첫 끗발 좋은 美빅테크주…“그래도 메타·애플은 사지마”

나스닥지수, 올들어 6% 상승...7거래일 연속 랠리
임금상승률 둔화 이후 긴축 완화 기대감 커져
한 펀드매니저 "기술주 확신 아직...특히 메타·애플은 위험요인 많아"
  • 등록 2023-01-18 오후 3:23:33

    수정 2023-01-18 오후 3:30:0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새해 들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랠리를 펼치면서 기술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아직 기술주 랠리를 확신할 수 없다며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메타(META), 애플(AAPL)은 지금 투자할 때가 아니라고 조언한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 6% 넘게 올랐다. 이는 다우지수(2.3%)와 S&P500지수(4%)의 상승폭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나스닥 지수는 특히 지난 6일 발표된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온 이후 7거래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 이에 따른 긴축 완화 가능성이 기술주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 성장 기술주는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앨피니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 트렌트 마스터스는 “아직 기술주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애플의 잔여주식을 제외하면 빅테크주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렌트 마스터스는 ‘앨피니티 글로벌 에쿼티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로 지난해 `MSCI 월드 인덱스` 수익률을 웃돌았다.

그는 기술주 중에서도 특히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와 애플 주식에 대해 ‘신중론’을 이어가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60% 가까이 급락하면서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트렌트 마스터스는 “틱톡과 메타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간 크로스오버를 고려할 때 계속해서 틱톡이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틱톡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에 대해서는 “최근 출시된 아이폰이 제품의 반복성(혁신성 부족)으로 상당히 미온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이 소비 지출을 줄이고자 하는 환경에 직면해 있는 만큼 1~2년간의 이익 전망치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분간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이어 “애플이 장기적(10년)으론 6~10%의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겠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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