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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2021 리컴포즈’에는 작곡가 김택수가 두 곡의 위촉신작 ‘입타령’과 ‘Moto Perpetuo(무궁동)’을 선보인다. 김 작곡가는 올해 한국인 최초로 버를로우 작곡상을 수상하는 등 ‘클래식 한류의 중심’으로 손꼽힌다.
‘입타령’은 재즈의 스캣(scat)처럼 사람의 입에서 내는 소리인 구음의 순 우리말이다. 정가 중 가사에서만 유일하게 나타나는 구음의 특징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소셜미디어의 짧은 러닝타임에 10분이 넘는 ‘권주가’의 가사를 맞춘 ‘인☆가’ 등 정가의 12가사를 현대의 새로운 발상으로 재해석해 시도한다. 가객 박민희가 함께 참여한다.
국내 창작음악계 대표주자인 김백찬도 위촉신작을 발표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첫 관현악 작품인 ‘노크(Knock)’다. ‘노크’는 한국 전통음악의 5음 음계와 장단의 주된 특징은 유지하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악상이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작곡한 ‘환상곡’ 형식의 작품이다.
‘2014 리컴포즈’에서 위촉 초연된 벨기에 작곡가 보두앵 드 제르의 ‘더 라이온 댄스’(The Lion Dance)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북청사자놀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으로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 기법으로 사자의 일생을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낸다.
티켓 가격 2만~5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