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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태우가 앓았던 '소뇌위축증'은 어떤 병?

  • 등록 2021-10-26 오후 2:54:55

    수정 2021-10-26 오후 2:54:5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8세로 26일 별세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암 수술을 받으며 건강이 악화됐고, 희소병인 소뇌위축증과 천식 등을 앓은 뒤 여러 차례 병원을 오가며 고비를 넘겨왔다.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60)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지난 4월 자신의 페이북에 “(아버지의 병명이)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인데 대뇌는 지장이 없어서 의식과 사고는 있다”며 “이것이 더 큰 고통이다”고 말한 바 있다.

노 관장은 “때로는 눈짓으로 의사 표현을 하시는데 정말 하고픈 말이 있을 때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온 얼굴이 무너지며 울상이 되신다”며 “아버지가 우는 모습이다.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이 수년간 투병하던 ‘소뇌위축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뇌위축증’은 균형을 담당하는 소뇌에 문제가 생겨 운동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마치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걷거나 똑바로 걸을 수 없는 게 특징이며 손발 운동장애, 안구 운동장애, 언어장애, 어지럼증세를 보인다. 심하면 보행 및 운동력 상실과 근육이 마비되며, 안구의 운동도 저하돼 나중에 실명에까지 이르고 청각을 잃을 수도 있다.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소뇌위축증으로 1000여 명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소뇌위축증은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밀검사 및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소뇌위축증이 선천성인지 후천성인지 파악해야 한다. 후천성의 경우 원인 질환을 제거함으로써 증상 진행을 막을 수 있고, 기능 이상의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천성인 경우에는 보통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하지 근육을 키우는 등 균형감을 강화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추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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