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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정보 지적 발끈’ 페이스북…‘#백신이 죽인다’ 해시태그는 방치

백신 공포감 조성 게시물 방치…反 백신 기사 공유도
페이스북, 뒤늦게 대응 나서 관련 게시물 잠정적 차단
2년 전에도 인스타그램 백신 허위정보 게시물 방치 논란
  • 등록 2021-07-22 오후 2:00:40

    수정 2021-07-22 오후 2:00:40

(사진=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정보 확산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던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이 ‘백신이(사람을)죽인다(VaccinesKill)’ 해시태그를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해당 해시태그로 검색 시 ‘백신이 말 그대로 사람의 뇌를 먹는다’는 내용이나 ‘(백신을 맞으면) 이 소프트웨어가 당신의 몸 속에 주입된다’ 등 근거없는 정보와 함께 공포감을 조성하는 메시지가 담긴 게시물들이 나타났다. ‘자녀를 사랑한다면 백신을 맞지 않게 하라’는 경고도 있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이나 극우 음모론 사이트 ‘인포워스’ 진행자 앨릭스 존스의 동영상이 첨부돼 있었다. 심지어는 권위 있는 뉴스 출처인 것처럼 포장된 웹사이트에 올라온 반(反)백신 기사를 공유한 사례도 있었다.

CNN은 페이스북의 일부 이용자가 ‘백신이 (사람을) 죽인다’는 문구를 퍼트리기 위해 해당 해시태그를 쓴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은 지난주 백악관으로부터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 확산과 관련해 비판받았음에도 해시태그를 차단하는 간단한 조치 조차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신과 관련해 허위정보 확산의 통로가 되는 페이스북 등을 두고 “그들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맹비난하자 페이스북 측은 “미국이 백신 접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한 희생양을 찾고 있다. 페이스북 탓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페이스북은 백신 허위정보 관련 해시태그에 뒤늦게 대응에 나섰으며 현재 관련 게시물들은 잠정적으로 차단된 상태다.

페이스북이 이같은 허위정보 유통을 방치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2월에도 뉴욕에서 홍역이 발생한 뒤 “우리 플랫폼들에서 백신 허위정보와 싸우겠다”고 공언했지만, 그로부터 두 달 뒤 자사 플랫폼 인스타그램에 백신 반대 계정을 통해 올라온 게시물들을 방치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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