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돌아오나…이달 처음으로 삼성전자 사들였다

삼성전자, 전거래일보다 0.68% 오른 5만8800원
외국인, 776억원 순매수…17거래일 만의 '사자'
필라델피아지수 4% 강세…인플레 우려도 잦아들어
"추가하락률 4~18%, 상승은 31%"…바닥론 고개
  • 등록 2022-06-27 오후 4:18:08

    수정 2022-06-27 오후 4:18:3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이 삼성전자(005930)를 샀다. 이달 들어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이제 ‘5만전자’도 저점을 확인하고 서서히 반등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7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68%) 오른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5만9800원까지 오르며 6만원선에 바짝 다가갔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그런데 이날 삼성전자를 끌어올린 것은 다름 아닌 아닌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75억6391만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5월 31일 이후 무려 17거래일 만의 순매수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무려 3조3298억원 패대기쳤다. 이 기간 주가 역시 6만7700원에서 5만8400원으로 13.74%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하락률(11.89%)보다 더 가파른 약세였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추이[출처:마켓포인트]
하지만 분위기는 바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45% 오른 2718.47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이끈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소폭 잦아들자 그간 삼성전자의 급락세도 과도했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중국의 5월 공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6.5% 감소하는 데 그치며 전달(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보다 서서히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최근 최저 주가인 5만7400원은 보수적인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 5만240원 대비 1.14배에 해당한다”며 “과거 주가 급락기 최저점 배수들의 평균치인 1.1배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과거 주가가 급락하던 시기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면 2009년 1월(리먼브러더스 사태) 1.17배, 2011년 8월(유럽 재정위기) 1.24배, 2016년 1월(중국 신용위기와 유가 급락) 0.94배, 2018년 12월(미중 무역전쟁) 1.04배, 2020년 3월(코로나19) 1.08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송 연구원은 “만약 삼성전자 주가의 최저점(바닥)이 1.1배(5만5000원)에서 형성된다면 추가 하락률은 4%”라면서 “최악으로 분류되는 역사적 최저 배수인 0.94배(4만7000원)에서 최저점이 형성되면 18%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약세장 랠리 때 삼성전자 주가는 역사적인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7만5000원) 수준에서 반등을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최근 저점 주가 대비 삼성전자의 상승 잠재력은 31%”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추가 하락 위험은 4∼18% 수준이고 상승 잠재력은 31%인 점을 고려하면 장기투자 관점에서 현재 주가는 저점 매수가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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