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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삼성전자를 끌어올린 것은 다름 아닌 아닌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75억6391만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5월 31일 이후 무려 17거래일 만의 순매수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무려 3조3298억원 패대기쳤다. 이 기간 주가 역시 6만7700원에서 5만8400원으로 13.74%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하락률(11.89%)보다 더 가파른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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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최근 최저 주가인 5만7400원은 보수적인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 5만240원 대비 1.14배에 해당한다”며 “과거 주가 급락기 최저점 배수들의 평균치인 1.1배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만약 삼성전자 주가의 최저점(바닥)이 1.1배(5만5000원)에서 형성된다면 추가 하락률은 4%”라면서 “최악으로 분류되는 역사적 최저 배수인 0.94배(4만7000원)에서 최저점이 형성되면 18%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약세장 랠리 때 삼성전자 주가는 역사적인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7만5000원) 수준에서 반등을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최근 저점 주가 대비 삼성전자의 상승 잠재력은 31%”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추가 하락 위험은 4∼18% 수준이고 상승 잠재력은 31%인 점을 고려하면 장기투자 관점에서 현재 주가는 저점 매수가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