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문희상 "선거 패배 책임자 누군지 다 알아"…이재명 직격

우상호 주재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
"난파선 위 선장 되려고 싸우다가 가라앉아"
분열 대신 단합 강조…개혁과제 추진 당부
  • 등록 2022-06-16 오후 2:57:56

    수정 2022-06-16 오후 3:02:23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것과 관련해 “책임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다 안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됐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희상 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우상호 비대위원장 주재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연패했는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게 민주 정당의 기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의장은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 “원래 계파가 있어야 정당”이라면서도 “어떤 계파가 자기네만 독점하고 다 갖겠다는 상태에서 싸움이 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파선 위에 선장이 되려고 싸우다 가라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용득 상임고문도 “지금 서로 남 탓만 하고 있다. 국민들도 불안해한다”며 “우리는 잘했고 너는 잘못했고 이럴 때가 아니다.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전례를 언급하며 “우리의 자생력으로 얻어진 게 아니다. 즉 우리는 발광체가 되지 못하고 반사체의 역할밖에 못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상임고문단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상임고문께서 분열보다는 단합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여러 과정에서 남 탓, 상대방 탓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또 여러가지 개혁 과제들이 있는데 분명히 헤쳐 나가서 민주당다운 정당으로 거듭나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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