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파트 상층부 수색 시작…22층에 전진 지휘소 설치

[광주아파트붕괴사고] 건물 상층부 실종자 수색 위한 지휘소 설치
진출입로 확보 위한 모든 장비 지휘소로 동원…전문가회의 이어가
경찰, 붕괴한 날 타설한 다른 콘크리트 등 압수…굳기전 사고 규명
  • 등록 2022-01-18 오후 3:52:06

    수정 2022-01-18 오후 3:52:06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발생 8일째 사고본부는 건물 상층부 수색작업을 위한 본격적인 전진지휘소 설치에 나섰다.

광주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지휘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18일 붕괴한 적재물이 쌓여 있는 23층 바로 아래층인 22층에 실종자를 찾기 위한 ‘전진 지휘소’를 설치하고 수색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진 지휘소는 상층부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구조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이곳으로 동원할 예정이다. 본부는 건축물 안전진단과 구조 분야 전문가 대책회의를 열어 수색 작업 방법 등을 논의 중이다.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소방청, 현대산업개발, 장비 관련 업체 등이 모여 해체 방법과 안전성 검토를 협의하고 수색 작업 방향을 결정해 진행한다. 수색·구조대의 안전을 담보할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도 병행한다.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1200톤 대형 철거크레인 2호기 조립 작업이 이날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체 작업에 따른 상층부 낙하물 예방을 위한 낙하물 방지망도 설치한다. 방지망은 19층부터 2층씩 아래로 설치할 방침이다. 구조 당국은 국토안전관리원과 논의해 좌우로 흔들리는 옹벽 관리 등 작업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등은 하층부 잔해물 제거 작업도 이날 마무리하기로 했다.

붕괴 사고 현장에 들어가는 경찰(사진=연합뉴스)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이날 붕괴한 잔해물과 같은 날 타설한 콘크리트 등을 압수해 재료와 양생 불량 여부 등을 밝혀낼 예정이다.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합동으로 붕괴사고 현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수사본부는 붕괴해 지상에 떨어진 잔해물을 수거해 부서진 콘크리트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2단지 옆 1단지 건설 현장과 사고 한 달여 년 전 콘크리트 타설면이 주저앉는 사고가 났던 203동에서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붕괴가 시작된 39층 현장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붕괴한 날 콘크리트를 타설한 다른 현장의 시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불량 양생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지나 콘크리트가 더 굳기 전에 증거를 확보해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사고 현장의 직접 접근이 어려워 붕괴사고 발생지에 대한 증거 확보가 어렵지만 최대한 증거를 확보해 부실시공 여부를 규명하겠다”며 “압수한 콘크리트 시료 분석은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맡는다”고 설명했다.

붕괴사고 8일째인 18일 수색본부에서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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