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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주가 약세는 사실 2분기 실적 하향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28일 기준 14조7983억원으로 추산되나 이는 1개월 전 15조2932억원 대비 3.2%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스마트폰 자체는 삼성전자의 평소 분기 영업이익에서 3조~4조원을 차지한다. 10조~11조원을 차지하는 반도체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이지만 스마트폰에도 반도체 부품이 들아간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전체 분기 영업익 비중으로 보면 스마트폰이 3조~4조원이고 반도체가 10조~11조원 정도 되는데 결국은 반도체가 중요한 셈”이라며 “반도체는 모바일 영향도 있지만 PC나 서버도 있는데 스마트폰의 경우 2분기 수요가 의외로 부진이 심화됐기 때문에 그 영향도 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반도체 수요는 언제쯤 개선될까. 박 연구원은 “원래 연초에는 3분기 정도면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3분기가 또 IT 성수기니까 반도체 가격 하락이 마무리되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그 반등을 최소한 1분기에서 2분기 정도 늦춰서 보고 있다”며 “결국 올해 4분기 말 정도면 이런 조정이 마무리되고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반도체 사이클이 좋은 쪽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