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3분기 영업익 1783억원…큐셀 부문 적자전환(상보)

연결 기준 영업익 전년비 23.5% 감소
큐셀 부문 적자전환…원자재·물류비 오른 영향
케미칼 부문은 PVC·가성소다 가격 강세에 호조
  • 등록 2021-10-28 오후 2:35:12

    수정 2021-10-28 오후 2:35:1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 부진으로 올 3분기 실적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폴리실리콘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제품 수출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 다만, 케미칼 부문에서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 가격 강세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한화솔루션(00983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6% 늘어난 2조5803억원, 당기순이익은 1.98% 증가한 193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번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840억원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사업별로 보면 큐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7.2% 감소한 8273억원, 영업손실이 95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미국발(發) 물류 대란 여파로 선박을 이용한 제품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고,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원자재 가격 강세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케미칼 부문에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5% 늘어난 1조3110억원, 영업이익이 68% 증가한 26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력 제품인 PVC, 가성 소다 등의 국제 가격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PVC는 중국 석탄 가격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 등에 따른 현지 공장 생산 차질 여파로 국제 가격이 최근 역대 최고인 1t당 1750달러까지 급등했다.

가성소다도 중국 업체들이 전력난으로 생산을 줄이면서 국제 가격이 연초 대비 400% 이상 상승한 850달러까지 치솟았다. 가성소다는 알루미늄 제련 등 산업용 소재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한화솔루션은 연간 84만t을 생산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갤러리아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0.2% 늘어난 1205억원, 영업이익이 423% 늘어난 68억원을 기록했다. 소비 심리 회복으로 고가 브랜드 제품과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서울 압구정 명품관의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65억원과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케미칼 부문은 4분기에도 PVC와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 수익성이 양호할 전망”이라면서 “큐셀 부문은 원자재 가격 강세가 부담이나 물류 대란 등 외부 환경이 호전되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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