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집값 너무 비싸다…문재인 정부 초기까지 돌아가야”

오세훈 서울시장, 신년 기자 간담회
부동산가격 폭등으로 양극화 심화
"신통기획·모아주택·토지임대부 주택 활성화" 박차
  • 등록 2023-01-30 오후 1:50:20

    수정 2023-01-30 오후 1:50:2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주거비용이 지나치게 높다. 문재인 정부 초기로 되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주거 비용은 국제기준으로 제일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높은 부동산 가격이 양극화 해소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하면서 “부동산값이 폭등하면 강남은 더 올라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전·월세 등 주거비용 상승으로 경제 선순환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거비가 높으면 다른 가처분 소득 부분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은 낮을수록 좋다”면서 “안정적 하향 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이른바 부동산 가격 연착륙을 통해 문재인 정부 초기 정도까지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부동산 시장 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으로 신통기획, 모아주택 등 정비사업 활성화와 토지임대부 주택 등 새로운 정책 상품 등을 꼽았다.

그는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한 각종 도시 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토지임대부 분양 등 경제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걸맞는 차별화된 부동산 상품들이 충분히 제공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덕 강일지구에 500가구 사전 예약을 받고 상암 등 꾸준히 물량을 늘려가면서 새로운 정책 상품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임기 중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틈새시장에 있는 사람에게도 자산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반지하·고시원 등에서 생활하는 시민은 그에 맞는 정책을 펼쳐 전 계층이 부동산 관련 갈증이 없는 서울시로 만들겠다”면서 “앞으로 이런 정책들이 실효성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발표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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