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0.44%) 내린 1015.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23.41로 전 거래일(1020.13)보다 상승 출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로 발표했다”며 “금리 인상이 이미 예상된 부분이고, 올해 성장률을 4%로 유지한 점은 경기 회복이 안정적이라는 평가에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며 1190원에 근접했다”며 “금리 인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조기 금리인상 의견에 따라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방송서비스가 5%대 밀렸고 통신방송서비스는 3% 이상 빠졌다. 반도체, 비금속, 인터넷, IT부품, 일반전기전자, IT하드웨어, 건설, 컴퓨터서비스 등은 1%대 내렸다. 이어 종이·목재, 기계·장비, 유통, 기타 제조, 운송, 음식료·담배, 소프트웨어, 운송장비·부품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제약,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위메이드(112040)가 7% 이상 밀렸다. CJ ENM(035760)은 엔데버 인수에 관한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6%대 하락했다.
전날 CJ ENM은 공시를 통해 미국 콘텐츠 제작사 ‘엔데버 콘텐츠’의 지분 80%를 915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라라랜드’, ‘콜미바이유어네임’ 등을 제작한 회사다. 다만 이와 함께 예능, 드라마, 영화 등의 제작 기능을 총괄하는 신설법인 설립 추진 계획도 밝혔다.
이외 리노공업(058470)은 3% 이상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씨젠(096530) 등이 2%대 빠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 펄어비스(263750)도 1%대 밀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4%), 천보(278280)(-0.57%)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는 4% 이상 올랐고 SK머티리얼즈(036490)(0.73%), 셀트리온제약(068760)(0.16%), 에이치엘비(028300)(0.1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8036만주, 거래대금은 11조4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47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를 비롯해 914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