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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 조문을 위해 이날 방일해 해리스 부통령을 만났다.
한 총리는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차별적 요소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를 전달했다. 또 미 행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IRA는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 및 핵심 광물을 사용한 미국에서 만든 전기차 구매자에만 7500달러(약 1045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내용이 담겼다. 전기차를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현대 등은 국내기업은 미국 내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날 양측은 한미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도 나눴다.
지난 5월 한미 정상간 합의한‘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미래 비전을 속도감 있고 충실하게 이행 중임을 재확인했다. 또 경제협력이 한미동맹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경제 안보·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두 나라의 국가우주위원장인 한 총리와 해리스 부통령은 양국간 우주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동시에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공동으로 기여하기 위해 각급에서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도 뜻을 모았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일한 정부 조문사절단은 한 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각각 단장과 부단장을 맡고, 윤덕민 주일대사와 주일대사 출신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장이 동행한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