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랜스젠더 딸 개명… "아버지와 엮이고 싶지 않아"

자비에 머스크, 어머니 성 따라 비비안 제나 윌슨으로 신청
일론 머스크, 과거 "성소수자 용어 '악몽'" 등 발언하기도
  • 등록 2022-06-21 오후 3:10:20

    수정 2022-06-21 오후 3:10:2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랜스젠더 딸이 “아버지와 더는 연관되고 싶지 않다”면서 개명을 신청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와 전처인 캐나다 작가 저스틴 윌슨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중 한 명인 자비에 머스크(18)는 지난 4월 18일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가정법원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했다며 이름을 ‘비비안 제나 윌슨’으로 바꾸겠다고 신청했다. 새 이름은 어머니의 성을 딴 것이다.

자비에 머스크는 “더는 나의 생물학적인 아버지와 함께 살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그와 연관되지 않길 바란다”며 개명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2000년 윌슨과 결혼해 2008년 이혼했으며, 둘 사이 자녀는 자비에를 포함한 쌍둥이와 두 살 아래인 세쌍둥이 등 현재 총 5명이다.

데일리메일은 자비에 머스크가 아버지를 거부하게 된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일론 머스크가 최근 몇 달 동안 사람들에게 트랜스포비아(트랜스젠더를 혐오하는 것)라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공식적으로는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테슬라가 성소수자들이 일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업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동시에 트위터를 통해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용어가 악몽 같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일명 ‘돈 세이 게이’(Don‘t Say Gay) 법을 발효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팬이라고 밝히기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법은 초등학생들에게 동성애 등 성 정체성 교육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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