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김건희 무혐의, 김혜경 129곳 압수수색...공정한가?"

  • 등록 2022-06-16 오후 3:43:50

    수정 2022-06-16 오후 4:47:3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친문(親문재인 전 대통령)’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무혐의와 이재명 민주당 의원 부인 김혜경 씨 관련 129곳 압수수색에 대해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비교한 데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정치적 수사 또는 정치적 공격으로서 그렇게 (말) 할 수는 있다고 본다”며 “다만 적폐청산에 대한 수사는 당시 우리 국민께서 촛불을 들고 평화적으로, 말하자면 정권교체를 했다. 또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의 탄핵이 있지 않았는가. 그 탄핵에 대한 후속조치, 사법적 조치였지 그것이 무슨 특정 정치세력이 경쟁했던 다른 정치세력을 수사(인가), 기소 공권력을 갖고서 탄압하는 정치 보복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 김혜경 씨(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를 치렀는데 경쟁했던 이재명, 윤석열 두 분 다 공히 고소고발 사건들이 많다. 그런데 승자에게는 수사가 좀 따뜻하게 가고 패자에게는 가혹하게 가지 않는가?”라며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허위 이력, 허위 경력, 업무방해,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엄청 많다. 이거는 지금 서면조사, 무혐의로 가고 있다. (그런데 이재명 의원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130만 원 정도 썼는데 129군데 압수수색을 한다”고 말했다.

김혜경 씨는 대선 때 이 상임고문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제공된 경기도청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일주일에 걸쳐 김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있는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했다.

전 의원은 “수사가 공정한가?”라고 물으며 “이런 것으로부터 검찰공화국, 검찰국가 또는 정치 보복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 수사를, 국정농단 ‘적폐청산’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했다”다며 “가당치 않은 억지 비교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범죄는 국회, 헌법재판소, 대법원을 거쳐 확인된 사실”이라며 “탄핵을 이끌었던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왜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농단에 대한 적폐청산은 대한민국의 아픈 과거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은 무슨 명분이 있냐, 문재인 정부에 권력형 비리라도 있었냐”고 되물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아무런 혐의나 증거도 없이 수사의 칼날을 들이미는 것이 바로 윤석열 검찰의 정치보복 수사”라면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허위경력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부터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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