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햄스터에서 인간으로 전염?…홍콩당국 조사

“애완동물 가게 직원, 햄스터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
해외에 나간 적 없어…정확한 감염 경로는 조사 중
  • 등록 2022-01-18 오후 4:47:22

    수정 2022-01-18 오후 4:47:22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홍콩에서 동물과 사람 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보건당국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를 처음 발견했다. 애완동물 가게의 햄스터가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이고 나서 그곳에서 일하던 23세 여성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이다.

델타 변이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됐다는 의심 사례는 지난 16일 처음 보고됐으며 해당 여성은 홍콩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리틀보스’라는 이름의 애완동물 가게에서 일하던 직원이다. 해당 직원은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지역사회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된 것은 3개월 만이다.

(사진=AFP)


SCMP는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현재의 증거를 토대로 볼 때 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실로 확인된다면 첫 번째 사례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직원이 감염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유럽과 파키스탄에서 유행하는 유전자 유형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에서 수입된 햄스터들이 해당 직원과 같은 바이러스 유전자 유형을 가지고 있다”면서 “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당국은 아직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으며 18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자세한 조사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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