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th W페스타]황희승·이혜민 "성장에 중요한 건 공감·방향성"

황희승 잡플래닛·이혜민 핀다 대표의 성장 노하우
"수많은 시행착오, 팀원들 덕에 어려움 극복"
"사업 성장=운칠기삼, '운'은 요즘 말로 '트렌드'"
  • 등록 2021-10-26 오후 3:57:58

    수정 2021-10-26 오후 3:57:58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왼쪽)와 이혜민 핀다 대표(왼쪽부터)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리부트 유어 스토리(Reboot Your Story)-다시 쓰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는 우리 사회 여성 성공스토리의 주역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동갑내기 부부 스타트업 CEO인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와 이혜민 핀다 대표가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노하우와 함께 사업 성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각자의 포인트 요소들을 꼽았다.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와 이혜민 핀다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다시 쓰는 우리의 이야기(Reboot your story)’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W페스타 ‘Episode 2’ 세션에 참석해 스타트업 CEO 부부로 업계와 가정 모두에서 살아남는 비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개그우먼 김지민이 좌장으로서 세션의 진행을 맡았다.

황희승 대표는 창업 과정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강점이 ‘수많은 시행착오’라고 언급했다. 황 대표는 “힘들게 겪었던 점들이 쌓이다보면 어려웠던 일들도 나중 가선 별 게 아닌 것들이 된다”며 “처음 어려움이 닥치면 어렵지만, 그 과정들이 여러 번 쌓인다면 덜 충격을 입고 상처를 받는다. 이 과정을 통해 주변에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인연도 쌓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기 위한 본인의 의지와 방향성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혜민 대표는 핀다가 위기에 처했을 때의 실제 경험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는 “회사를 설립한 지 6년이 지났는데 3년차 때 회사를 접어야 하나 싶었던 적이 있었다. 급여 줄 돈이 없어서 대출을 있는 최대한 받아서 메운 적도 있다”며 “그 때 포기하지 않고 집요히 회사를 유지해내길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때 가장 큰 힘이 된 게 ‘팀’이었다. 어떻게든 다시 시도할 힘과 마음을 모을 팀원들 덕에 재도전이 가능했다”고 회상했다.

사업 성장을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희승 대표는 이를 공감과 방향성이라고 꼽았다. 그는 “사업의 규모가 커지기 위해서는 문제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느냐에 달린 것이라 생각하며, 그게 곧 ‘유저들의 수’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사람들이 무슨 고민을 하는지를 끊임없이 생각하는데 답이 달려 있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사업의 성장은 운칠기삼이라 할 정도로 ‘운’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인데, 이를 저희 세대 용어로 다시 변환하면 ‘트렌드’가 될 것 같다”며 “트렌드에 대한 고민과 관심을 많이 갖고 사용자들이 왜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지, 그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이 뭐가 있는지 등을 고려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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