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배터리·반도체…좋은 일자리 3년간 2.7만개" 약속

김부겸 총리와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파트너십
3년간 2만7000개 청년일자리 창출 약속
배터리와 반도체, 바이오 등 유망 미래사업 분야
  • 등록 2021-10-25 오후 4:13:04

    수정 2021-10-25 오후 9:15:3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청년 일자리 문제는 무엇보다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년간 2만 7000명의 신규채용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25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에서 김부겸 총리와 만나 정부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채용 규모는 SK그룹이 애초 계획했던 연간 6000명 수준에 3000명을 추가해 연간 9000명씩 3년간 채용하는 규모다.

특히 최 회장은 SK그룹이 미래 사업으로 손꼽는 배터리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미래를 대비할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인 것. 최 회장은 이날 김 총리를 만나 “SK는 향후 3년간 배터리와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유망산업 위주로 청년 채용을 늘리고 앞으로도 미래를 대비하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터리와 반도체, 바이오 등 분야는 최근 각 기업이 인재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는 분야다. 각 기업이 미국 등 해외에서까지 채용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국가 미래기술을 책임질 인재 육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최 회장이 그간 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역할이 고용창출이라고 강조해온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태원 SK회장이 25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R&D센터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SK가 대한민국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데, 오늘 발표한 채용과 인턴십 운영 계획에도 SK다운 큰 결단과 포부가 담겨 있다”며 “취업난에 빠진 우리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채용 외에도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 역시 운영하기로 했다. ‘청년 Hy-Five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00명씩, 3년간 총 1200명의 우수 인재를 육성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기업의 신사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필요한 인력은 부족한 현상이 심각하다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SK그룹은 재계에서 처음으로 고용디딤돌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청년고용 확대에 나서왔다. 이 프로젝트는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SK그룹이 나서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협력사 등에서 인턴십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총리는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는 직업교육,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혁신가 양성, 장애 청년 자립지원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는 SK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서 매우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SK는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전문직업인 교육을 지원해 건강한 사회 진출을 뒷받침하는 ‘SK 뉴스쿨(NEW SCHOOL)’ △대학생만의 관점과 아이디어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청년 소셜이노베이터를 육성하는 ‘루키(LOOKIE)’ △청년 장애인 대상 IT 교육을 지원해 장애인 자립과 성장을 돕는 ‘SIAT(Smart IT Advanced Training)’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SK의 2만 7000명 신규 채용이 더해져, 정부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통해 KT 1만 2000개, 삼성 3만개, LG 3만 9000개 등 대기업이 약속한 일자리는 10만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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