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도 2% 예금 '활짝'…5대 은행 11.9조 몰려

카뱅도 정기예금 2% 복귀…인뱅 3총사 모두 연 2%대
씨티·산은·기은·수협 등도 2%대 상품 선봬
저축은행, 최고 2.8%대 정기예금 상품도
은행업권간 예·적금 경쟁 치열
5대은행, 27일 기준 정기예금 666조8290억...1.8%↑
  • 등록 2022-01-28 오후 5:33:07

    수정 2022-01-28 오후 5:36:1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정기예금 금리 ‘연 2% 시대’가 다시 열렸다.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것이다.

연 2% 일부 정기예금을 내놓은 시중은행과 최고 연 2.8% 정기예금까지 출시한 저축은행, 인뱅 간 치열한 수신 경쟁이 예상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에는 한달 새 11조9000억원이 몰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323410)는 이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연 0.20%~0.30%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만기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0.20%포인트 올라 기존 연 1.80%에서 연 2.00%으로 상향조정됐다. 3년 만기 정기예금은 0.30%포인트 인상해 연 2.30%로 뛰었다. 이에 따라 ‘인뱅 3총사’는 모두 ‘정기예금 연 2%’ 시대에 진입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13일 예·적금 금리 인상을 먼저 단행했다. 대표적인 정기예금인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1년 이상의 경우 연 1.5%에서 2.0%로 0.5%포인트 올렸다. 가입 기간 3년 이상은 1.6%에서 2.2%로 0.6%포인트 끌어올리기도 했다.

토스뱅크는 정기예금 상품이 없지만 연 2.0%의 고금리 수시 입출금통장을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예금상품에 연 2% 금리를 주고 있다.

인뱅의 금리 인상은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한 결과다. 한은은 앞서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연 1.25%로 되돌려놨다.

시중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5년물 금리(민간채권평가사평균)는 지난달 31일 1.795%에서 27일 2.210%까지 0.415%포인트 상승했다.

인뱅이 연 2% 금리 시대의 문을 본격적으로 열면서 은행권 및 저축은행 업권간 수신상품 경쟁도 달아오르게 됐다.

금감원 금융정보포털 ‘파인’ 공시에서 연 2%대 은행 정기예금 상품은 케뱅을 제외하면 씨티은행의 ‘프리스타일예금’(연 2.5%), 수협은행의 ‘헤이정기예금’(연 2.25%), 산업은행 ‘KDB Hi 정기예금’(연 2.05%), 기업은행 ‘IBK D-DAY통장’(연 2.04%)등 4개다.

저축은행의 경우 최고 2.8%대 정기예금 상품까지 나와 있다.

HB저축은행 ‘스마트회전정기예금’과 ‘e-회전정기예금’이 해당 상품이다. 이외에도 동원제일저축은행(연 2.75%), 대한저축은행(연 2.72%), 영진저축은행(연 2.70%)등이 2.7%이상을 주는 고금리 정기예금을 선보이고 있다.

은행권 전반적인 수신 금리 상승 덕분에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으로 시중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27일 현재)은 666조8290억원으로 작년말(654조9359억원)보다 11조8931억원(1.8%) 불어났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시중금리 상승기라 은행권에서 정기예금 연 2% 상품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예대금리차 확대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수신금리 상승 요인은 더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55%포인트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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