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톡피아]"건설주 상반기 오른만큼 하반기에 더 간다"

신서정 SK증권 건설 담당 애널리스트
“건설업 코로나19 타격, 일반 소비재 대비 영향 적어”
  • 등록 2021-07-26 오후 4:21:15

    수정 2021-07-26 오후 9:30:0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건설 종목의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까?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 출연해 부동산 가격 상승과 동시에 입주 물량도 오는 2023년부터 늘어나는 만큼 건설업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건설주도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분 이상으로 하반기에 오를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업 코로나19 타격, 일반 소비재에 비해 영향 적어”

신 연구원은 먼저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해외부문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매출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면서도 일반 소재 대비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대면작업이 필요한 만큼 집합 금지로 인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이 크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그는 “코로나19라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공기가 연장되는 상황에는 추가적으로 발주처가 보상해주는 절차도 상당히 많다”면서 “다만 지난해만큼 극심한 상황이 올 경우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에 출국이 어려워질 경우 해외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고도 덧붙였다. 해외 비중이 높은 건설 기업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현대건설(000720) 등이 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익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건설 원가 평균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원가의 30~35%가 토지비, 55% 가량이 건축비, 15%가 기타 비용인데 원자재 가격 상승 이슈는 이 55%에만 국한되며 건축비 내에서도 사실상 자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남짓이다. 즉, 전체 원가로 비추어 보면 11%에 해당하는 셈이다.

신 연구원은 “이렇게 놓고 봤을 때 연초 대비 모든 원자재 가격이 30% 급등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전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3%에 불과하다”면서 “시장에서 걱정하는 것 대비 마진 스퀴즈 우려가 적지만 추가적인 상승이 발생할 경우 내년도 마진율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제넥콘과 디벨로퍼?

건설사는 크게 제넥콘과 디벨로퍼로 나눌 수 있다. 시공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종합건설(General construction)이라는 의미의 제넥콘과 자금조달, 매입, 설계, 시공, 운영과 관리를 총괄하는 디벨로퍼를 비교하면 디벨로퍼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신 연구원은 “제넥콘과 디벨로퍼의 성장과정을 보면 제넥콘은 어쩔 수 없이 시클리컬 특성상 경기 둔화시 수익성이 꺾였는데 디벨로퍼는 꾸준히 우상향했다”면서 “대형사들이 최근 디벨로퍼를 추진하는 배경”이라고 짚었다. 디벨로퍼 관련 기업으로는 DL이앤씨(375500)가 대표적 사례다.

“부동산 가격 상승 사이클 길어져…건설주 호황 전망”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의 사이클이 길어졌다는 의견도 내놨다. 신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분양물량도 늘어나고, 공급 증가로 상승률이 둔화되는데 최근은 분양물량도 증가하고 가격 상승률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2015년도 분양물량 52만호 고점을 찍고 계속해서 하락하다가 2018년도에 저점을 다지고 상승세를 그리는 사이클과 유사하다고 봤다.

그는 “분양물량 기준 과거 2013년 저점부터 2015년 고점까지 국내 건자재 종목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어디까지 올랐는지 비교할 경우 이번 상반기 주가가 상승한 그 이상으로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좋은 건설 업종을 선별할 수 있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후 자세한 내용은 주톡피아 유튜브 영상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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