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英서 귀국…“내달 손정의 만난다”

"먼저 제안할 듯"…영국 ARM 인수 본격화
"이번 출장, 고생하는 임직원 격려 목적"
"존경하는 여왕 세기의 장례식 참석은 못해"
  • 등록 2022-09-21 오후 6:24:53

    수정 2022-09-21 오후 8:00:22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번 영국 방문에서 ARM과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다음 달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께서 서울에 오실 것입니다. 그때 우선 제안을 하실 것 같습니다.”

2주간의 해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14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입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회색 정장에 푸른 셔츠 차림으로 공항을 빠져나온 이 부회장은 한 손에는 기내용 캐리어를 끈 채였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의 주요 목적은 오지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회사를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 근무하는 우리 임직원을 격려하러 간 것”이라며 “또 특사로 임명받아 끝나고 영국 런던에 가려고 했는데 여왕께서 돌아가셔서 조금 일정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여왕의 장례식 때 참석은 못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추모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ARM 인수와 관련해서는 “아마 다음 달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께서 서울에 오실 것”이라며 “그때 우선 제안을 하실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내 회장 승진 계획에 대해서는 “회사가 잘 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고 일축했다.

지난 7일 한국을 떠난 이 부회장은 멕시코와 파나마 등 중남미 지역과 영국 등 두 개 대륙을 돌아봤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첫 번째 해외 출장이다. 출장 기간도 지난 2018년 10월 20여 일간의 출장 이후 가장 길었다.

이번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과 함께 글로벌 사업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했다.

멕시코에서는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케레타로 가전공장과 멕시코 현지에 동반 진출해 있는 협력사 공장과 하만 공장 등 현지 행보를 이어갔다. 이어 파나마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박람회 지지를 요청한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 영국에 도착했다.

당초 이 부회장은 영국에서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일정을 조정했다. 대신 이 부회장은 영국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삼성전자가 ARM을 인수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게 아니냔 관측이 나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보고 있고 상당히 진행됐다”고 언급하며 대형 M&A 가능성을 드러낸 바 있다.

ARM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 등 반도체 생산의 핵심 설계자산(IP)을 보유한 팹리스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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