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5천달러 붕괴·이더 폭락…“투자 주의보”

비트코인,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
대출 서비스 위기에 이더리움도 폭락
美 물가 급등, 제2 루나 사태 우려 겹쳐
코인데스크 “1만7천달러까지 하락할수도”
  • 등록 2022-06-13 오후 6:30:22

    수정 2022-06-13 오후 9:13:02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2만5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루나 충격, 긴축 공포가 계속되는데 이더리움 기반 대출 서비스의 자금 인출 중단 사태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후 6시 기준) 전날보다 12.13% 하락해 2만42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에이다는 13.30%, 폴카닷은 13.35% 각각 하락해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7.76% 하락해 3205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대출 서비스의 인출 중단 사태로 15% 넘게 하락했다.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인 셀시어스 네트워크는 13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심각한 시장 환경으로 인해 인출과 계좌 간 이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회사는 이더리움 담보 증권을 토대로 이더리움을 대출해주는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하면서 셀시우스에 맡긴 돈을 찾지 못해 ‘뱅크런(투자금 급속 이탈)’ 우려가 커졌다. 셀시우스가 준비금 마련을 위해 1조원 규모의 비트코인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인 시장은 더 고꾸라졌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미국 물가 지수가 공표된 뒤 3만달러 시세가 붕괴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8.3%)를 웃돌았다. 1981년 12월(8.9%) 이후 거의 41년 만의 최고치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7월에 이어 9월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같은 지표 발표 이후로 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는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3일 기준으로 11(극단적 공포·Extreme Fear)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미국의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차트 분석 결과 1차 지지선이 2만5000달러, 2차 지지선이 2만2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2만2000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 시세가 1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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