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김건희 명예훼손’ 고발에…“반응보니 의심이 확신”

대통령실, `우리기술 작전주` 관련 김의겸 고발
金 "결혼하기 전 일에 왜 대통령실 나서나"
"인위적으로 주가 띄웠다면, 그게 작전주"
  • 등록 2023-01-30 오후 3:35:48

    수정 2023-01-30 오후 4:18:4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의겸 의원이 30일 대통령실이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을 두고 “이런 대통령실의 반응을 보니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사실이겠구나’라고 더욱 확신하게 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조작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했는지 여부가 먼저 밝혀져야 한다. 이번 고발이 계기가 되어 오랫동안 끌어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진실이 투명하게 드러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배우자가 13년 전 ‘단순히 특정 주식을 거래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아무런 근거 없이 ‘주가조작’으로 둔갑할 수는 없다며 김 의원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주장한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통령실은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지만, 대통령실의 주장이야말로 근거가 없다. 최초 관련 사실 보도에 따르면, 우리기술과 관련된 내용은 검사는 물론 판사의 입을 통해서도 제기됐다”며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우는 것’ 그것이 바로 주가조작이다. 주가가 작전세력에 의해 띄워졌다면 그 주식이 바로 ‘작전주’다. 그 거래에 김 여사 또한 참여한 사실이 밝혀졌는데, 대체 무엇이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김건희 씨와 윤석열 검사가 결혼한 2012년’ 전부터 벌어진 일이다. 지금 대통령실이 문제삼는 우리기술 거래도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2차 작전세력이 주가를 관리하던 시점에 있었던 일인데, 왜 대통령실이 나서냐”며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수도 없이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단 한마디도 자기 입으로 해명하거나 입장을 내놓은 적이 없다. 대신,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대통령실에서 영부인 이전의 ‘자연인 김건희’의 행위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법률 대응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경찰에서 고발인 조사는 누가 받고, 변호사를 선임한다면 누구의 돈이 들어가는 것인가. 김건희 여사의 ‘사법 리스크’에 국민의 혈세를 써야 하는 이유가 단 하나라도 있느냐”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동안 도이치모터스 재판과정에서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사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다 이번에 ‘도이치모터스’와 함께 ‘우리기술’을 거론하자 갑자기 요란스럽게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기술’이 주가조작으로 직접 언급된 적이 없으니 그것을 빌미 삼아 야당 대변인의 입에 족쇄를 채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대통령실의 반응을 보니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사실이겠구나’라고 더욱 확신하게 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해 얼마나 대응할 자신이 없으면 이렇게 하겠나. 그래서 괴이하기까지 하다”며 “나는 맞서 싸우겠다. 숨겨진 진실을 규명해내겠다.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평범한 진리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