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DS네트웍스 주주로 맞은 아워박스…1200억원 밸류로 투자유치

콜드체인 풀필먼트 1위 아워박스, 200억 규모 시리즈B 종료
네이버·한라홀딩스에 이어 DS네트웍스 새로운 SI로 참여
이번 투자금으로 자체 물류 인프라 구축에 드라이브
축산물 직거래 미트박스와 기흥서 물류창고 조성 중
  • 등록 2022-05-24 오후 4:40:04

    수정 2022-05-24 오후 9:45:50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콜드체인 풀필먼트 1위 아워박스가 1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총 200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로, 특히 이번에 DS네트웍스가 참여하면서 아워박스는 네이버와 한라홀딩스에 이어 새로운 전략적투자자(SI)를 맞이하게 됐다.

아워박스 서비스 사진과 로고. 사진=아워박스 누리집 갈무리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워박스는 최근 포스트밸류(투자 후 기업가치) 약 1200억원에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아워박스는 냉장·냉동식품에 특화한 물류대행 스타트업으로 2017년 출범했다. 믈류 인프라 구축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과 개인 판매자(SOHO)는 물론 대기업의 전자상거래 물류를 대행해 상품 보관과 포장은 물론 배송, 재고관리, 제품 교환 및 환불까지 전반적인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밸류 4배 UP, 굵직한 SI들 팔로우온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는 네이버와 SV인베스트먼트, 한라홀딩스 등 기존 투자사는 물론 신규 투자사로 DS네트워크, IBK기업은행PE-BNW인베스트먼트(Co-GP),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0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는 SV인베스트먼트, 네이버, 한라홀딩스, 에이벤처스, IBK기업은행 등으로부터 250억원 밸류를 인정받아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B 프리밸류는 100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2년 만에 기업가치가 4배 뛰었다.

특히 네이버와 한라홀딩스는 초기부터 이번 라운드까지 꾸준히 SI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아워박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도 참여했다. NFA는 CJ대한통운, 아워박스, 위킵, 파스토, 품고, 딜리셔스, 이비드이앤에프 등 네이버가 여러 물류업체들과 구축한 협력체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한 고객들의 물류를 대행하고 있다.

한라홀딩스 역시 평택과 동탄, 곤지암 등에서 운영하는 저온 창고 가동력을 끌어올리고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품 물류에 B2C 풀필먼트를 접목하기 위해 아워박스에 투자했다.

부동산 시행사 1위 DS네트웍스와 시너지에 주목

이번 라운드에서 부동산 시행업체 DS네트웍스를 새로운 SI로 맞이한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DS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1위 시행사로 향후 종합부동산개발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풀필먼트 물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와 함께 풀필먼트 산업이 커지고 있고, 아워박스는 많은 풀필먼트 업체들 가운데 냉동 냉장에 가장 특화된 1위 업체”라며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이커머스에 계속 투자 중인 네이버와의 시너지는 물론 한라홀딩스, DS네트웍스와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아워박스는 풀필먼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임대가 아닌 자체 매입 물류창고를 늘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축산물 직거래 미트박스의 물량을 대량 처리해주기 위해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2020년 말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경기도 용인의 기흥 IC 인근 유휴부지를 낙찰받기도 했다. 현재 해당 부지에 약 1.6만㎡ 규모 냉장 냉동 창고를 조성 중으로, 풀필먼트 설비는 물론 인접 도로에 연결되는 진·출입로,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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