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 중반까지 올랐으나 장 마감 직전 하락 반전한 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1170원대로 상승한지 하루 만에 다시 1160원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역외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는 분석이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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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0.00원) 대비 0.30원 하락한 1169.70원에 마감했다. 이는 하루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3.40원 오른 1173.40원에 상승 출발해 장중 한 때 1174.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오후 12시~1시 사이에 역외 매도가 좀 나왔는데 그때 장이 얇아지면서 한 번 꺾였고, 오후 늦게는 코스피 하락 전환하면 환율이 지지받는가 싶었는데 막판에 환율이 오르지 않자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뺀 물량들 때문에 하락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증시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증시도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500억원, 7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지수도 각각 전일대비 0.53%, 0.87%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는 1.5%대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화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2%포인트 내린 1.548%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2포인트 오른 93.82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2억76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