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오미크론 막을 수 없을 것"

항체 보유자 적어 되레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우려
제로 코로나, 경기만 더 악화시킬 수도
  • 등록 2022-02-07 오후 4:47:37

    수정 2022-02-07 오후 4:47:37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중국의 강력한 봉쇄 조치를 뜻하는 ‘제로(0) 코로나’ 정책이 오미크론 변이는 막지 못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써서 수억명의 중국인들이 감염되지 않은 점이 오히려 약점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숙주가 될 대상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진=AFP)
6일(현지시간) 전염병 연구 정책 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변이들과 다르기 때문에, 중국이 그동안 해왔던 강력한 봉쇄정책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미크론을 막는 것은 바람을 막으려고 시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그간 코로나 확진자가 비교적 적었던 것은, 오미크론이 퍼지고 있는 중국 입장에선 되레 취약한 부분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중국 외 국가들은 비교적 봉쇄를 풀거나 느슨하게 하는 만큼, 확진자는 빠르게 급증했다. 다른 측면에선 항체를 지닌 인구가 급증했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은 감염자, 즉 항체 보유자가 적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한 번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셈이다.

오스터홀름 박사는 “그간 중국이 성공적으로 코로나 확산을 막은 것은 오미크론에 감염될 취약한 인구가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점에서 중국은 매우 독특한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컨설팅 회사인 유라시아 그룹은 중국의 엄격한 바이러스 통제 정책은 오히려 경제적 혼란만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는 퍼지는 가운데, 봉쇄 조치도 계속되면 경기 악화가 더 심화될 수 있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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