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개통 “서남권-여의도 출근길 16분 시대 열렸다”

서울 서남권 신림선 5년 3개월만에 개통 예정
국내최초 국산신호시스템·서울 최초 고무차륜
서울 지하철 1·2·7·9호선 남북관통해 이동성↑
  • 등록 2022-05-24 오후 5:08:59

    수정 2022-05-24 오후 9:34:10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일 평균 13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수요예측 중입니다. 신림선 개통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도시철도와의 네트워크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림선이 오는 28일 개통을 앞두고 공개됐다. (사진=신수정 기자)
24일 서울시 기자단에게 공개된 서울 신림선 도시철도는 보라매공원 지하에 위치한 차고지에서 점검을 마무리 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28일 전격 개통되는 신림선 도시철도는 서울 서남권 지역인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노선이다.

신림선은 교통 불모지로 꼽히던 서울 서남권 교통난을 크게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연결돼 서울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승역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 버스로 35분이상에서 16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직주근접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공개된 전철 1량의 내부는 서울 지하철 1~4호선 중량전철 보다 가로폭이 좁았고 길이도 짧았다. 실제 1량의 좌석은 16석으로 구성돼 일반 중량전철보다 약 64% 적었다. 편성당 차량수는 3량으로 수송정원 100%를 채웠을 경우 최대 좌석 48명, 입석 220명(정원 110명)으로 268명이 이용할 수 있다.

신림선 바퀴는 커다란 버스 바퀴와 같은 고무타이어와 자전거 보조바퀴처럼 선로를 잡아주는 두 개의 안내레일 방식으로 구성됐다. 덕분에 큰 마찰음 없이 정숙한 운행을 선보였고 직선 구간 최고 60km/h의 속도에도 큰 진동 없이 주행을 이어갔다. 전철은 무인으로 운행됐지만, 양방향 무선통신을 통해 리드미컬하게 속도가 조절됐다. 신림선에 쓰인 교통시스템은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국산신호시스템이다.

출입문은 좌·우측 각각 2개로 신림역을 제외한 정거장에 도착하면 같은 방향의 출입문 2개가 열렸다. 출입문 위에 달린 디스플레이에선 현재 차량이 정차한 역의 이름과 역 밖의 실시간 모습이 같이 표출됐다. 차량 내부에서 전철 밖에 비나 눈이 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박진재 신림경전철사업단 SE리더는 “신림선 구간 내의 7개의 급곡선을 부드럽게 통과하기 위해 고무바퀴를 달았고 콘크리트 주행로와 안내레일 방식으로 설계돼 탈선 위험도 없다”며 “ 국내 최초로 도입된 국산 신호시스템은 국제 안전성 최고등급인 SIL4까지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최초 고무차륜 전동차로 적용된 신림선. (사진=신수정 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