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뛰고 있다…"단기 회사채 ETF 투자 고려해볼 만"

채권수익률 급등에 투자 매력 `쑥`…단 신용위험엔 유의
만기 긴 장기채권보다는 만기 2~3년 단기채권 투자 유리
회사채 직접 매수보다는 단기 회사채 ETF 투자에 장점
CNBC "SPDR·뱅가드 등 단기 회사채 ETF 등 투자할 만"
  • 등록 2022-09-27 오후 7:02:55

    수정 2022-09-27 오후 7:02:5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뛰고 주식시장이 하락하자, 이전에 비해 회사채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일단 회사채를 비롯한 주요 채권 금리가 동반 상승함에 따라 회사채 투자 매력이 높아지긴 했지만, 향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만큼 회사채에 섣불리 투자했다가 해당 기업이 부실해지면서 신용 위험(credit risk)가 커질 수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렇다 보니 채권 투자자들은 장기채권보다는 만기 2년 이하의 단기채권으로 몰리고 있다. 이는 단기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뛰고 있기 떄문이기도 한데, 다만 단기채권이라고 해도 고위험 고수익 채권이나 정크본드보다는 양질의 회사채를 선호하고 있다.

조너선 듀엔싱 아문디자산운용 미국채권부문 대표는 “투자적격등급 채권 금리를 5.4% 정도라고 본다면, 2009년 이후 투자자들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높은 수익률 수준”이라며 “과거에 비해 지금의 회사채 스프레드(=국채와의 금리 차이)는 매우 달라졌다”고 말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는 뜻이지만, 듀엔싱 대표는 “현재 높은 수익률은 그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워낙 높다 보니 2~3년 정도 시계를 보고 투자한다면 투자적격등급 단기채권들은 대부분 만기가 될 것”이라며 “2년 정도만 보유해 만기가 되면 5%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기업을 골라 해당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직접 매수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증시에 상장돼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 편리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SPSB 주가 추이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단기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SPDR 프트폴리오 단기 회사채ETF’(SPSB)를 이에 해당하는 펀드 상품으로 추천했다. 블룸버그 만기 1~3년 회사채지수를 추적하는 SPSB ETF는 올 들어 지금까지 5.4% 하락 중이다.

SPSB를 포함한 단기 회사채 ETF들의 가격은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들어 19% 이상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

또 회사채지수를 추종하는 ‘뱅가드 단기 회사채ETF’(VCSH)는 올 들어 지금까지 8.5% 하락하고 있고,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만기 1~5년 미국 회사채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1~5년 투자적격등급 회사채ETF’(IGSB) 역시 8.5% 정도 하락 중이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절반 정도를 투자적격 회사채를 담고 있는 반면 자산담보증권 등에도 투자하는 ‘핌코 인핸스트 단기 액티브 ETF’(MINT)도 2.5% 하락 중이다.

반면 SPSB보다는 상대적으로 만기가 더 긴 회사채를 주로 편입한 ‘아이셰어즈 iBoxx $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ETF’(LQD)는 올 들어 지금까지 22.3% 하락 중이다. 이 ETF의 편입 회사채 가중평균 만기는 13.22년이다.

앤서니 왓슨 트라이브 리타이어먼트 스페셜리스트 창업주는 “경기 침체에 따른 회사채의 신용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여러 채권을 담고 있는 ETF가 낫다”면서 “연준의 통화긴축으로 경제가 침체로 가면서 생길 수 있는 신용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자들은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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