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고전 중인 러시아...푸틴, 군 병력 대규모 증원 서명

  • 등록 2022-08-25 오후 10:27:42

    수정 2022-08-25 오후 10:44:1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연합)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군 병력 규모를 증원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약 101만명인 군 병력을 내년부터 약 115만명으로 늘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된 대통령령은 내년 1월 1일 발효된다.

이번 대통령령 개정은 러시아가 우크라니아를 침공한 2월 24일 이후 약 6개월만에 이뤄졌다.

러시아는 전쟁 초기 20만명에 가까운 병력을 동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했다. 이후 남부 및 동부 전선을 장악하기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2개월 가까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동부 전선에서의 러시아 군 진격 속도는 한달간 평균 3km에 못미칠 정도로 고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사기 저하와 피로, 자원 부족 등으로 작전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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