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4%대 물가 경계…5년물 이상 국고채, 연고점 경신

5년물 금리 3.3% 돌파, 8년 5개월래 최고
3년물 금리, 3%대 재돌파
美 PCE 물가, 약 40년래 최고 상승
4월 韓 물가도 4%대…기준금리 연속 인상 가능성
  • 등록 2022-05-02 오후 4:50:50

    수정 2022-05-02 오후 4:50:5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지표금리인 3년물 국고채 금리는 3%대를 재돌파했고 5년물 이상 중장기물은 연 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3일 발표되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금리 연속 인상 가능성 등이 맞물린 결과다.

(사진=AFP 제공)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8bp(1bp=0.01%포인트) 오른 3.086%에 최종 호가됐다. 지난 달 13일(3.001%) 이후 약 3주 만에 3%를 돌파했다.

5년물 이상 중장기물들은 일제히 연 고점을 경신했다. 5년물 금리는 13.9bp 오른 3.311%로 집계됐다. 2013년 12월 13일(3.330%) 이후 8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3.3% 돌파다.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13.8bp, 12.3bp 오른 3.380%, 3.354%를 기록했다. 2014년 6월 9일(3.380%), 2014년 6월 26일(3.360%) 이후 7년 11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30년물 금리는 3.280%로 11.7bp 상승했다. 2014년 9월 17일(3.289%) 이후 7년 8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3일, 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6.6%로 4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FOMC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0%포인트 한꺼번에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건은 앞으로 몇 번이나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밟아갈 것이냐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 2년물 국채금리가 2일(현지시간) 새벽 2시께 2.736%로 껑충 뛰어올랐다. 10년물 금리 역시 2.943%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나라 금리 인상속도 역시 빨라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일 발표되는 우리나라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4%로 전망돼 두 달 연속 4%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가 9명의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월 물가상승률이 4.4%(중간값)로 예측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1%로 3%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달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4월 금리 인상에 이은 연속 인상이다.

이날 금리가 올라간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호주도 2년물 이상 국채 금리가 10bp 넘게 급등했다. 10년물은 12.7bp 가량 올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