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검찰이 롯데 백화점 동탄2신도시 입지 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해 LH인천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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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박승환 부장검사)는 최근 김모 LH인천본부장을 소환해 과거 백화점 사업자 선정 경위를 확인했다.
김 본부장은 2015년 화성 동탄2신도시 백화점 사업자로 롯데컨소시엄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롯데 측과 유착해 부당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록 백화점 사업자 입찰에서 현대백화점 컨소시엄은 4144억원을, 롯데쇼핑컨소시엄은 3557억원을 써냈다. 심사 결과 현대보다 587억원을 적게 써낸 롯데 측이 선정됐다. 당시 LH측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 본부장은 다른 심사위원들보다 롯데 측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특혜 의혹은 2015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됐다. 이후 지난 3월 LH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이 최근 5년간 관련 사건 기록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백화점 수주 의혹도 재수사망에 올랐다.
검찰은 김 본부장을 상대로 롯데 측에 높은 점수를 준 경위와 모종의 거래가 없었는지 등을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