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도로위 도시' 신내컴팩트시티 지구계획 승인…내년 착공

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신내IC~중랑IC 위 인공지대 건설
내년 2월 시공사 발주 후 착공…2025년 준공
1인가구·신혼부부 990가구 공공임대주택 공급 예정
  • 등록 2021-06-16 오후 4:52:17

    수정 2021-06-16 오후 7:25:08

신내4 컴팩트시티 위치도·조감도(사진 출처:SH공사)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첫 ‘도로위 도시’ 신내4 컴팩트시티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실상 관련 사업계획승인을 모두 끝마친 신내4 컴팩트시티는 내년 2월 시공사를 발주하고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16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내4 공공주택사업의 지구계획 승인이 이뤄졌다. 지구계획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다.

지난 1월 서울시는 신내4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앞서 신내4 컴팩트시티는 공공주택지구 지정되면서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졌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환경·교통 영향평가 등이 통합 심의로 이뤄지면서 사업 추진 절차가 간소화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합심의 과정에서 주택건설사업계획 심의를 받았지만 관계기관 협의 절차가 남아있다”면서 “이르면 6월 중, 늦어도 7월 중에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H공사 관계자는 “내년 2월 시공사를 발주하고, 상반기 중 착공을 시작해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내컴팩트시티는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약 500m 구간 상부에 2만7000㎡ 규모의 인공 지대를 만들어 공공주택과 주민 편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청년 1인가구, 신혼부부 등을 고려해 99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25㎡이하 693가구 △전용 39㎡ 이상 297가구 등이다.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기 위해 ‘터널형 복개 구조물’과 ‘브릿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 국제공모전으로 당선된 설계도에 따르면 도로를 감싸는 터널형 복개구조물을 설치해 소음원을 원천 차단하고, 도로에서 발생하는 진동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위에 다리를 놓아 건축구조물을 완전 분리했다. 도로 옆 부지에 대형 기둥을 세우고, 기둥 사이에 다리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경량 모듈러 주택을 짓는 것이다.

이미 독일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있다. 슐랑켄바더 슈트라세는 독일 아우토반 104번 고속도로 위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다. 지난 1974년부터 1981년까지 1.5km 길이에 이르는 고속도로 인공지반 위에 1215가구의 아파트를 조성했다. 일본 오사카 ‘게이트 타워’ 역시 한신 고속도로가 이 건물의 5층과 7층 사이를 관통하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위에도 도로 위에 지어진 ‘큐브하우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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