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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현재 타이산 원전 상황은 기술 규범 요구를 만족하고 있다”면서 “원전 주변의 방사능 환경 수준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안전은 보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지금까지 중국의 원전은 양호한 운행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며 “환경과 공공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은 발생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엇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프라마톰이 미국 에너지부에 타이산 원전에서 핵분열 기체가 누출되고 있다고 알리며 원전을 정상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기술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프라마톰은 중국 안전 당국이 원전 폐기를 막기 위해 방사선 수치 허용량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고 신고했으나 미국은 위기 수준이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GN은 또한 “타이산 원전 2호기는 계획대로 보수 작업을 마치고 지난 10일 전산망에 접속했다”며 “안전, 품질, 공사 기일 등 지표가 모두 지정된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타이산 원전 1호기는 2018년 12월 13일, 2호기는 2019년 9월 7일부터 가동했는데 2호기 보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도 설명했다.
CGN은 “현재 연속적으로 환경 데이터를 측정했고, 타이산 원전 및 주변 환경 지표가 정상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타이산 원전을 공동 운영하는 프랑스 원전장비업체 프라마톰의 모회사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 역시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EDF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노심이 녹는 사고는 시나리오에 없다”며 안전 범위 안에서 성능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업체의 한 익명의 관계자는 일부 연료봉 코팅 상태가 나빠지면서 기체가 일부 방출됐으나 다시 회수해 처리됐으며 대기중에 노출된 양은 규정상 ‘정상’ 범위였다고 설명했다.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현재 단계에서 방사선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