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리커창 중국 총리가 3분기부터 중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 (사진=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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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열린 4분기 경제안정 업무회의에서 “예상 밖의 충격 요인으로 2분기 경제가 현저히 하락했다”며 “각고의 노력으로 경제 하락 추세가 전환돼 3분기에는 전체적으로 안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우한 사태 충격이 가장 컸던 2020년 2분기(-6.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 부동산 시장침체 등 내부 불안감이 커진데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미국과의 패권전쟁 등 외부요인도 악영향을 미쳤다.
리 총리는 “우리는 신속하게 경제 안정 패키지 정책을 내놓고 후속 정책을 발표했다”며 “안정적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시장 주체 지원, 고용 및 물가안정 유지, 유효 수요 확대 등 개혁으로 활기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전반적인 경제안정 유지는 고용과 민생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과 경제 발전을 효율적으로 총괄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분기 경제는 연간 경제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번 분기에 많은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정책을 완전히 이행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할 기회를 포착하며 주요 경제 지표를 적절한 범위 내에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중국은 지난 3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제시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했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세계은행은 27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8%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