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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영국 전역의 클럽에서 주사 바늘에 찔린 뒤 블랙아웃을 경험한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이하 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노팅엄셔, 웨스트요크셔, 스코틀랜드 등의 지역에서 주사 바늘과 관련된 사건이 접수돼 각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노팅엄 대학교에 재학 중인 사라 버클은 지난 9월 28일 밤에 클럽에 갔다가 갑자기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그녀는 서 있지 못할 정도로 통증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는 병원에 누워 있었다. 버클은 손에 작은 주사 바늘 자국이 있었으며, 이 부위가 욱신거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클럽에서 여성들이 주사 바늘에 찔렸다는 여러 사건에 대한 경찰의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 또한 야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그림자 내각 내무장관인 닉 토머스 시먼즈도 파텔에게 “급히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9월부터 노팅엄에서는 이와 관련한 사건이 32건 접수됐다. 영국에서는 클럽에 강제 수색을 도입해야 한다는 청원이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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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대중지 더선은 지난 8월 3일 영국의 한 클럽에서 낯선 남자가 건넨 술을 마신 뒤 전신마비 증상을 겪은 여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