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성들 클럽서 주사 찔린 뒤 블랙아웃…"정신 차리니 병원"

英 전역서 바늘 찔린 뒤 기억 잃은 사례 보고
노팅엄서만 한달새 32건 접수…내무장관, 조사 촉구
경찰서도 성범죄 관련 가능성 염두에 두고 조사 준비
  • 등록 2021-10-21 오후 7:20:01

    수정 2021-10-21 오후 7:20:01

영국 전역의 클럽에서 주사바늘에 찔린 뒤 블랙아웃을 당한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사진= BBC 캡처)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영국 전역의 클럽에서 주사 바늘에 찔린 뒤 블랙아웃을 경험한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이하 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노팅엄셔, 웨스트요크셔, 스코틀랜드 등의 지역에서 주사 바늘과 관련된 사건이 접수돼 각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노팅엄 대학교에 재학 중인 사라 버클은 지난 9월 28일 밤에 클럽에 갔다가 갑자기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그녀는 서 있지 못할 정도로 통증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는 병원에 누워 있었다. 버클은 손에 작은 주사 바늘 자국이 있었으며, 이 부위가 욱신거렸다고 말했다.

버클은 “10시간 동안 병원에 있었지만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혼란스럽다. 술을 조절할 순 있지만, 누군가 (몰래) 찌른다면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클럽에서 여성들이 주사 바늘에 찔렸다는 여러 사건에 대한 경찰의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 또한 야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그림자 내각 내무장관인 닉 토머스 시먼즈도 파텔에게 “급히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영국 경찰청장위원회(NPCC)는 그동안 경찰에 접수된 신고가 많지 않아 이같은 범행이 추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지 평가하기 어렵다면서도, 강간 등 성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라 크루 NPCC 강간 및 성범죄 담당자는 모든 경찰에게 이 사건을 조사하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9월부터 노팅엄에서는 이와 관련한 사건이 32건 접수됐다. 영국에서는 클럽에 강제 수색을 도입해야 한다는 청원이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은 클럽에서 한 남성이 건넨 보드카를 마신 뒤 전신마비 증상을 겪은 밀리 태플린이다.(사진= 더선 캡처)


한편, 영국 대중지 더선은 지난 8월 3일 영국의 한 클럽에서 낯선 남자가 건넨 술을 마신 뒤 전신마비 증상을 겪은 여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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