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野 중진` 국회의장단 회동…여야 협치·소통 행보

박병석 의장, 정진석·김상희 부의장 등 용산 대통령실 초청
대변인실 "21대 전반기 국회 이끌어준 것에 대한 감사 표시"
`여소야대` 속 최다선 박병석·중진 김상희 향후 중재 역할 기대
  • 등록 2022-05-24 오후 8:49:43

    수정 2022-05-24 오후 8:49:4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용산 대통령실에 초대해 회동을 진행했다. 입법 기관의 수장들이자 야당의 `고참` 의원들을 집무실로 초대한 것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윤 대통령이 여야 소통과 협치를 독려하기 위해 만든 자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21대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 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의장단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만찬 당시 박 의장과 바이든 대통령이 찍힌 기념사진 액자를 박 의장에게 선물했다. 박 의장이 “(액자 사진에) 싸인을 받아도 되겠는데요?”라고 하자 윤 대통령이 “제가 하나 드릴까요?”라고 하면서 직접 싸인을 해주면서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 국회의장단의 임기가 오는 29일로 만료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박 의장 등에게 21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는 게 대통령 대변인실 설명이다. 우여곡절 끝에 여야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었던 것에도 의장단의 협조가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만남은 입법기관 수장들과의 회동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6선의 박 의장과 4선의 김 부의장은 당내 중진급 인사다. 특히나 박 의장은 민주당 최다선 의원으로, 여야가 대치할 때마다 중재자로 나서서 혼란을 수습해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여기에, 앞서 윤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던 만큼 이번 회동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의 정식 회동은 6·1 지방선거 뒤로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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