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외교차관 “中에 한미회담 결과 설명…한중 전략적 소통”

24일 YTN 이브닝뉴스 출연
“中우려 불식시키려 노력 병행 협력 강화”
  • 등록 2022-05-24 오후 8:56:07

    수정 2022-05-24 오후 8:56:0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로 인한 한중관계 갈등 우려에 대해 “한중 간 전략적 다층의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결과도 끝나자마자 서울과 북경의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당국에 즉각 설명했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이날 YTN ‘이브닝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와 관련된 우리의 입장을 아주 상세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IPEF는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들 간의 경제안보협력체로서 ‘중국 견제’ 성격을 띤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조 차관은 그러면서 “중국은 (우리나라에) 누구 못지않은 중요 파트너”라며 “이런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은 계속해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사진=외교부 제공).
IPEF 가입 등과 관련해 중국 측의 구체적인 피드백(반응)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 측 나름의 우려가 있고, 입장이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표명을 한 것으로 안다”며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계속 노력을 병행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3일 공식 출범한 IPEF엔 우리나라와 미국, 그리고 일본·호주·뉴질랜드·인도·베트남·브루나이·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 13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어 조 차관은 “IPEF의 기본 원칙은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이다. 특정 국가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게 큰 원칙”이라며 “이런 원칙하에 분야별 협력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중국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2015년 발효 후 서비스 부문 같은 미진한 부분에 대한 후속 협상을 했다”며 “코로나 사태로 2020년 이후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후속 협상을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금년이 한중 문화의 해”라며 “문화 분야에 있어서도 중국과 좀 더 교류를 확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참여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 기본 입장은 당장 참여를 추진한다는 것은 아니라, 장기적·단계적·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강점이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등 실무적인 차원에서 먼저 (쿼드와) 협의를 시작하면서 장기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조 차관은 북한과의 협력과 관련해선 “낙관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 계속 도발에만 몰두한다면 북한경제나 주민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북한이 (비핵화라는) 올바른 방향을 선택한다면 한국이나 미국, 우리 동맹은 북한에 적절한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