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차관은 이날 YTN ‘이브닝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와 관련된 우리의 입장을 아주 상세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IPEF는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들 간의 경제안보협력체로서 ‘중국 견제’ 성격을 띤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조 차관은 그러면서 “중국은 (우리나라에) 누구 못지않은 중요 파트너”라며 “이런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은 계속해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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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 차관은 “IPEF의 기본 원칙은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이다. 특정 국가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게 큰 원칙”이라며 “이런 원칙하에 분야별 협력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중국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2015년 발효 후 서비스 부문 같은 미진한 부분에 대한 후속 협상을 했다”며 “코로나 사태로 2020년 이후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후속 협상을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금년이 한중 문화의 해”라며 “문화 분야에 있어서도 중국과 좀 더 교류를 확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참여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 기본 입장은 당장 참여를 추진한다는 것은 아니라, 장기적·단계적·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은 북한과의 협력과 관련해선 “낙관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 계속 도발에만 몰두한다면 북한경제나 주민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북한이 (비핵화라는) 올바른 방향을 선택한다면 한국이나 미국, 우리 동맹은 북한에 적절한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