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30대 AZ 접종 계속 여부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

"예방접종전문위 심의 거처 계속 업데이트"
韓, 30세 이상 AZ 접종…英, 40세 미만 접종 안 해
일선 의료기관, TTS 바로 진단하지 못해
"조기 진단, 적정 치료 할 수 있도록 의료계 협의"
  • 등록 2021-06-17 오후 4:31:46

    수정 2021-06-17 오후 4:35:58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3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으로 사망하는 사례 발생과 관련해 “(접종 지속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3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사망 사례) 발생과 부작용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부작용 발생 빈도, 발생 현황, 예방접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부작용) 위험과 접종으로 인한 이득, 백신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계속 업데이트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젊은 연령층에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접종 대상을 ‘30세 이상’으로 제한했다. 그럼에도 최근 30대 남성 2명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진단을 받았고, 그중 한 명은 전날(16일) 사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개발한 영국에서는 40세 미만에게 해당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다. 주요 선진국 중 원칙적으로 30대에 접종하는 나라는 없는 실정이다.

문제는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진단을 받은 2명은 초기 증상으로 심한 두통이 나타났고, 접종 후 9∼12일이 지난 뒤 1차 의료기관을 찾았다. 그러나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곧바로 혈전증 발병 진단하지 못했다.

정 단장은 “치료·진단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두통이 비특이적이고 여러 원인으로 올 수 있어서 초기에 의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정 치료를 연계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검토하고 의료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도 같은날 브리핑에서 “전문가들과 대응 경과에 대해 검토한 뒤 의심증상을 더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방안, 또 의료기관과 피접종자가 주의사항을 놓치지 않고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개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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