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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부는 ‘합동군’(JOINT MILITARY FORCES)이 쿠데타를 실행했으며, 쿠데타 지지 성명을 발표하도록 함독 총리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함독 총리는 가택연금 상태에서 대국민 성명을 통해 혁명을 평화적으로 지키기 위해 저항할 것을 촉구한 뒤 모처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인터넷을 끊고 수도 하르툼으로 향하는 다리를 차단하고, 하르툼 공항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은 지난 2019년 4월 군부 쿠데타로 30년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했다.
이후 군부와 야권이 연합해 ‘통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혼란이 이어져 왔다.
군부와 야권이 합의로 구성한 과도정부는 완전한 민정 복귀를 위한 작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2024년 총선을 계획했다.
그러나 알-바시르 정권 당시부터 이어져 온 경제난과 과도 정부에 참여한 각 정파 간의 분열로 정치, 경제, 사회적 불안정이 계속돼 왔다.
국제사회는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트위터에 “극도의 우려와 함께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