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할 확진자 없고 변이 바이러스 탓에 獨 '큐어백' 출시 지연

독일 제약사 큐어백, 3번째 mRNA 백신 임상 3상 중
큐어백, 2세대 백신도 개발 중
관계자 "2세대 백신, 동물 접종 시 면역반응 좋은 상황"
  • 등록 2021-06-15 오후 10:53:24

    수정 2021-06-15 오후 10:53:24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당초 이달 안에 유럽의약품청(EMA)의 긴급 판매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큐어백 백신은 승인이 늦어져 8월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고,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한 호텔에서 프란츠 베르나 하스 큐어백 최고경영자(CEO)와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오른쪽 화면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큐어백이 독일 내 4만명을 상대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데,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면서 이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충분하지 않아 임상 시험이 지체되고 있다. 중간결과 발표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59명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했지만, 총 필요한 확진자는 160명이다. 회사 측은 또 변이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하면서 시험대상 중 모든 확진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배열을 분석해 어떤 변이바이러스인지 분류해야 하는 것도 출시가 지체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큐어백은 당초 올해 코로나19 백신 3억회분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생산량을 10억회분까지 늘릴 계획이었다. 유럽연합(EU)에는 2억250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돼 있었다. 회사측은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사전생산하고 있다. 큐어백은 바이엘, 바이오파마, 노바티스 등 협력사들과 함께 튀빙엔의 제조시설을 확충해 공급시 위험을 최소화 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큐어백은 영국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를 겨냥한 2세대 백신도 개발 중이다. 회사는 동물시험 결과, ‘베타’ 변이에 대한 평균 면역 효과는 코로나19보다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상이 치명적으로 악화할 가능성은 완전히 막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했다.

큐어백 대변인은 ZDF 방송에서 “2세대 큐어백 백신은 새로운 mRNA 토대에 기반한다”면서 “쥐를 본보기로 한 전임상 데이터를 보면 2세대 백신은 0.5∼40㎍을 접종했을 때 첫회분 만으로도 면역반응이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2세대 백신은 동물에 접종된 ‘알파’ 변이, 베타 변이를 중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발 변이(B.1.1.7)는 ‘알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B.1.351)는 ‘베타’, 브라질발 변이(P.1)는 ‘감마’로, 인도발 변이(B.1.617.2)는 델타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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