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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통상·경제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이 중국에서 완성차를 생산해 EU로 수출하는 테슬라와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도 중국 내 불공정 보조금 혜택을 받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2000년부터 중국 상하이 제조공장에서 ‘모델3’ 전기차를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 당국의 보조금 혜택을 받은 회사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자동차 조사기관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에서 제조된 테슬라 자동차 약 9만3700대가 서유럽에서 팔렸다. 이는 테슬라 전체 인도 물량의 47%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EU의 반보조금 조사는 집행위가 조사 착수 시점부터 약 9개월 뒤 결과를 발표한다. 결과를 토대로 잠정적으로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집행위는 이후 4개월 이내 잠정 관세를 확정 관세로 전환할지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