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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나흘 앞두고 미·중 정상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금은 전면적인 위기를 맞을 때가 아니다”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다면 불특정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미국과 전쟁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또 양측은 “평화와 안보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고 전해졌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시 주석이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간에 오래도록 견지해 온 ‘하나의 중국’ 원칙에 변함이 없으나, 펠로시 의장이 원한다면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식통은 WSJ에 시 주석이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