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아마추어 티나"…윤석열 측 "걱정해줘 감사" 불쾌감

  • 등록 2021-06-17 오후 6:29:18

    수정 2021-06-17 오후 6:29:1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정치참여 선언을 할 준비가 착착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7일 JTBC ‘정치부회의’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정치참여 선언을 할 준비가 착착 진행 중이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해야한다고 직접 나와 말할 것”이라며 6월말~7월초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국민통합을 필수로 보고 압도적 정권교체가 국민들이 바라는 시대정신이라고 본다. 압도적 정권교체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함부로 움직이지 말라. 산처럼 무겁게 움직여라. 경거망동하지 말라, 가볍게 움직이지 말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하라’는 충무공 말까지 인용하며 “윤 전 총장은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태산처럼 무겁게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입당설이 나온 국민의힘 측에서 윤 전 총장을 견제하는 발언을 하는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는 아마추어다, 준비가 안됐다 이런 말들을 하고, 여당에서는 윤 총장을 공격할 목적으로 근거없는 X파일을 얘기한다. 윤 전 총장은 이런 것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변인이자 참모 자격으로 이준석 대표에 대해 ‘걱정해줘서 감사하다’ 이 한마디만 하겠다”며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직접 발언이 좀처럼 없어 토론 등을 통해 정치 비전을 대중에 드러내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은) 토론을 좋아한다. 관훈토론이나 방송기자협회 토론 등을 통해 말씀 드릴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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