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회장 돕다 재판행...쌍방울 임직원 등 12명 기소

  • 등록 2023-01-30 오후 9:17:51

    수정 2023-01-30 오후 9:17:51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체포 당시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고, 각종 비리 의혹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쌍방울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 1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교사와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김 전 회장 친동생이자 쌍방울 그룹 부회장인 김모 씨 등 4명을 구속 기소, 8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김 전 회장이 지난해 5월 검찰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해외로 도피했을때 체류 및 사무실 PC 교체 등 각종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중 광림 계열사 임원 A씨는 지난해 7월 29일 태국 한 가라오케에서 김 전 회장의 생일파티까지 열어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생일파티에는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등 6명이 생선과 김치 등이 담긴 스티로폼 박스 12개를 챙겨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현재 4500억원 상당의 배임, 수백원에 이르는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200억원 전환사채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500만 달러(약 60억원)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3억여원의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임직원들에게 사무실 PC 교체 지시 등 증거인멸 교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받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지역 한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함께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붙잡혔다. 20일 구속돼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검찰은 다음주 김 전 회장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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