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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752건

LX하우시스, 1Q 영업익 324억...2배로 증가
  • LX하우시스, 1Q 영업익 324억...2배로 증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LX하우시스(108670)가 1분기 영업이익이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1% 증가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회사의 원가 절감 노력이 맞물린 결과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같은기간 매출은 8495억원으로 1.1% 늘었다. 단위=억원 (자료=LX하우시스)LX하우시스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과 함께 PVC 등 원재료가 하락, 원가 개선 활동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회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PVC 국제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하락했다.매출에 대해서는 ”건설 및 부동산 등 전방시장 침체 속에서도 창호·단열재·산업용필름 등 주요 제품의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했다. 회사는 2분기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는 해외시장 공략을 통한 국내시장 침체 극복 노력을 지속하고, ‘뷰프레임’ 창호· SMR(Supermatt Resist·저광택 표면) PVC 가구용필름 등 차별화 신제품 판매 증대에 주력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동시에 글로벌 정세 불안에 따른 복합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위기대응 경영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4 I 노희준 기자
무림, 테이크아웃용 컵뚜껑으로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수상
  • 무림, 테이크아웃용 컵뚜껑으로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수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펄프 및 제지 종합기업 무림P&P의 ‘moohae(무해) 펄프몰드 컵리드(뚜껑)’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4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24일 회사에 따르면, 테이크아웃 시 컵에서 음료가 흐르는 것을 막고 빨대 없이도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고안된 컵뚜껑(리드)은 통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티렌(PS)으로 만든다.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2022년 연간 일회용컵 사용량이 10억2400만 개를 돌파함에 따라 관련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용품 폐기물에 대한 우려도 커져 왔다. 이에 무림은 탈 플라스틱 전환에 기여하고자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왔다. 천연 생분해 소재, 펄프몰드로 만든 컵리드도 그중 하나다.컵리드는 뜨거운 음료를 담을 경우 열기에 직접 노출됨은 물론, 바로 입을 데고 마시는 사람도 많다. 이를 고려한 ‘moohae 펄프몰드 컵리드’는 100% 천연 생(生)펄프를 사용했다. 또 국내 펄프몰드 업계 유일하게 식품안전시스템인증(FSSC 22000)을 획득해 식품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무림 관계자는 “고객의 입에 직접 닿는 만큼 컵리드에 있어 ‘위생’과 ‘촉감’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국내산 천연 생펄프로 만든 무림의 펄프몰드는 국제적 식품 안전성이 확인돼 안심하고 쓸 수 있다”라며 “친환경 종이컵, 종이 빨대, 종이물티슈 등 테이크아웃 시장 친환경 바람을 타고 ‘펄프몰드 컵리드’ 수요도 확대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2024.04.24 I 노희준 기자
TYM, 필리핀 정부에 트랙터 900대 공급
  • TYM, 필리핀 정부에 트랙터 900대 공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농기계 제조기업 티와이엠(TYM(002900))이 수출 불모지였던 동남아 시장에서 대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을 맺고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TYM 필리핀 농업부 트랙터 전달식 기념촬영 (사진=TYM)TYM은 필리핀 정부에서 트랙터 보급을 위해 추진한 입찰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총 900대 규모의 트랙터를 필리핀으로 수출했다고 23일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현지 농민들에게 TYM 트랙터 5825R를 보급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일본 농기계 업체가 30년 이상 과점하고 있던 동남아 시장에 국산 트랙터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사례라 의미가 크다”며 “이번 트랙터 공급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TYM은 오랜 기간 필리핀 진출 전략을 수립했다. 자체적인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필리핀 ‘Fit Corea’사를 공식 파트너로 지정하고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또한, 필리핀 현지 농민이 운용하기에 적합한 맞춤형 전략모델 ‘5825R’을 개발해 적시에 투입했다.미국 농무부(USDA)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은 세계 최대의 쌀 수입국으로 쌀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 있다. 필리핀 정부는 자국 농업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입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24.04.23 I 노희준 기자
中企 자금사정 살핀다...중기부·금융위 점검협의체 발족
  • 中企 자금사정 살핀다...중기부·금융위 점검협의체 발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을 관장하는 중기부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게 필요하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최근 중소기업은 매출은 감소하고 비용은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아직 연체율 등의 절대적인 수치는 양호하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중기부와 금융위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중소기업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점검협의체를 발족했다. 오영주 장관과 김주현 위원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금융 애로점검 협의체(협의체) 1차 회의(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중소기업의 자금상황과 대출 및 재무상태 등을 살펴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대응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금융지원 과제를 적시에 촘촘하게 마련하기 위해 발족했다. 1차 회의는 오영주 장관과 김주현 위원장 공동주재 하에 금융연구원, 신용정보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5대 지주의 금융연구소가 참여했다. 오 장관은 “협의체에서 나온 다양한 정책 제언을 향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에 반영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중기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금융을 운용하는 데 소상공인의 상환부담 경감 등 지원책을 적극 강구해 나가는 동시에 중소기업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은 산업생태계와 고용측면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중소기업 금융 애로점검 협의체를 통해 주요 산업별로 중소기업의 자금상황 및 애로요인을 분석해 상황변화에 따른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적시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국내 기업신용현황 및 시사점’ 발표를 통해 “아직 기업부문의 부실은 경제전반의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우리나라 기업부채가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며 “고금리상황이 계속해 지속되고, 부동산시장과 민간소비 등 내수시장 침체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측면에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소기업 경영 진단 및 금융리스크 점검’을 발제한 이동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원장은 중소기업의 성장성과 유동성 등의 측면에서 중소기업 경영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중소기업 금융리스크와 관련,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중소·소상공인 정책금융이 중·저신용 정책대상에 대한 금융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이런 이유로 부실율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상장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대출과 자금사정 현황’을 발표했다. 박정훈 대표는 “상장중소기업은 최근 외부자금 조달 감소로 지난해 기업의 투자활동이 위축됐고, 장기적으로는 매출성장, 비용관리, 자산활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장기성장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공급 확대 및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관리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와 금융위는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중소기업 금융 리스크를 점검하고, 협의체에서 도출된 다양한 정책제언들을 중소기업 정책에 반영하고 필요시 리스크 대응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기에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4.04.22 I 노희준 기자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기능성 냉감 침구 '쿨린' 4종 출시
  •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기능성 냉감 침구 '쿨린' 4종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세계까사가 까사미아 브랜드를 통해 기능성 냉감 침구 ‘쿨린’ 4가지 제품을 내놨다.(사진=신세계까사)22일 회사에 따르면, 최근 낮 최고 기온이 25도 안팎을 오가는 가운데 4월 말까지 20도 이상의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평년 대비 이른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까사는 예년보다 약 한 달 이르게 기능성 냉감 침구 ‘쿨린(COOLIN)’ 시리즈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냉감 소재인 ‘듀라론-쿨(DURARON-Cool)’을 사용해 피부에 닿는 순간 차갑게 느껴지고 수분 및 땀 건조 효과가 뛰어나다. 듀라론-쿨 소재는 면과 나일론 등 일반 섬유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사용자의 체온을 빠르게 침구로 전달해 체온을 낮춰준다. 또한, 수면 시 배출한 땀과 수분도 효과적으로 건조해 끈적임 없이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침구에 비해 오염 저항성이 뛰어나 위생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내구성도 높아 잦은 세탁에도 마모가 적은 것도 장점”이라며 “쿨린 시리즈는 피부에 가장 오래 닿는 가구인 침대와 소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냉감 기능 패드, 베개 패드, 스프레드, 소파 패드 4종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4.04.22 I 노희준 기자
"초기 스타트업 숨통"...SAFE '번개투자'로 2100억 공급
  • "초기 스타트업 숨통"...SAFE '번개투자'로 2100억 공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벤처대출 외 스타트업의 선진 자금조달 창구로 꼽히는 것이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과 ‘조건부지분전환계약’(Convertible Note)이다. 이는 스타트업 초기 기업가치 산정 단계를 뒤로 미루고 일단 투자(대출)한 뒤 후속투자 때 지분을 결정하는 방안이다.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의 신속한 자금조달(투자)에 유용하다는 평가다.각 연도 현황 (자료=중기부), 신기사 SAFE 투자 제외 (단위=억원, 개수)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세이프로 투자된 규모(금융위원회 관할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투자 규모 제외)는 지난해 856억원으로 전체 투자 대비 1.6%로 불어났다. 2020년 8월 도입돼 그해 11억원에 불과했던 것에서 2년 4개월만에 78배로 커졌다. 세이프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수 역시 99개(4.3%)로 도입 첫해 2개(0.1%)에서 50배 정도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세이프로 투자된 누적 금액은 2103억원, 피투자기업은 총 264개로 집계된다.중기부 관계자는 “세이프가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업계에 점차 확산하고 있다”며 “정책펀드뿐만 아니라 민간펀드에서 많이 투자되는 것을 보면 제도가 VC와 스타트업에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봤다.세이프는 일종의 ‘선투자 후지분율 결정’ 투자기법이다. 세이프로 투자할 때는 투자를 하면서 일반적으로 하는 기업가치평가를 통한 지분율 산정을 후속투자 때로 미룬다. 대신 후속 투자가 이뤄지면 이때 결정된 기업가치로 앞선 투자의 지분율을 결정한다.예를들어 세이프로 2억원을 투자받은 기업이 후속투자에서 5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면 세이프 선투자금 2억원은 지분율 4%(2/50)로 전환된다. 다만, 실제 세이프로 투자할 때는 리스크가 큰 기업에 대한 선투자 인센티브 차원에서 기업가치에 대한 할인을 받는다. 가령 10% 할인을 받는다면 45억원(50*0.9)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선투자금 2억원에 대해 4.44%(2/45)의 지분을 갖게 된다. 아울러 세이프로 투자할 때는 경우에 따라 기업가치한도(cap)을 적용받기도 한다. 이후 과도한 기업가치 상향으로 선투자자 지분율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의 차원이다. 가령 후속투자에서 기업가치를 100억원으로 인정받았는데 사전에 기업가치 한도를 80억원으로 합의했다면 선투자 지분율 산정은 기업가치 80억원을 기준으로 2.5%(2/80)가 된다. 할인과 기업가치한도는 통상 같이 부여된다. 투자자는 이 예시에서 할인율 적용 기업가치(90억원)보다 기업가치한도에 따른 기업가치(80억원)가 더 낮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기업가치한도에 따른 2.5%로 지분율을 정하면 된다.이렇게 지분율 산정을 뒤로 미루는 이유는 스타트업 초기 단계 때 신속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다.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안에는 절대적 법칙이 없다. 더욱이 재무적 성과 등 객관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스타트업은 VC와 회사간 적정가치를 두고 이견이 생기기 십상이다. 자칫 기업가치평가 과정이 장기화되거나 결렬돼 투자(자금조달) 적기를 놓칠 수도 있다. 그 여파로 스타트업은 시장 선점 기회를 날릴 수도 있다. VC 입장에서도 적은 투자금을 집어넣으면서 적정 가치 산정 및 이견 조율 과정에 과도한 비용을 치를 수 있다.세이프 투자 경험이 많은 킹슬리벤처스(엑셀러레이터, 창업기획자) 이정훈 대표는 “밸류에이션 협상이 간편하고 수월해지는 게 세이프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세이프 투자시 기업가치한도를 100억원으로 정했다면 후속 투자를 유치할 때 마치 선투자에서 10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기업가치한도를 협상의 레버리지(지렛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세이프 투자 때의 기업가치한도를 마치 후속투자의 기업가치평가 협상에서 기준점처럼 활용하기도 한다는 얘기다.올해 7월부터는 세이프 투자금이 벤처기업으로 인증 받기 위한 투자금으로 인정돼 세이프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도 사라진다. 김유진 스파크랩(액셀레레이터)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큰 문제는 아직 세이프로 투자된 금액이 벤처 인증 투자금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미 벤처 인증을 받은 스타트업은 세이프를 좋아하는데 아직 벤처 인증을 받지 않은 곳은 세이프를 거부하기도 한다”고 했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최대 5년간 50% 감면받는 등 각종 혜택을 누리는 벤처기업이 되려면 최소투자금을 5000만원 이상 확보해야 한다. 현재 세이프 투자금은 벤처기업 인증 투자금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다만 올해 1월9일자로 ‘벤처기업법’이 개정돼 오는 7월10일부터 시행되기에 이 문제도 곧 해결된다.스타트업 일각에서는 세이프 재무제표 처리 이슈가 제기된다. 세이프로 투자 받은 한 스타트업은 “밸류 협상이 간편해지고 초기 투자로 지분 희석도 적게 돼 좋다”면서도 “재무제표상 세이프를 부채로 잡아야할지 자본으로 잡아야할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세이프는 상환 의무가 없지만 실무에서는 지분 전환이 이뤄지기 전에는 대개 부채로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프는 스타트업과 VC 양쪽에 모두 장점이 있지만, 투자자는 후속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 투자는 원칙적으로 상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투자자 지위를 보완한 조건부지분전환계약도 있다. 이는 채권형으로 투자하되 미리 전환조건을 설정하지 않고 향후 후속투자 유치시 전환조건을 정하는 방식이다. 주식으로 전환할 권리가 부여한 사채인 전환사채(CB)와 유사한 면이 있지만 투자할 당시에 전환가액이 정해지지 않는 점이 다르다. 투자자 입장에서 후속투자가 실행되지 않으면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최소한의 대가가 보장된다. 조건부지분전환계약은 지난해 12월말에 개정 ‘벤투법’이 시행돼 국내에 도입됐다. 다만 도입 초기라 실제 투자 사례는 없다.(자료=기재부)
2024.04.22 I 노희준 기자
스타트업·은행 ‘윈윈’…중진공 가세로 벤처대출 ‘확’ 열린다
  • 스타트업·은행 ‘윈윈’…중진공 가세로 벤처대출 ‘확’ 열린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관리 기업에 벤처대출인 ‘투자조건부융자’를 소개했더니 열에 아홉은 다 관심이 있더라고요.”(A벤처캐피탈 매니저)“설명회 일정이 갑자기 잡힌 분위기였는데 많이 온 거 같다. 예상보다 벤처대출에 관심이 많은 거 같다.”(B벤처캐피탈 이사) (단위=억원), 자료=중기부지난달 15일 오전 11시 서초구 한국벤처투자 대회의실이 북적거렸다. 60여명의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업계 관계자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서다. 이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대회의실에서 올해 처음 500억원 규모(기업당 20억원 한도)로 시작하는 벤처대출인 투자조건부융자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스타트업 지분인수권을 받는 대신 저리로 대출해주는 벤처대출에 대한 투자업계와 스타트업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유동성 폭발 이후 고강도 긴축 국면으로 스타트업이 상대적인 투자 혹한기를 통과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젖줄인 투융자복합금융에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벤처 투자 금액은 10조9133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5573억원(12.5%) 감소했다.벤처대출은 스타트업에 해주는 대출이다. 통상 스타트업은 대출이 아니라 투자로 먹고 산다. 스타트업은 담보나 재무성과가 없어 대출을 받기 어렵다. 은행 입장에서 스타트업 대출은 리스크는 큰 반면 수익은 저수익 이자수익에 그쳐 손실 가능성만 크다. 대출이 대개 기업 성장 단계상 일정 궤도에 오른 안정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유다. 그렇다고 스타트업이 투자만으로 성장 단계 자금 수요를 모두 채우기도 쉽지 않다. 투자는 창업자 등의 지분 희석을 가져오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스타트업 지분확보권을 일종의 보상 개념으로 내줘 금리를 낮추면서도 직접적인 투자로 인한 지분 희석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융자가 바로 벤처대출이다. 벤처대출은 주로 투자를 이미 받거나 받을 예정이고 후속 투자 가능성이 높은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은행 입장에서는 후속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출을 해줘 회수 가능성이 높은 데다 지분인수권을 통해 기업이 성장했을 때 금리보다 높은 수익도 얻을 수 있다.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우버 등이 벤처대출로 자금을 조달했다. 국내에서는 기업은행이 2022년말 지분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을 택해 신용대출과 결합한 상품(IBK벤처대출)을 출시했다. 중진공은 이번에 신주인수권(워런트)과 신용대출을 결합해 상품을 내놨다.(자료=중진공)한 VC 관계자는 “국내 벤처기업이 상장할 때 창업자 지분이 중요한데 벤처대출은 대출 성격으로 자금 지원이 이뤄져 지분 희석 이슈를 해소해준다”며 “많은 스타트업이 2년 정도의 런웨이(runway, 보유 현금으로 버티는 기간)로 코로나 때 자금을 확보해 올해부터 현금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나올 것이라 벤처대출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투자시장의 자금회수 방법은 기업공개(IPO)에 쏠려있다. 스타트업이 거래소에 문을 두드릴 때 창업자 지분이 너무 많으면 오버행(잠재매도물량)이슈로, 너무 적으면 책임경영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창업자 지분은 30~40%가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투자 일변도로만 자금을 과도하게 받으면 창업자 지분이 쪼그라들 수 있다. 런웨이는 외부 자금 수혈 없이 스타트업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기간이다. 기업은 런웨이가 끝나기 전에 외부 수혈을 받아야 한다. 벤처대출은 선투자를 유지한 후 후속 투자 사이의 ‘라운드(투자단계)와 라운드의 브릿지(다리)’ 성격으로 유용하다는 설명이다.벤처대출은 금리나 지분 희석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또다른 VC관계자는 “중진공의 투자조건부융자는 금리가 2% 중반이라 매우 저리이며 지분 희석도 최소화하는 수준이라 기업이 먼저 추천서를 요청하기도 한다”면서 “관리 기업 중 한 기업에 추천서를 써주려고 했는데 이미 다른 주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진행한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투자조건부융자 금리는 중진공 내부 정책자금기준금리(1분기 기준 2.9%) 대비 30bp 우대금리를 적용해 2.6% 수준이다. 기업은행 벤처대출 역시 지난해 평균 대출금리는 6%초반이라 해외 벤처대출 금리(통상 5~15%)에 비해 높지 않다. 이 금리도 기업이 BW 결합 비율(대출한도 20~80%)를 정할 수 있어 금리를 낮추고 싶으면 BW 비중을 높이면 된다.중진공 투자조건부융자는 지분 희석 우려도 적다. 투자조건부융자 대출한도는 연간 20억원이며 워런트 취득규모는 대출액 5% 이내로 제한된다. 10억원을 투자조건부융자로 받는다고 하면 잠재적으로 중진공에 내줄 수 있는 지분이 5000만원밖에 안된다는 얘기다. 중진공 관계자는 “10억원을 투자한다면 대개 스타트업 (투자후)밸류가 100억원 정도일 때”라며 “투자로 10억원을 지원하면 지분율이 10% 희석되지만, 5000만원(10억의 5%)이 지분 전환되면 0.5%(5000만원/100억원)밖에 희석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중진공 벤처대출은 신주인수권이 행사된 만큼 대출이 상환된 것으로 간주된다. 가령 10억원 벤처대출에서 5000만원의 신주인수권이 지분으로 전환되면 9억5000만원만 상환하면 된다. 스타트업이 아예 투자조건부융자를 모두 상환하면 신주인수권 자체가 소멸된다. 이는 기업은행 벤처대출의 신주인수권이 상환 후에도 남는 것과 다르다. 다만, 투자조건부융자는 기업이 일부라도 상환하면 중진공이 신주인수권 행사 여부를 그에 앞서 결정하게 된다. 중진공의 신주인수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기업에 저리로 대출해주는 것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벤처대출을 받은 전기이륜차 제조업체 젠트로피 주승돈 대표는 “금액(대출한도)을 조금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벤처대출 한도는 최근 2년 이내 투자유치금액의 일정비율 이내에서 결정된다. 창업 3년 이내 기업은 투자유치 100% 한도(최대 6억원 이내)로, 창업 3년 이후는 투자유치 50% 한도(최대 10억원 이내)까지 가능하다.
2024.04.22 I 노희준 기자
 벤처대출 807억…돈가뭄 스타트업 85개에 ‘단비’내렸다
  • [단독] 벤처대출 807억…돈가뭄 스타트업 85개에 ‘단비’내렸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바이오 신약 개발 스타트업의 김모 대표는 15억원의 두 번째 투자 집행이 지연돼 애를 태웠다. 운영자금이 바닥나 발을 구르던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IBK기업은행에서 ‘IBK벤처대출’ 10억원을 신청했다. 일반 신용대출로 7억원을 빌리고 보통주를 일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한이 붙은 회사채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3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조건에서다. 김 대표는 “당장의 지분 희석 없이도 빠르게 자금을 조달했다”며 “금리도 일반 신용대출보다 3%포인트 낮은 5%중반대였다”고 했다.기업은행 벤처대출 상품 출시 첫해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말까지 실적, (자료=기업은행)대출을 받기 어려운 스타트업 85개가 BW를 맡기고 저리로 융자를 받는 기업은행의 ‘벤처대출’로 8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도 벤처대출을 시작해 투자 위주의 벤처 자금조달에 투융자복합금융이 ‘제3의젖줄’로 확산될지 주목된다.21일 이데일리가 기업은행에서 단독으로 확보한 자료를 보면, 국내 벤처대출의 ‘선도상품’인 IBK벤처대출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 공급액이 807억원이다. 대출받은 업체수는 85개다. 이들의 평균 대출액은 9억5000만원으로 평균 대출금리는 연 6.06%다. 신용대출과 결합해 잠재지분으로 내주는 BW 비중은 평균 28.5%다. 10억원을 받는다면 평균 7억1500만원을 신용대출로 빌리고 2억8500만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는 얘기다.벤처대출은 담보가 없고 현금흐름이 창출되지 않아 융자가 어려운 스타트업에 해주는 대출이다. 통상 투자를 받고 후속 투자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이 후속투자 유치시까지 죽음의 계곡을 넘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브릿지론이다. 융자기관이 보통주를 일정 가격에 살 수 있는 신주인수권(warrant)을 받는 대신 저리로 자금을 융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대출로 널리 이용됐지만, 국내는 금융기관이 신주인수권을 획득할 수 있는지 논란이 있어 제대로 도입되지 못하다가 지난해말 ‘벤투법’ 개정에 따른 제도 정비로 최근 도입됐다. 기업은행은 법 개정에 앞서 BW 결합 방식의 벤처대출을 2022년 12월 선도적으로 내놔 국내 벤처대출 가능성을 탐색했다.나수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벤처에 대출이라는 옵션이 생긴 것”이라며 “기업이 성장한 뒤 추가 투자를 받아 지분 희석을 하고 싶지 않지만 자금이 필요할 때, 추가 자금을 이용해 기업가치를 높여 후속 투자를 받고 싶을 때 적합한 조달 방안”이라고 했다. IBK벤처대출을 받은 기업은 시드(창업)부터 시리즈 A기업(시제품 출시 전후)이 61개사(557억원), 그 이후는 24개사(250억원)다.
2024.04.22 I 노희준 기자
  • "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귀뚜라미, 보일러 조절기 무상교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귀뚜라미가 시각장애인의 보일러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시각장애인용 실내온도 조절기 무상 교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용 실내온도 조절기 무상 교체 서비스 신청은 귀뚜라미보일러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 접수 후 설치 기사가 각 가정에 방문해 시각장애인용 실내온도 조절기와 맞춤형 점자 스티커를 무료로 설치·부착하고 점자 안내문도 제공해준다.시각장애인용 실내온도 조절기(NCTR-60V)는 버튼 위치를 쉽게 찾아 누를 수 있도록 모든 버튼이 볼록 튀어나온 형태로 제작됐다. 각 버튼을 누르면 난방·온수·예약·외출·온돌 등 해당 기능이 음성 출력돼 시각장애인의 정확한 사용을 돕는다.실내온도 조절기 각 부분의 명칭과 위치, 사용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음성 안내문도 이용 가능하다. 음성 안내문은 귀뚜라미보일러 홈페이지의 ‘실내온도조절기’ 코너 또는 ‘서울시 소비재 정보마당’ 홈페이지의 ‘가전제품’ 코너에서 청취할 수 있다.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연령·환경·장애 등에 따른 제약 없이 스마트하고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 접근성과 편의 기능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2024.04.19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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