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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조윤제·서영경…"통화정책, 새로운 도전 계속해야"(종합)
  • 떠나는 조윤제·서영경…"통화정책, 새로운 도전 계속해야"(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19일 “통화정책에 어려움이 크겠지만, 과거의 유산(legacy)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다면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지난달 26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별관 2층 다목적 컨퍼런스홀에서 ‘팬데믹 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통화정책 경험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은)서 위원은 1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앞으로도 한국경제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외 경제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이날 오후 3시께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서 위원과 조윤제 위원의 이임식을 진행했다. 이임식에는 여타 금통위원들과 부총재보, 국·실·팀장 등 임직원이 참여했다.미국 출장 일정으로 이임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창용 한은 총재의 송별사는 위원장 대행인 장용성 위원이 대신 읽었다. 이 총재는 송별사에서 “우리 대내외 여건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다”며 “이같은 여건 아래 한은 내 정책 목표가 단기적 상충관계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는 한편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과 관련한 중장기 이슈에 대한 연구 및 정책 제안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격변하는 시기와 맞물린 시대적 흐름과 두 위원님의 혜안이 이를 더욱 빛나게 하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지난 16일 서울 소공로 한은 본관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은)두 위원은 임직원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조 위원은 “학습능력 뛰어난 후배들 많음에도 제가 금통위원 자리를 지키고 앉아잇는 게 송구스럽고 불편했다”며 “오늘 그 짐을 내려놓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한은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서 위원은 “여러분들의 전문성과 헌신, 그리고 열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앞으로도 잘 대처해 나가리라 믿고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떠나려 한다”고 했다.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왼쪽), 김종화 전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사진=한국은행 제공)두 위원의 빈자리는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전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이 대신한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이 교수는 기획재정부 추천으로, 김 전 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추천으로 금통위원에 내정됐다. 금통위원직은 대통령 승인을 거쳐 최종 임명되며 그 즉시 금통위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한은 안팎에선 대통령실 인사 이후 두 위원이 임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 교수는 1975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42회 차석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7년간 근무하다 미국 유학을 떠났다. 그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메릴랜드주립대 교수, 서강대 교수를 거쳐 모교인 서울대로 돌아와 교수로 재직해 있다.이 교수는 국제기구와 국내 기관에서 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WB)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아시아태평양노동경제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그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 등도 맡았다.기재부는 “이 교수는 경제학 분야에서 풍부한 학문적 지식과 연구실적을 축적했다”며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경제 동학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통위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 있게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김 전 원장은 한은 출신 인사다. 1959년생으로 부산동성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 미시간대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를 지냈다. 그는 1982년 한은에 입행해 시장운영팀장, 국제국장, 부총재보(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은 퇴직 이후엔 금융결제원장, 서강대 경제학부 강사,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김 전 원장은 금융전문가로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국내외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금통위 내 다양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천 이유를 전했다.김 전 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조심스럽지만 경제 상황이 엄중하고 어려운 시점에서 중책의 추천을 받아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명 이후 자세한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9 I 하상렬 기자
주택 실수요↑…2분기 은행권 가계 주택대출 심사 '완화 기조'
  • 주택 실수요↑…2분기 은행권 가계 주택대출 심사 '완화 기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 2분기(4~6월) 은행권 가계대출 심사는 주택과 일반 상이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가계주택은 주택자금 수요에 대출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가계일반의 경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적용 등으로 다소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 신용카드회사 등 204곳의 국내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들은 국내은행 대출태도가 기업, 가계주택에선 다소 완화, 가계일반에 대해선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했다.은행 대출태도지수는 2분기 -1(전망치)를 기록해 네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수가 플러스를 보이면 은행의 대출태도가 완화돼 대출 영업을 확대한다는 의미다. 반대로 마이너스(-)로 집계되면 대출태도가 강화돼 대출 영업을 축소한다는 뜻이다. 은행 대출태도지수는 작년 3분기(-2) 마이너스 전환한 이후 4분기(-6), 올 1분기(-3)까지 그 흐름이 이어진 바 있다.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8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3)에 이어 두 분기째 플러스(+) 흐름이다. 가계주택 대출태도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자금 수요에 대응해 대출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는 -3을 기록해 1분기(-6)에 이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스트레스 DSR 확대 적용에 대비한 대출한도 축소 선반영 등 영향이다. 스트레스 DSR은 은행권 신용대출에 올 하반기부터 적용된다.기업 대출태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량기업 중심의 영업 강화 전략 등에 주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대기업,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3을 기록했다. 모두 전분기(6, 6)에 이은 두 분기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자료=한국은행대출수요는 차주별로 달랐다.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수요는 11을 기록해 주택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실수요 중심의 매매수요 등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가계일반 대출수요는 -17을 기록, 높은 금리부담 등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대출수요는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시설자금 선확보 노력 등으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기업, 중소기업이 각각 6, 31을 기록했다.신용위험은 가계와 기업 모두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 신용위험은 채무상환부담 가중 등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1년말 0.16%, 2022년말 0.24%, 작년말 0.35%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종이 분포해 있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채무상환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2분기 37을 나타냈다. 작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30대를 지속해서 기록하고 있다. 국내은행 신용위험지수는 2021년 내내 10 안팎을 움직이다 2022년 4분기 41까지 치솟았다. 그후 30대로 꺾여 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차주별로 보면 2분기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8, 중소기업은 33, 가계는 39를 나타냈다.자료=한국은행한편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전 업권에서 깐깐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상호저축은행 대출태도지수는 2분기 -21을 기록해 2021년 2분기 이후 1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조합과 신용카드회사 역시 각각 -27, -6을 기록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생명보험회사도 -6으로 집계되며 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한은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강화된 것은 일부 업권에서의 높은 연체율 등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 등이 여전한 데 주로 기인하다고 분석했다.
2024.04.19 I 하상렬 기자
행안부, 우기 앞두고 저수지 등 재해예방사업장 현장 점검
  • 행안부, 우기 앞두고 저수지 등 재해예방사업장 현장 점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오는 20일 전북 지역에 위치한 재해예방사업장 두 곳을 현장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학의천 하상도로 현장을 찾아 자동차단시설 추진 상황 등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전북 부안의 솟제 저수지와 전북 김제의 남조 소하천이 점검 대상이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저수지와 소하천 정비 사업이 한창인 공사 현장에 대해 철저한 안전 관리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이한경 본부장은 전북 부안에 위치한 솟제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사업 현장을 방문해 제방 보수?보강 및 누수 방지 공사 등 추진 상황과 여름철 우기 대비 사업장 안전 관리 대책을 청취한다.솟제 저수지(저수량 6만5000톤)는 1969년에 만들어진 저수지로 2021년도에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판정돼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됐다. 보수?보강 등을 위해 국비 9억7000만원을 지원해 작년 3월에 보수?보강 등을 위한 정비 사업을 착공, 올해 10월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현장에서 이 본부장은 올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주요 공정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또 저수지 범람 등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수지 사전 방류 등 선제적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이어 전북 김제에 위치한 남조 소하천 정비 사업장에서는 제방 쌓기와 교량 재설치 등 정비 사업 추진 상황과 사업장 안전 관리 대책을 점검한다. 남조 소하천 정비 사업은 집중호우 등으로 소하천 제방이 넘쳐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천의 폭을 넓히고 호안 등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총 73억90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 자리에서 이 본부장은 우기 전까지 물 흐름을 방해하는 잡목·토사·지장물 등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수해를 막기 위한 응급 장비를 구비하는 등 공사장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이번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한 상황 전파 체계를 유지하고,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또 재해 예방 사업은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사업장에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9 I 이연호 기자
차기 금통위원 후보에 이수형 교수·김종화 전 한은 부총재보(상보)
  • 차기 금통위원 후보에 이수형 교수·김종화 전 한은 부총재보(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차기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후보로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전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이 추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서영경 금통위원의 자리를 이어 받아 금통위원직을 수행할 예정이다.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왼쪽), 김종화 전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사진=한국은행 제공)한은에 따르면 이수형 교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추천으로, 김종화 전 원장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으로 금통위원에 내정됐다. 금통위원직은 대통령 승인을 거쳐 최종 임명되며 그 즉시 금통위원으로 근무하게 된다.이수형 교수는 1975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42회 차석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7년간 근무하다 미국 유학을 떠났다. 그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메릴랜드주립대 교수, 서강대 교수를 거쳐 모교인 서울대로 돌아와 교수로 재직해 있다.이 교수는 국제기구와 국내 기관에서 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WB)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아시아태평양노동경제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그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 등도 맡았다.이 교수의 주요 연구분야는 노동과 복지, 시장 설계, 여성, 부동산 등 다양한 것으로 전해진다.기재부는 “이 교수는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리서치 펠로우(방문연구원), 미 메릴랜드대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경제학 분야에서 풍부한 학문적 지식과 연구실적을 축적했다”며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경제동학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통위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 있게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김종화 전 원장은 한은 출신 인사다. 1959년생으로 부산동성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 미시간대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를 지냈다. 그는 1982년 한은에 입행해 시장운영팀장, 국제국장, 부총재보(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은 퇴직 이후엔 금융결제원장, 서강대 경제학부 강사,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김 전 원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신속한 유동성 공급으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국제국장 재임시절 금융안전망 구축과 외환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대한상공회의소는 “김 전 원장은 금융전문가로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국내외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금통위 내 다양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천 이유를 전했다.금통위가 새롭게 구성될 경우 금통위 성향이 어떻게 조정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동결기조를 15개월 동안 가져가고 있는 한은이 금리 인하 시점을 고민하는 단계에서 위원들 성향에 따라 그 시점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추진하고 있는 ‘포워드가이던스’ 확장 등에 대해서도 위원들이 어떤 평가를 할지 주목된다.
2024.04.19 I 하상렬 기자
반도체·석유제품 수출 감소…작년 美달러화 결제 비중 83%
  • 반도체·석유제품 수출 감소…작년 美달러화 결제 비중 83%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한국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미달러화로 받는 비중이 소폭 줄었다. 4년 만의 감소 전환으로,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자동차, 기계류 등의 수출 호조로 원화 수출과 수입 결제 비중이 1992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이데일리DB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에 따르면 작년 결제통화별 수출 비중은 미 달러화(83.1%), 유로화(6.8%), 엔화(2.3%), 원화(2.8%), 위안화(1.7%) 순으로 컸다. 5개 통화 수출 결제비중이 전체 수출의 96.7%를 차지한 셈이다.미 달러화 비중은 전년보다 2.0%포인트 줄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미 달러화 결제비중이 높은 반도체(전년비 -23.9%), 석유제품(-17.5%), 화공품(-12.2%)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미 달러화 결제 수출 비중에서 반도체, 석유제품, 화공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8.3%, 98.9%, 87.7%에 달한다.반면 유로화와 엔화, 원화는 각각 1.0%포인트, 0.1%포인트, 0.5%포인트씩 증가했다. 유로화 수출 결제 비중 증가는 승용차 수출이 47.0% 증가하는 등 유로화 결제 수출이 7.7% 증가한 영향이다. 엔화는 전자제품(-19.0%)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전체 수출 감소율(-7.5%)을 밑돌면서 증가했다. 원화는 승용차(15.8%), 기계류·정밀기기(12.4%)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14.3% 증가하면서 상승했다.한은 관계자는 “지역별로 나눠보면, 우리나라는 미국, 중부, 동남아, 중남미, 중동 지역과 무역 거래에서 미 달러화 결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작년 전체 통관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는데, 미 달러화 결제 수출과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미 달러화 결제 비중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하고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부연했다.자료=한국은행작년 수입 통화별 결제 비중은 살펴보면 미 달러화(80.6%)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로화가 5.8%, 엔화 3.8%, 원화 6.7%, 위안화 2.4% 순이었다. 5개 통화의 수입 결제 비중은 99.3%를 차지했다.미 달러화 기준 수입 비중이 전년 대비 2.3%포인트 줄면서 하락 전환했다. 이는 미 달러화로 통상적으로 결제되는 원자재(-17.5%)를 중심으로 미 달러화 결제 수입이 14.5% 감소한 영향이다.위안화 수입 결제 비중도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늘어난 2.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 연속 증가세로, 대(對)중국 수입이 축전기(111.2%) 등을 중심으로 21.9% 증가한 영향이 컸다.유로화 수입 비중도 1.0%포인트 늘었다. 기계류·정밀기기(5.7%), 전기·전자기기(16.1%) 등을 중심으로 유로화 결제 수입이 6.0%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원화의 경우 화공품(-12.5%)을 중심으로 수입이 줄었지만, 승용차(4.5%) 등의 증가로 전체 수입 감소율(-12.1%)을 밑돌면서 늘었다.반면 엔화는 기계류·정밀기기(-17.0%), 화공품(-11.9%)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15.2% 줄면서 소폭 하락했다.
2024.04.18 I 하상렬 기자
이창용 "포워드가이던스, 1년으로 기간 늘리려 논의중"(종합)
  • 이창용 "포워드가이던스, 1년으로 기간 늘리려 논의중"(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김상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포워드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와 관련해 “1년 또는 그 이상으로 기간을 늘리려고 논의 중이고, 하반기부터 분기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IMF 홈페이지 갈무리)이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를 계기로 열린 특별대담에서 이 같이 말했다.이 총재는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과 얘기해야한다는 것”이라며 “한은이 소통을 하는 것은 가정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변화를 통해 더 나은 포워드가이던스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중립금리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이 총재는 “고령화로 인한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하향 추세로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금리와는 별개로 글로벌 금리가 올라간다고 봐야하는지가 문제”라고 했다.이 총재는 지난주 금리를 동결한 배경도 곁들였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두 달 동안 3.1%를 유지하고 있지만, 근원 물가는 목표에 맞춰가고 있다”며 “물가는 공급 충격, 유가, 농산물 가격 등 영향이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라스트 마일’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근원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약 2%로 내려갈 것으로 확신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려갈지는 정보가 더 필요하다”며 “아직 금리를 내릴 것이란 깜빡이를 켜지 않았지만, 물가상승률이 내려가고 있다는 증거를 더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환율은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 변화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긴장, 이웃인 엔화와 위안화 영향도 크게 받고 있다”며 “지난 몇주 동안 환율이 큰 영향을 받았는데, 펀더멘탈을 약간 벗어난 것 같지만, 이러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자원과 도구가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이 총재는 최근의 환율 시장 환경은 미국의 고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달러가 꾸준히 상승하던 2022년 중반과 다르다고 진단했다.그는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면서 “지금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달러가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신흥국 통화에 대한 압력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4.18 I 하상렬 기자
박스권 등락 탐색전…국고채 금리 1bp 내외 상승
  • 박스권 등락 탐색전…국고채 금리 1bp 내외 상승[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7일 국고채 시장은 대체로 금리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2년물 금리만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적 발언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세와 금리 고점 시각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상하방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과 금리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1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1bp=0.01%포인트) 오른 3.504%에 거래를 마쳤다.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6bp 오른 3.475%, 5년물은 0.9bp 오른 3.541%를 기록했다.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4bp 오른 3.63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4bp 상승한 3.526%, 30년물은 0.1bp 오른 3.427%로 마감했다.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4bp 오른 4.96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4.20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5틱 상승한 111.30으로 마감했다. 다만 30년 국채선물(KTB30)은 54틱 내린 129.02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3892계약, 개인 1474계약, 투신 1312계약, 은행 1221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9683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853계약, 개인 57계약, 은행 188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5518계약, 투신 813계약, 연기금 217계약 등 순매수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국내 기관들이 레벨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며 “외국인들의 3년물·10년물 국채 선물 매도세가 누적으로 순매도 전환됐고, 저가 매수로 기관들의 매수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하방이 제한된 조그만 박스권에서 당분간 금리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55%로 전거래일 대비 1bp 하락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18%로 마감했다.
2024.04.17 I 하상렬 기자
금리 고점 인식…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 금리 고점 인식…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적 발언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해 장 초반 일제히 약세(금리 상승)를 보이다 강세로 돌아섰다. 금리가 상단에 있다는 심리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단기물 금리 모두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3분 기준 3.478%, 3.458%로 각각 1.2bp, 1.1bp(1bp=0.01%포인트) 하락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초반 3.509%까지 치솟으며 작년 12월 이후 4개월여 만에 기준금리인 3.5%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이어 5년물은 0.9bp 내린 3.523%, 10년물 금리는 0.8bp 하락한 3.61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 금리는 0.7bp 내린 3.515%, 30년물 금리는 11.1bp 하락한 3.31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로 돌아섰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4.23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오른 111.45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4틱 오른 129.60에 거래되고 있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3147계약, 개인 1217계약, 기타금융 510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4538계약, 은행 1106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879계약, 은행 354계약 등 순매도를, 개인 236계약, 금융투자 3084계약, 투신 529계약, 기타금융 116계약, 연기금 102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장 중 진행된 1조2000억원 규모 통안채 3년물 입찰에선 낙찰금리 3.500%에 1조20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금액은 2조5200억원이, 응찰 금리는 3.400~3.570%로 집계됐다.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오른 3.38%에서 형성됐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1.2bp 오른 4.976%를 기록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1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금리 고점 인식…저가 매수 단계”장 초부터 국고채 시장은 간밤 있었던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시기 지연을 시사한 발언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약세 출발했다. 이어 장 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현물 금리 상승폭이 확대하는 듯 했지만, 이내 고점이라는 인식에 국고채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우리나라는 기준금리 대비 전반적인 금리가 미국처럼 낮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수준에서 금리가 추가로 오르진 않을 것 같다”며 “이제는 소위 ‘저가 매수를 해도 되는 레벨’까지 온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이어 “이창용 한은 총재가 나라별로 통화정책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게 된 환경이 됐다고 언급했는데, 완전히 미국과 독립적으로 갈 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금리 차이에서 차별화가 되느냐에 대한 가격을 맞춰가는 단계”라고 부연했다.한편 이 총재는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어질 경우 한국의 통화정책이 차별화될 수 있냐는 질문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실히 후퇴하고 있다”면서도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미국이 올해말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반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때 만큼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7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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