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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의료개혁, 막다른 골목"…우려의 시선 보낸 中
  • "韓 의료개혁, 막다른 골목"…우려의 시선 보낸 中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의대 증원 등 ‘의료 개혁’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을 두고 중국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의식한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서 봉합이 쉽지 않다며 한국의 의료 개혁이 ‘막다른 골목’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국의 의료 서비스 가격 체제 구축 같은 의료 개혁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교수연구동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18일 ‘한국 의료 개혁, 막다른 골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한국의 의료 개혁과 관련한 논쟁을 다뤘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에서 벌어진 의료 대란과 정부의 입장, 의료계의 반발 등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편이다.이차이는 “한 달 넘게 의사들과 윤석열 정부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공의(인턴·레지던트)에 이어 의대 교수들이 가세해 관심을 끌고 있다”며 “업무 복귀를 꺼리는 의료계나 강경한 윤석열 정부의 대치는 여전히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는 이유는 총선을 앞뒀기 때문이라는 게 중국 언론의 시각이다. 상하이 대외경제무역대 한반도연구센터장인 젠더빈은 이차이와 인터뷰에서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어떤 양보, 심지어 굴복하는 이미지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선거에 불리하다”며 “이 문제가 장기화되면 일반인 진료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현 정부의 정권 안정과 의대생 양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한국 정부가 의대 증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사직서를 던지는 의대 교수들을 처벌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렇다고 정부와 의료계가 절충안을 찾기도 쉽지 않다.중국 매체는 의대 증원이 결국 의료진의 고소득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연간 2000명의 증원 수치 자체도 의사 양성 측면에서 합리적이지 않다는 의료계 입장도 함께 전했다.젠 소장은 “노동단체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강경한 입장과 의대 증원에 대한 한국민 지지가 다수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되면서 강경한 기류를 불어넣었다”며 “총선을 앞두고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 앞에 환자 보호자 등 내원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의료의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로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이 꼽혔다.이차이는 “의사 숫자만 늘리면 두 분야로 분류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게 한국 정부 생각이지만 의사 단체들은 이것이 의사 수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한국은 거의 전국민이 건강보험에 해당하는데 소아과·응급과 등은 의료보험 급여율이 높아 숭비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어서 돈을 벌기 쉬운 성형과, 피부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결국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현재 특정 과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젠 소장은 “한국은 대중이 서울의 몇몇 대형 종합병원 가고 싶어해 의료 자원의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국 정부가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의료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허베이 당산, 장쑤 쑤저우, 푸젠 샤먼, 장시 간저우, 쓰촨 레산 5개 시범도시에서 진행하던 의료 서비스 가격 개혁 시범사업을 네이멍구·저장성·쓰촨성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중국이 추진하는 의료 개혁은 의료 서비스 가격 체제를 구축하는 것인데 그동안 수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가격 조정을 이루는 등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한국이 의료 개혁으로 곤혹을 치르는 가운데 중국 의료 개혁의 추진 상황을 소개한 것이다.중국정법대 정치행정학부의 랴오장이 부교수는 “의료 서비스 가격 개혁은 의료보험 분야에서 마지막이자 가장 어려운 개혁 뼈대”라며 “여기엔 많은 이해 관계자가 있고 의료 인력의 인건비를 직접 반영하고 신기술 개발에 대응하면서 의료 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3.19 I 이명철 기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 연기가 다 살렸다
  • '눈물의 여왕', 김수현 연기가 다 살렸다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수현의 연기가 안방 극장을 사로잡고 있다.김수현은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 분)과 뜨겁게 연애하고 결혼했지만 눈물 나는 처가살이로 결혼 3년 차에 변화를 꿈꾸는 백현우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방송 시간을 잊게 만드는 것은 물론 완벽한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귀여움 넘치는 애드리브부터 고자극 비주얼로 감탄을 불러일으킨 구세주 등장씬, 상의 탈의씬까지, 안방극장을 웃고 울리게 만든 김수현표 연기 파티 장면들을 짚어봤다. ◇안방 흔든 술주정 오열김수현이 첫 회에서 선보인 술주정 눈물 연기는 짠내 넘치는 귀여움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재벌가 집안의 사위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살고 있는 백현우는 갑갑한 마음에 친구를 찾아 술에 취해 울면서 홍해인과의 결혼을 후회하는 마음을 절절히 드러냈다. 김수현은 “나는 왜 귀여워서 내 팔자를 꼬았지”, “용두리 배나무집 막내 아들 귀여운 건 그냥 내추럴 본인데”라며 펑펑 눈물을 흘리는 백현우의 모습을 페이소스와 유머가 결합된 연기로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 장면은 KBS2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이 선보인 연기를 오마주한 애드리브로 알려져 재미를 더했다.◇“이겼지. 빨리 오려고 빨리 이겼어” 역대급 등장김수현은 2화에서 역대급 등장신으로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백현우가 퀸즈백화점의 숙원 사업인 럭셔리 브랜드 헤르키나 입점을 위한 파티에 홀로 참석한 홍해인을 위해 극적으로 등장한 것. 재판은 어떻게 하고 왔냐는 홍해인의 질문에 백현우는 “이겼지. 빨리 오려고 빨리 이겼어”라고 말해 홍해인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날 모든 것이 완벽했던 백현우를 두고 홍해인은 자신을 조롱한 라이벌에게 “(우리 남편은) 얼굴만 봐도 재밌다”라며 강력한 한 방을 날리기도 했다.◇멧돼지 공격에서 아내 살린 구세주김수현은 2화에서 위기에 처한 아내를 구해주는 모습으로 긴장감과 설렘을 증폭시켰다. 퀸즈 그룹 일원들의 가족 수렵에서 홍해인은 사냥하던 중 환영에 갇힌 채 떨었다. 설상가상으로 숲 속에서 멧돼지가 튀어나오면서 홍해인은 죽음의 공포를 느꼈는데, 그 순간 백현우가 구세주처럼 나타나 홍해인을 구한 것. 홍해인에게 “괜찮아?”라고 묻는 백현우는 홍해인의 얼음 같은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녹였다.◇한 밤의 고자극 비주얼 파티김수현은 3화에서 샤워를 마치고 상의 탈의, 복근을 공개해 홍해인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설렘 폭발하게 만들었다. 또 홍해인은 바닥에 물기를 닦아주러 온 백현우에게 또다시 심장이 반응하는 것을 느끼며 “어이가 없네. 지가 무슨 짐승남이야? 못 본 새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라고 혼잣말해 폭소를 자아냈다.◇질투의 화신김수현은 4화에서 귀여움 가득한 질투 폭발 장면으로 단짠 매력을 가득 드러냈다. 백현우는 미스터리한 M&A 전문가 윤은성(박성훈 분)이 홍해인의 머리를 만지는 모습을 본 후 홍해인에게 “(머리 만지는 거 싫어하면서) 나한테는 그렇게 화 내고 윤대표한테는 왜 화 안 내?”라고 물으며 질투를 내비쳤다. 이렇게 속마음을 들키고만 백현우는 홍해인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또 홍해인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윤은성을 보며 “신기하네. 사람이 웃는게 저렇게까지 꼴보기 싫지가 쉽지 않은데”라고 혼잣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수현은 김지원과 만들어내는 찰떡 부부 케미는 물론 자신도 자각하지 못한채 점점 홍해인에 대한 사랑을 찾아가는 백현우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처럼 매 장면마다 귀여운 하찮음과 남성미를 오가는 백현우라는 캐릭터의 서사를 김수현은 특유의 섬세하고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폭소만발 코믹과 로맨틱한 멜로를 오가는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한편, ‘눈물의 여왕’ 5화는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2024.03.19 I 김가영 기자
민주당 지역구 후보의 표준 모델…서울대·호남·50대·법조인·남자
  • 민주당 지역구 후보의 표준 모델…서울대·호남·50대·법조인·남자
  • [이데일리 김유성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19일 오전 기준 공천이 확정된 지역구 246곳의 후보자들을 이데일리가 자체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 50대’이면서 ‘법조인’들이 많았다. 여성 후보 비중은 이번에도 낮은 편이었다. 최연소 공천자인 우서영 경북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후보와 최고령 공천자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사진 오른쪽, 사진 출처 : 각 후보 SNS)민주당 지역구 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56.2살로 집계됐다. 후보자들을 일렬로 세웠을 때 나오는 중간나이(중앙값)도 평균에 근사한 57살이었다. 나이가 가장 어린 후보자는 경북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공천된 우서영 후보로 만 28살이었다. 최고령 후보는 만 81세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다. 박 전 원장은 해남군·완도군·진도군 국회의원 후보자 경선에서 현역 윤재갑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받았다. 우 후보와의 나이 차이는 53살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246명 후보자 중 서울대 출신은 48명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많은 숫자가 고려대 출신으로 20명이었다. 연세대 출신이 이보다 한 명 적은 19명이었다. 뒤이어 성균관대(13명), 한양대(11명), 부산대(11명)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역구(19일 오전 246개 기준) 후보자 출신과 출신학교 (자료 : 민주당 공천자료 자체집계)출신지별로는 전남 출신이 가장 많았다. 246명 후보 중 39명이 전남 출신이었다. 그 다음으로 경남 출신으로 34명, 경북 출신이 26명이었다. 전북 출신이 24명이었고 서울과 부산 출신이 각각 21명이었다. 직업군별로 봤을 때는 법조인이 다른 직업군보다 많았다. 변호사가 29명, 검사 출신이 8명, 판사 이력이 있는 후보가 5명이었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42명이었다. 기업인 출신은 경기 화성시 을에 출마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등 9명에 불과했다. 국회의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이들의 숫자는 133명이었다. 나머지는 과거에 의원 경험이 있거나 재선 혹은 그 이상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들이었다. 최다선 의원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5선이었다. 경기도 하남시 갑에 공천을 받은 추미애 전 의원도 5선이었다. 민주당 당직을 경험했거나 과거 지방선거 등에 나간 경험이 있는 후보자 수는 67명에 달했다. 법조인이 아니라면 민주당에서 경력을 쌓은 후보들이 국회의원 공천을 받는 데 유리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시민단체에서 경력을 쌓아 국회에 입성한 후보자 수도 18명이었다. 246명 후보 중 가장 평균적인 지표에 가까운 후보는 서울 도봉구 을에 공천된 오기형 의원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 의원은 서울대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나이가 57세다. 그의 고향은 전라남도 화순군이다. 이번 공천에서도 여성 후보자 비율은 낮았다. 246명 후보자 중 여성의 수는 41명이었다. 약 17%로 21대 국회 여성의원 비율 1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2024.03.19 I 김유성 기자
'정봉주 낙마' 서울 강북을 조수진 공천…박용진 결국 탈락
  • '정봉주 낙마' 서울 강북을 조수진 공천…박용진 결국 탈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서울 강북을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 조수진(47) 변호사가 공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비명(非이재명) 재선 현역 박용진 의원은 앞서 정봉주 후보의 ‘막말·거짓사과’로 인한 공천 취소 후 전략경선 재도전에도 끝내 고배를 마셨다.서울 강북을 전략선거구 양자 경선을 치른 현역 박용진(왼쪽)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사진=연합뉴스·뉴스1)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전략선거구 1곳에 대한 양자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 강북을 1등 후보자는 조수진 후보”라고 밝혔다.이번 경선은 지난 18~19일 양일간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비율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됐다. 박 의원은 현역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득표수의 30%가 감산됐고, 조 변호사는 여성·신인으로 25%가 가산됐다. 박 의원이 결국 ‘30% 감산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박 위원장은 “민주당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 비밀번호를 넣어서 로그인한 후, 먼저 서울 강북을 선거구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먼저 집계했고 투표율은 53.18%”라며 “그 다음으로 전국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전체 당원의 26.31%가 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이는 앞서 민주당이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 전략선거구 경선 투표율인 24.65%보다 높은 수준이다. 민주당은 전략선거구 경선과 공천은 재심을 진행하지 않는다.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 결과와 조 변호사를 최종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조 변호사는 노무현재단 이사로 재단 공식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등 진행을 맡고 있다.박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혹시, 영화의 시나리오처럼 모두가 나를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찍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 영화 같은 반전이 없는 결과를 받았다”면서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경선에서 승리한 조수진 후보께 하나만 당부 말씀 드린다면, 우리 강북구 주민을 정말로 사랑해 달라. 우리 국민을 위해 당선되서 ‘좋은 정치’ 해 달라”면서 “여전히 할 일 많은 대한민국에서 의미 있는 국회의원이 돼 주시기를 응원한다”고 승복 메시지와 함께 조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박 의원은 앞서 정 전 후보 등과 3자 경선 및 양자 결선을 치를 때에도 계속 30% 감산을 적용 받아 2위로 낙마했다. 이후 민주당은 정 전 후보의 막말과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 취소를 결정했어도, 경선 절차상 하자가 아니라며 차순위인 박 의원에게 후보 승계를 하지 않았다. 결국 박 의원은 거듭된 ‘패널티’로 이날 전략경선에서도 끝내 공천장을 따내지 못했다.
2024.03.19 I 김범준 기자
서울 최고 연봉 지역은 금융사 몰린 '중구'
  • 서울 최고 연봉 지역은 금융사 몰린 '중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내 주변 직장인들의 연봉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어느 지역에 고연봉자가 몰려 있을까.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직장을 둔 회사원들의 평균 연봉이 7000만원대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내에서는 ‘중구’가 가장 고연봉 지역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의료계와 금융권 종사자들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18일 핀테크 기업 핀크가 자사 금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리얼리(Real:Re)’에 참여한 3만명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연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연봉은 7075만2723원, 평균 연차는 12년으로 나타났다. 지역구별로 보면 서울시 중구에 직장을 둔 회사원들의 평균 연봉이 9722만3624원(평균연차 13.3년)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9153만7138만원(13.2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9002만4654원(12.4년) △서울시 용산구 8978만8250원(10.7년) △서울시 영등포구 8567만6533원(13.1년) 순으로 나타났다. 핀크는 “금융사가 많은 중구, 영등포구가 순위권 내에 포함됐으며 영통구에는 삼성, 분당구에는 판교 IT 직군의 영향으로 평균 연봉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리얼리에 연봉을 등록한 수도권 유저들의 평균 연차는 10년 이상으로 40대가 주축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직종별로 나눠보면 의료계와 금융 종사자들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약사 등 의료계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이 2억5281만5197원(평균 연차 9.8년)으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 1억1257만4259원(14.6년) △법무·지적재산권 1억604만9317원(12.1년) △기획·전략·경영 9637만9889원(13.6년 ) △연구개발 8254만7010원(12.2년) 순이다. 수도권 내 직장인 초임 연봉은 4000만원 초반대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의 평균 연봉이 9681만1643원(평균연차 22.2년)이었다. 이어 △40대 8368만8863원(14.6년) △30대 5687만3373원(7.5년) △60대 5292만8375원(23.7년) △20대 4016만6442원(3.3년)로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에서는 남녀 간 연봉 차이도 존재했다. 남성의 평균 연봉은 8053만1524원(평균연차 13년)인 반면 여성은 5094만795원(10.1년)으로, 연차가 비례하진 않지만 남성 연봉이 여성 연봉 대비 약 3000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 2월 출시된 리얼리는 마이데이터로 직업과 연차 등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을 연결, 이들이 성공적인 생애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현재 누적 가입자수는 14만명이다. 핀크 관계자는 “타인의 연봉과 자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늘의 투자소식’, ‘연봉협상대작전’을 선보였듯이, 이용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재미를 선사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3.19 I 정두리 기자
'강제추행 의혹' 오메가엑스 휘찬 측 "입장 정리 중"
  • '강제추행 의혹' 오메가엑스 휘찬 측 "입장 정리 중"
  • 휘찬(사진=이데일리DB)황성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오메가엑스(OMEGA X)의 강제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피큐가 그룹 오메가엑스 멤버 휘찬이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 대표를 맡았던 강모 씨를 강제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관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앞서 이날 스파이어 황성우 대표는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7월 휘찬이 강 전 대표를 강제 추행했다면서 관련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사무실로 보이는 곳에서 남성이 여성의 윗옷을 올리며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강 전 대표가 군 입대 문제를 고민하던 휘찬을 위로하던 중 휘찬이 강 전 대표의 윗옷을 강제로 벗겨 신체접촉을 시도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강 전 대표는 황 대표의 부인이다. 황 대표는 “강 전 대표는 아직 젊은 오메가엑스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형사 고소 및 언론 공개를 주저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가해자의 거짓말이 도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더이상 진실을 묻어둘 수 없다고 판단해 CCTV 영상을 복구하고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고충에 대해 용기를 내어 밝히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이나 내일 중 강제추행 건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2022년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강 전 대표에게 상습 성추행 및 폭행, 폭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계약 해지 소송 및 형사 고소에 나섰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나자 현 소속사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당시 아이피큐는 ‘스파이어와 상호합의 끝 분쟁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스파이어가 이적 과정에서 ‘템퍼링’ 이슈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측은 다시 갈등 상황에 놓였다. 오메가엑스 측은 스파이어 강 전 대표를 폭행,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추행,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2024.03.19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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