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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는 과연 스포츠인가'...'페이커' 이상혁이 답하다
  • 'e스포츠는 과연 스포츠인가'...'페이커' 이상혁이 답하다
  •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종목은 단연 e스포츠다. 그 가운데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다.한국의 ‘LoL’ 대표 선수들은 중국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한다. ‘룰러’ 박재혁, 카나비’ 서진혁(이상 징동 게이밍) 등 중국 팀 소속으로 활약해 중국팬들에게 이미 친숙한 선수들도 있다.특히 ‘LoL의 메시’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T1)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최고의 스타로 손색이 없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한국은 물론 해외매체까지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이상혁은 감기 몸살 등 컨디션 난조가 겹쳐 4강전과 결승전에는 직접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표팀 맏형으로서 동생들을 이끌고 팀을 하나로 묶는데 큰 역할을 했다.후배 선수들도 ‘레전드’ 이상혁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부담을 털고 제 실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금메달을 일궈낼 수 있었다.LoL 대표팀은 30일 중국 항저우 그랜드 뉴 센추리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심지어 남자 접영 50m 금메달리스 백인철 등 함께 자리한 수영 대표선수들 조차 노골적으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e스포츠에 대한 삐딱한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e스포츠는 전통적인 스포츠와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컴퓨터 게임을 ‘사회 악’으로 보는 이들도 만만치 않다.더구나 LoL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면제를 받는 것에 대해 고깝게 생각하는 분위기도 했다. 이는 ‘e스포츠가 과연 진정한 스포츠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연결되기도 한다.이날 기자회견에서도 LoL 선수들은 병역 면제 등에 대한 난처한 질문을 받아야 했다. 다른 종목 금메달리스트라면 나올리 없는 내용이었다.이 종목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이상혁은 ‘e스포츠’의 중요성과 의미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는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이 많은 분께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LoL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부모님 세대들은 게임에 대해 스타크래프트 정도만 아는 경우가 많은데, 자녀분들과 함께 설명을 들으면서 보면 그 자체가 가장 큰 기쁨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쵸비’ 정지훈(젠지)은 ‘군대에 가게 된 청년들에게 한 말씀을 부탁한다’는 난감하고, 어찌보면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청에도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밝혔다. 정지훈은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서 감사합니다”며 “군대에 가는 분들이 존경스럽고 가서 잘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2023.09.30 I 이석무 기자
음주운전해도 승진?공공기관 허술한 검증 논란
  • 음주운전해도 승진?공공기관 허술한 검증 논란[부패방지 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환경공단,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원 8명이 음주운전 이후 징계 처리를 받지 않고 승진하거나 상위보직에 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음주운전에도 24명 처분 안 받아…일부 승진 or 징계시효 지나30일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2년 8월 감사기간 동안 한국환경공단 등 18개 기관은 대부분 음주운전을 한 직원에 대한 신고 및 점검 방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징계규정이 있음에도 사실상 적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규정이 유명무실 했던 것이다.음주운전 비위행위자 명세(자료=감사원)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24명은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또는 면허취소 등 수사기관의 행정처분을 받고도 2022년 10월 감사일 기준 음주운전 비위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징계처분 등 적정조치를 받지 않았다.24명 중 한국환경공단 등 6명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처분 대상인데도 징계시효가 지났거나(도과) 퇴직해 적정처분을 할 수 없게 됐다. 8명은 음주운전 이후 징계처분을 받지 않은채 승진하거나 상위 보직에 임명됐다.이 기관들은 감사원 통보 이후 징계 조치를 취하거나 인사자료에 활용키로 했다. 징계시효가 도과하지 않은 5명은 내부 징계 규정에 따라 징계처분하고, 시효 도과로 징계처분이 불가능한 4명은 인사자료로 활용하는 등 적정한 조치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음주 사실 공공기관에 통보 안돼…자체 파악 필요현재 수사기관은 국가공무원법 제83조 제3항에 따라 국가공무원의 음주운전 비위 등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때와 마친 때에 그 사실을 소속기관의 장에게 통보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 직원의 비위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소속기관에 통보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자발적 신고나 기관 자체 점검을 하지 않는 이상 비위 발생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감사원은 이들 기관의 기관장에게 음주운전 비위에 대한 징계규정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음주운전을 한 경우 이를 자진 신고하도록 하고, 소속 임직원의 음주운전 비위 현황을 자체적으로 파악·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주기적으로 운전경력증명서 등을 제출받는 방식이 한 방법이다.음주운전 비위 자체 점검 방안 운영 현황(자료=감사원)
2023.09.30 I 윤정훈 기자
영등포구 대림한솔솔파크 84.9㎡, 7.5억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영등포구 대림한솔솔파크 84.9㎡, 7.5억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대림동 아파트 84.9㎡ 7억5840만원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한솔솔파크 아파트 101동 601호가 경매 나왔다. 영림초등학교 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5개동 232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2008년 9월에 입주했다. 10층 건물 중 6층으로 남서향이며 84.9㎡(32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도림천로, 시흥대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영림초등, 영서중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9억48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7억584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3건, 질권 1건, 가등가 1건, 가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8억5000만원에서 9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4억9000만원에서 5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0월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2 - 117801◇쌍문동 아파트 84.8㎡ 3억7824만원서울 도봉구 쌍문동 현대 아파트 103동 1306호가 경매 나왔다. 효문중학교 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개동 287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1995년 6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13층으로 남서향이며 84.8㎡(33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우이천로, 시루봉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쌍문초등, 효문중, 효문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5억91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3억7824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전세권 1건, 질권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4억3000만원에서 5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2억8000만원에서 3억2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0월10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2 - 108251◇주엽동 아파트 70.5㎡ 4억3120만원고양 일산서구 주엽동 강선마을 보성 아파트 1509동 1302호가 경매 나왔다. 주엽초등학교 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9개동 604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3년 12월에 입주했다. 23층 건물 중 15층으로 남서향이며 70.5㎡(27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강선로, 중앙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주엽초등, 한수중, 주엽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6억16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4억312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3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5억5000만원에서 5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23년 10월 10일 고양지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3 - 770
2023.09.30 I 오희나 기자
한국 LoL 대표팀, 대만 꺾고 금메달...5경기 무실세트 완승
  • 한국 LoL 대표팀, 대만 꺾고 금메달...5경기 무실세트 완승
  •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이 대만과의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경기장에 입장해 있다. 왼쪽부터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김정균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고 인기 종목인이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을 수확했다.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e스포츠 LoL 결승전에서 대만에 세트 점수 2-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 우승을 이뤘다..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에는 김관우가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에서 한국 e스포츠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 FC 온라인 종목에서 곽준혁(KT롤스터)이 따낸 동메달을 포함해 한국이 e스포츠에서 수확한 메달은 3개(금2·동1)로 늘어났다.한국의 금메달은 많은 이들이 예상한 결과였다. ‘LoL의 어벤져스’로 불리는 슈퍼스타가 모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특히 전날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금메달을 예약했다.이날 한국은 ‘제우스’ 최우제(19·T1), ‘카나비’ 서진혁(23·징동 게이밍), ‘쵸비’ 정지훈(22·젠지 이스포츠), ‘룰러’ 박재혁(25·징동 게이밍), ‘케리아’ 류민석(21·T1)을 결승전 선수로 내세웠다.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대표팀 주장이자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27·T1)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이상혁이 맡았던 ‘미드’ 포지션은 정지훈이 그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한국은 1세트 29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어 2세트에서도 약 26분 만에 승리했다. 초반 교전에선 잠시 고전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격차를 좁힌 뒤 전세를 뒤집었다.이날 항저우 e스포츠 센터는 중국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중국 관중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중국 팬들은 ‘짜요’를 외치면서 대만팀을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계속 한국이 대만을 압도하자 응원 소리는 금방 사그라들었다.
2023.09.29 I 이석무 기자
尹, 아시안게임 응원 "메달색 중요치 않아…대한민국 파이팅"
  • 尹, 아시안게임 응원 "메달색 중요치 않아…대한민국 파이팅"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대한민국에게 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며 “선수 여러분 자신의 한계와 기록을 넘어서면 그뿐”이라고 독려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원폭 피해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약체란 평가가 무색하게 메달을 목에 건 펜싱의 검객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e-스포츠 선수, 스포츠가 우정의 장임을 보여준 한중의 수영 스타들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 여러분 모두를 응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박태환 선수가 해설하는 아시안 게임 수영 결승전을 봤다. 박태환 선수가 갖고 있던 기록들을 후배들이 새로운 기록으로 바꾸고 있었다”며 “그 모습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선배를 보면서 큰 감동을 느꼈다. 치열한 노력으로 선배가 열어준 길을 후배들이 자신감 있게 달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수상대에 올라 웃음을 참는 후배에게 ‘오늘만은 그 웃음을 참지말라’고 말해주는 선배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본다”며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한편, 대회 7일차인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은 금메달 24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42개를 따내며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2023.09.29 I 권오석 기자
"게임 혼냈던 엄마, '기쁘다' 축하문자 보내줘"...'40대 金' 김관우의 ...
  • "게임 혼냈던 엄마, '기쁘다' 축하문자 보내줘"...'40대 金' 김관우의 ...
  •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e스포츠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관우(44)는 ‘격투게임의 고인물’로 불린다.10대 시절 동네 오락실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V’를 처음 접한 김관우는 40대 중반이 될 때까지 30년 가까이 꾸준히 실력을 연마해 세계 최고 자리에 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동시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김관우는 28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주캐릭터인 ‘베가’를 앞세운 김관우는 동갑내기인 샹여우린과 7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관우는 금메달을 나고 난 직후에는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다음날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선 펑펑 눈물을 쏟았다. 어릴적 게임을 하는 것을 반대했던 어머니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순간이었다.김관우는 29일 중국 항저우의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의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게임을 할 때 혼냈던 어른 중에 축하 인사를 해 온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김관우는 “게임 할 때 혼내셨던 어른은 저희 엄마밖에 없는데 어머니는 아직도 이런 걸 잘 모르신다”며 “다른 분이 알려주셔서 아들이 금메달 땄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하는데 ‘어설픈’ 문자로 ‘너무 좋다. 기쁘다’고 해주셨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나이 먹고도 게임을 계속한다는 편견도 김관우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인생을 쏟아부었다.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되기 전부터 세계 무대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던 그다. 그런 가운데 e스포츠가 정식종목이 됐다는 소식은 그의 의지를 더욱 불타게 만들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길게는 하루 10시간까지 맹훈련을 펼쳤다.김관우는 “스트리트 파이터는 오락실에서 하는 것이고 하러 가면 항상 혼나던 게임이다”며 “어릴 때 게임을 좀 하셨다면 안 맞아본 분이 없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래도 항상 좋아했고, 옆구리를 맞아가면서도 놓지 않았던 의지와 강한 승리욕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자랑스러워했다.이어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선발전에 출전하고 최선을 다해 우승해 국가대표가 됐다”면서 “오래 게임을 해 왔지만, 성장하면서 아시안게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함께 기자회견장에 자리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도 김관우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한국 선수 중 하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6개)가 된 구본길은 “나도 격투 게임을 즐긴다. 특히 ‘철권’을 잘하고 요즘도 한다”며 “e스포츠든 스포츠든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라고 말했다.
2023.09.29 I 이석무 기자
'코로나19'에도 수익 낸 어린이펀드…뭐 담았나 보니
  • '코로나19'에도 수익 낸 어린이펀드…뭐 담았나 보니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자녀의 추석 용돈을 투자해 교육비나 학자금 등에 쓸 목돈을 마련하는 ‘어린이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대학교 학비와 유학· 결혼자금 등 미래를 위한 목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역에서 시민 및 귀성객들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설정액 10억원 이상 어린이펀드는 26개로 전체 설정액은 4359억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선 ESG(환경·사회·거버넌스)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투자ESG증권투자신탁 1(주식)(C-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08%에 달한다. 한국투자ESG증권투자신탁 1(주식)(A)도 같은 기간 수익률 14.70%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장기 운용성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 1(주식)(C-E)의 5년 수익률은 46.61로 시중 출시된 어린이펀드 중 가장 높다. 이 펀드는 좋은 기업을 적정 가치 이하에서 매수해 적정 가치에 판다는 가치투자 전략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를 21.04%로 가장 많이 담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9.59%) SK이노베이션(096770)(5.03%) 아프리카TV(067160)(4.86%) 한국카본(017960)(4.76%) 티웨이항공(091810)(4.42%) 한국단자(025540)(4.08%) 등을 담고 있다.이 펀드는 최근 시황 변동에도 꾸준히 플러스 수익을 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4.19%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1년을 포함한 최근 2년 수익률도 3.05%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3년 수익률은 64.14%에 달한다.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성과가 좋았다. 신흥아시아주식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5년 수익률이 44.14%에 달한다.
2023.09.29 I 김보겸 기자
엔비디아의 ‘H100’ 쿠팡에서 살 수 있다…가격은
  • 엔비디아의 ‘H100’ 쿠팡에서 살 수 있다…가격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엔비디아의 ‘H100’과 ‘A100’ 등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 커머스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 커머스에 판매 중인 엔비디아 H100. 쿠팡 웹페이지 캡처.27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H100 제품 등이 쿠팡과 인터파크쇼핑 등 온라인 커머스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5000만원에서 9000만원대를 형성 중이다. 앞서 이베이 등 중고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6000만원대에 판매하는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애초 H100 초기 가격은 4800만원 상당이었으나 구매 경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해당 사이트에서 판매 업체들은 이 제품이 엔비디아의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H100에 대해선 “엔비디아의 최상단 라인”이라며 “A100보다 최대 6배 빠르다”고도 설명했다. 생성형 AI 인기로 수요가 폭증하며 H100은 올해 55만대 생산돼 올해 말까지 전량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H100와 A100은 AI 서버용 GPU로 AI 머신 러닝에 사용되며, H100은 전작인 A100 대비 학습 속도가 9배 빠르고 대규모 언어 추론 속도는 30배 이상 빠른 대화형 AI를 제공한다.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제품 판매가 기업 거래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이어지는 것은 품귀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업에서 대량 구매를 한 만큼 대학교 및 정부기관의 구매까지는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엔비디아 ‘H100’ 제품 이미지. (사진=엔비디아)한편 엔비디아는 내년 대형 AI 모델 연산에 특화된 컴퓨팅 시스템인 ‘GH200(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내놓을 전망이다. GH200은 일명 ‘슈퍼 CPU’인 그레이스 칩과 H100을 함께 탑재한 본격적인 AI 컴퓨터다. 이 제품에는 ARM이 설계한 CPU 코어 ‘네오버스 V2’ 144개를 배열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AI 처리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SK하이닉스의 HBM3E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3.09.29 I 최영지 기자
5살 의붓아들 때려 살해한 20대 계부…징역 25년 확정
  • 5살 의붓아들 때려 살해한 20대 계부…징역 25년 확정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19년 9월 29일 인천지방경찰청은 5살 의붓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계부를 구속했다. 이 남성이 아동학대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지 1년여 만에 다시 범행한 것이었다. 사건 발생 한 달 전까지 보호시설에 머물던 아이들은 어떻게 다시 아동학대범의 집에 가게 된 것일까. 5살 의붓아들의 손발을 묶고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A씨가 2019년 10월 7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미추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아동학대로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A씨가 아이들 앞에 나타난 것은 2016년 12월께였다. 피해 아동의 친모 B씨는 A씨가 이혼을 도와주고 생계가 곤란한 자신과 자녀들을 돌봐주자 그와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A씨는 B씨의 아들인 C군과 D군을 폭행했고 2018년 아동학대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1년간 피해자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A씨가 아동학대 유죄 판결을 받기 전까지 C군과 D군은 보호시설에서 지냈고 B씨 또한 A씨와 분리된 채 생활했다. B씨는 시설에서 자진 퇴소한 뒤로는 A씨와 동거를 이어갔고 아들 E군을 출산했다. B씨와 법률상 부부가 된 A씨는 2019년 7월 접근금지 기간이 끝난 뒤 두 자녀를 집으로 데려왔다. 이후 그는 8월 31일부터 12일간 가족들과 여행하며 C군의 행동을 문제 삼고 학대를 결심했다. 아들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고 무시한다는 황당한 이유에서였다. ◇목검 등으로 폭행·가혹행위 일삼아아이들이 가혹한 폭력에 노출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A씨는 같은 해 9월 13일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세 자녀에게 하루 한 끼 식사와 음료만 주고 11일간 내버려두는 식으로 방임했다. 이틀 뒤인 15일에는 목검 등으로 C군을 수백 회 때렸고 12일간 감금하고 협박했다. A씨는 C군이 사망하기 전까지 그를 방바닥에 수회 내려치고 25시간 묶어 방치하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아이를 풀어주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A씨는 C군을 계속 방치했다. 또 자신이 기르던 대형견과 C군을 화장실에 함께 가두거나 D·E군이 보는 앞에서 C군에게 가혹행위를 했다. 오랜 학대로 탈진 상태였던 C군은 9월 26일 오후 10시께 복부손상 등이 발생해 숨졌다. 케이블 타이로 손발이 묶인 지 하루 만이었다. 5살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되고 머리 내부 출혈이 눈 부위에 내려오는 ‘배트 사인’까지 나타난 상태였다. 이후 A씨가 접근금지 명령을 어겼던 것과 보육기관이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열지 않고 아이들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관계 당국을 향한 지적도 잇따랐다. 또 시설에서 가정으로 돌아간 피해 아동이 사후 관리를 받지 못한 사례에 대해서도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기관 담당자가 심리치료 및 부모교육을 요청했지만 A씨가 모두 거부하고 학대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法 “피고인, 감정해소 목적으로 아들 학대”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법정에서 “C군을 폭행한 사실은 있지만 이는 훈육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 당일 C군이 숨 쉬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스스로 119에 신고했고 응급구조 조치를 했다”며 “C군을 살해할 고의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C군은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쓸쓸하게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A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피해자가 거짓말한다는 등 이유로 폭행·감금하는 것은 훈육이라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순간적인 분노나 스트레스 등 감정 해소를 목적으로 (아들을) 학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C군이 외관상 신체 상태가 좋지 않았고 복부 손상도 있던 점 등을 언급하며 “피해자를 방바닥에 집어던지는 등 폭행할 경우 그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예견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는 C군에 대한 학대 장면이 담긴 집 안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됐다. 법정에서 영상이 재생되자 A씨는 자신의 잔혹한 학대 장면을 쳐다보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선고 이후 검찰은 A씨에 대한 형이 가볍다며 항소장을 제출했고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등 이유로 항소했다가 곧 취하했다. 2심 재판부는 A씨에게 원심보다 높은 징역 25년을 선고했고 2021년 대법원이 A씨와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며 형이 확정됐다.
2023.09.29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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