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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개혁 위해 재정 안정화 장치·수익률 제고방안 절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연금 재정의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자동조정장치’ 도입과 민간 수탁사를 통한 경쟁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8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일본과 독일, 스웨덴, 호주 등 해외 주요국의 연금개혁 성공사례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일본은 1990년대를 전후해 촉발된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연금재정 악화를 우려한 1985년부터 2012년까지 다섯 차례나 연금법을 손질하는 등 연금개혁을 단행했다.한경협은 일본의 연금개혁에서 참고할 만한 대목으로 2004년 개혁 당시 연금액을 ‘기대수명 연장’과 ‘출산율 감소’에 연동해 삭감하는 자동조정장치인 ‘거시경제 슬라이드’의 도입을 꼽았다. 일본은 2004년 약 23만3000엔(약 226만원)이었던 1인 평균 연금액이 연금개혁을 통해 2022년 약 21만9000엔(약 212만원)으로 5.9% 감소했다.한경협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반대하는 국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했으며 그 결과 일본 국민은 연금을 ‘저축’이 아니라 ‘보험’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연금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됐다.스웨덴의 경우, 개혁 이전에는 확정급여형(DB)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을 지급하는 구조였으나 1998년 유럽국가들 중 최초로 연금재정 안정화를 위한 자동조정장치인 ‘명목확정기여형(NDC) 소득비례연금 제도로 바꾸었다. 이 과정에서 보험료율은 기존 18.5%를 유지하되, 당시 연금지급 개시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61세로 앞당기는 등 국민의 반발을 최소화했다. 스웨덴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라트비아, 폴란드 등)도 이 제도를 채택해 자국의 연금개혁을 설계·단행했다.독일도 연금 지급의 자동조정장치로 2004년 ‘지속가능성 계수’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전체 경제활동인구 및 연금 수급자 규모의 변화를 바탕으로, 급여 수준과 보험료율을 자동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인구구조의 변화가 있더라도, ‘지속가능성 계수’가 1에 수렴되도록 보험료율·급여 수준을 조정하기 때문에 연금재정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호주 연금제도는 민간 퇴직연금이 주축이라는 점에서 공적연금 중심의 한국과 차이가 있다. 호주 사례에서 주목할 부분은 ‘연금운용’ 방식이다. 호주의 경우, 퇴직연금을 정부 관리 아래 여러 민간 수탁법인이 운용 및 관리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를 결정한다.호주퇴직연금협회(ASFA)와 호준건전성감독청(APRA)이 발표·공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0년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약 7%대로 한국(4.9%)에 비해 높다. 수탁법인들이 연금 자산의 절반 이상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부동산이나 비상장주식 등의 투자 비중 또한 평균 20% 중반 수준까지 운용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지만,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관리 제도 내에서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투자 위험성 등을 세밀히 분석해 자산을 운용한다.안전자산인 예금과 같은 원금보장형 상품 투자 비중이 높은 한국의 국민연금 운용과는 대비된다. 우리나라도 제도와 규정 범위 내에서 국민연금 운용방식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한경협 분석이다.한경협은 해외 연금개혁 성공사례의 핵심이 ‘연금 재정의 안정성 확보’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상황에 맞춰 중장기 연금재정 안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 이창용 "포워드가이던스, 1년으로 기간 늘리려 논의중"(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김상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포워드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와 관련해 “1년 또는 그 이상으로 기간을 늘리려고 논의 중이고, 하반기부터 분기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IMF 홈페이지 갈무리)이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를 계기로 열린 특별대담에서 이 같이 말했다.이 총재는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과 얘기해야한다는 것”이라며 “한은이 소통을 하는 것은 가정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변화를 통해 더 나은 포워드가이던스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중립금리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이 총재는 “고령화로 인한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하향 추세로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금리와는 별개로 글로벌 금리가 올라간다고 봐야하는지가 문제”라고 했다.이 총재는 지난주 금리를 동결한 배경도 곁들였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두 달 동안 3.1%를 유지하고 있지만, 근원 물가는 목표에 맞춰가고 있다”며 “물가는 공급 충격, 유가, 농산물 가격 등 영향이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라스트 마일’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근원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약 2%로 내려갈 것으로 확신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려갈지는 정보가 더 필요하다”며 “아직 금리를 내릴 것이란 깜빡이를 켜지 않았지만, 물가상승률이 내려가고 있다는 증거를 더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환율은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 변화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긴장, 이웃인 엔화와 위안화 영향도 크게 받고 있다”며 “지난 몇주 동안 환율이 큰 영향을 받았는데, 펀더멘탈을 약간 벗어난 것 같지만, 이러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자원과 도구가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이 총재는 최근의 환율 시장 환경은 미국의 고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달러가 꾸준히 상승하던 2022년 중반과 다르다고 진단했다.그는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면서 “지금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달러가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신흥국 통화에 대한 압력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 9일만에 '사자' 나선 외국인…코스닥,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18일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 6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0포인트(0.49%) 오른 837.1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5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장 초반 ‘팔자’ 우위였던 외국인은 9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12억원을 담고 있고 기관도 9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7753.31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8% 떨어진 5022.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5% 빠진 1만5683.37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만드는 네덜란드 ASML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ASML은 TSMC, 삼성전자, 인텔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장비판매가 줄면서 반도체산업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뿐만아니라 이날 3월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말 이후 전반적으로 소폭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하며 미국 금리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불을 붙였다.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나며 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금속,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뉴욕시장의 영향을 받아 반도체는 1%대 약세이며, IT하드웨어, 화학, 비금속 등도 소폭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4000원(1.86%) 오른 21만9000원을 가리키는 가운데 디아이티(110990)와 엔젤로보틱스(455900)는 7.12%, 4.04%씩 상승세다. 반면 하나머티리얼즈(166090)는 7.41% 내리고 있으며 에프에스티(036810)도 4.58% 약세다.비트코인의 약세 속에 우리기술투자(041190)가 5.35% 내리고 있다. 위메이드(112040)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 속 2.53% 하락 중이다. 게임 아이템 확률을 실제 확률과 다르게 공지했다는 의혹에 위메이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화 금융계열사, 장애인 의무고용인원 초과 달성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화생명 콜센터 직원들은 월평균 2~3회 안마서비스를 받는다. 상담사의 아픈 곳만 콕 집어 안마해 주는 시각장애 헬스키퍼를 통해서다. 직원 만족도도 높고 예약 경쟁이 치열해 몇 달 치 스케줄을 미리 잡아놓을 정도다. 한화손해보험은 내부포스터 등 마케팅 자료를 중증 장애를 가진 디자이너들을 통해 만든다. 출퇴근은 어렵지만 재택근무로 전공과 경력을 살려 디자인 작업을 척척 해낸다.한화그룹 금융계열사 5개사(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가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 금융계열사 5개사의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은 총 225명인데, 채용 인원은 이를 초과한 235명이다. 이들은 모두 단기 근로나 파견 근로 등이 아닌 한화금융계열사가 직접 고용한 형태로 근무한다. 한화 금융계열사는 직접 고용형태를 기본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은 물론, 경제적 자립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문역량을 갖출 수 있는 업무에 배치하고 있다.맡은 업무도 다양하다. 바리스타, 헬스키퍼, 사서보조 등의 업무 외에도 디자이너, 어학강사 등의 업무를 맡은 직원도 있다. 전공 혹은 자격증을 소지한 인력들로 본인이 가진 전문성을 살린 업무에 배치됐다. 한화손보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A씨는 “사무실에 상주해 일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디자인 업무만큼은 자신 있다”며 “재택근무를 하면서 전공을 살려 업무를 지속할 수 있어 경력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박성규 한화생명 피플앤컬쳐 팀장은 “장애인 고용을 통해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며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를 바탕으로, 장애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따뜻한 동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8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2594.0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3억원, 27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이 66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6포인트(0.12%) 하락한 3만7753.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0포인트(0.58%) 하락한 5022.21, 나스닥지수는 181.88포인트(1.15%) 하락한 1만5683.37로 마감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당초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말 이후 전반적으로 소폭 확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3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미국 10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에서 “소폭 내지 다소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기술주 약세, 반도체 투자심리 약화가 하방압력을 가하겠지만 원달러 환율 추가 안정에 힘입어 2600선에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2600선이 심리적 하단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날 조정 강도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철강및금속(2.04%), 운수장비(1.27%), 전기가스업(1.30%), 의약품(1.2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0.40%), 섬유의복(-0.18%)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약세 여파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51%, 1.79%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93%, 0.44%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23%), POSCO홀딩스(005490)(2.56%), 삼성SDI(006400)(2.85%) 등도 상승 중이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콘진원, K콘텐츠 파급력 입증…해외진출 연관산업 성과 공개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도네시아에 해외 상설홍보관 ‘KOREA 360’을 운영 중으로,개관 이후 월평균 14만 명이 방문하는 등 K브랜드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고자 마련한 관계부처 협업사업의 성과를 공개했다.콘진원은 지난해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동반수출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 ‘2023 태국 K박람회’ 개최 △해외 상설홍보관 인도네시아 ‘KOREA 360’ 운영 △K콘텐츠 내 연관산업 제품에 대한 간접광고(PPL)를 지원하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특히 한류 지원을 총괄하는 문체부와 콘진원을 필두로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활용한 범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2023 태국 K박람회’ 융합존 전시를 통해 나인투랩스㈜와 인테이크 주식회사는 슈가로로 곤약젤리 with DKR 협업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연관산업 협업 강화콘진원은 K콘텐츠와 연관산업 간 협업을 본격적으로 이끌고자 관계부처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신규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발굴했다. 먼저 콘텐츠 기업과 연관산업 기업 간 네트워킹 기회가 부족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K콘텐츠×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를 7월과 11월, 총 2회에 걸쳐 개최했다.관계부처 협업으로 농·수산식품부터 우수 중소기업 제품 ‘브랜드K’ 등 총 91개 사의 한류 연관산업 수출 유망기업이 참여해 콘텐츠기업과의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개최된 ‘2023 태국 K박람회’에서는 K콘텐츠와 연관산업 기업 간 협업 제품을 전시하는 ‘융합존’을 마련해 총 6건의 업무협약에 이어 수출 계약까지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게임기업 나인투랩스㈜는 ‘드로우샵킹덤리버스’ 캐릭터 IP를 활용하여 식품기업 인테이크 주식회사와 협업 제품 ‘슈가로로 곤약젤리 with DKR’을 출시해 태국, 싱가포르 등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캐릭터 기업 아트라이선싱의 ‘아크덕패밀리’ IP와 식품기업 휴먼웰㈜의 협업 제품인 시리얼 6종과 김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정종훈 나인투랩스㈜ 감사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되는 2023 태국 K박람회 융합존 전시를 통해 대체식품 푸드테크 유망기업인 인테이크 주식회사와 협업하게 됐다”며 “게임 ‘드로우샵 킹덤 리버스’의 유명 캐릭터 IP와 슈가로로 곤약젤리 제품 간 매칭이 잘 맞아 바로 협업제품을 구상하게 됐고, 해외 시장에도 보다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하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SBS 드라마 ‘마이데몬’에 ㈜누보의 식물영양제가 노출됐으며, ‘마이데몬’ 캐릭터 ‘미오’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다각도 지원콘진원은 해외에서 호감도가 높은 K콘텐츠 내 푸드, 농수산, 뷰티, 소비재 등 연관산업 제품에 대한 간접광고(PPL) 및 홍보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콘텐츠 IP 기획 단계부터 연계한 사업화 사례를 발굴했다.지난해 해당 지원 사업 통해 SBS 드라마 ‘마이데몬’에 노출된 ㈜누보의 식물영양제 ‘닥터조 블루밍 버블’은 드라마 캐릭터 IP인 ‘미오’와 협업하여 한정 리패키지 제품을 출시했으며, 향후 중국, 베트남, 호주 등으로도 수출될 예정이다. 이는 콘진원이 드라마 IP 기획 단계부터 방송사, 제작사와 간접광고 연계 제품에 대한 사업화 협의를 통해 거둔 성과이기도 하다.김신덕 ㈜누보 전략기획본부장은 “한류마케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제품이 노출되며 자사 브랜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간접광고 노출부터 드라마와 연계한 협업 제품까지 출시할 수 있어 수출 과정에서 K콘텐츠 덕을 톡톡히 봤다”고 전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도네시아에 해외 상설홍보관 ‘KOREA 360’을 운영 중으로, K콘텐츠를 비롯 K뷰티, 의료 등 다양한 전시와 프로모션을 통해 연간 16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한류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프리미엄 효과, 연관산업 수출활력 제고 앞장지난해 콘진원이 관계부처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진행한 K콘텐츠와 연관산업 지원사업의 성과는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아세안 한류 중심인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상설홍보관 ‘KOREA 360’은 개관 이후 콘텐츠를 비롯한 K뷰티, 의료 등 총 534개 브랜드, 6,300여 개 상품을 전시했으며, 월평균 14만 명이 방문하는 등 K브랜드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매출액 75000달러를 기록하는 등 판촉 활성화 효과까지 더했다. 또한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 ‘2023 태국 K박람회’의 상담건수는 총 722건, 수출계약 실적은 229만2000달러 상당이다. 이는 전년 대비 75.3% 증가한 수치로, K콘텐츠와 연관산업 간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다.‘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 사업’에 참여한 수산 기업들의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만전식품㈜의 ‘매운불맛김’도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 간접광고로 노출된 이후 5만5000달러 규모의 신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콘진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 등 K콘텐츠 내 간접광고 노출을 통해 연관산업 제품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관계부처 협업사업의 성과를 통해 K콘텐츠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수출 파급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K콘텐츠×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와 K박람회 융합존 전시는 올해도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석유公-포스코홀딩스, 캐나다 유전 지층수서 리튬 추출 협력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7일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캐나다 유전·가스전의 지층수를 활용한 리튬 등 주요 광물 개발 기술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활용(CCUS)기술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임건묵 석유공사 E&P 에너지사업본부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원장, 타마라 모휘니(Tamara Mawhinney) 주한 캐나다 대사가 캐나다 리튬 개발기술 및 CCUS 기술연구 협약식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빅터 리 주한알버타주정부 한국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MOU 체결로 양사는 석유공사가 캐나다 알버타주에 보유하고 있는 유전·가스전의 지층수(지층에 들어있는 지하수)에서 리튬을 포함한 주요 광물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석유, 가스가 매장된 지층 주변에 있는 지층수에는 리튬 등 광물이 함유돼 있다. 특히 캐나다 알버타주의 경우 세계 최대 수준의 지층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수의 기업들이 폐유전의 지층수에서 리튬을 개발·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향후 양사는 알버타주 내 석유공사 유전·가스전 지역에서 지층수의 리튬 등 광물 함유 가능성 검토와 경제성 평가를 추진하고, 관련 광물 추출을 위한 기술 연구에 상호 협력해 사업화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리튬의 중국 의존도가 70% 수준인 상황에서 지층수를 활용한 캐나다 리튬 개발이 본격 추진되면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핵심광물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말레이시아 셰퍼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Pertamina)와의 CCS 실증사업에 이어 해외 CCUS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기술연구 협력으로 양사가 가진 기술 강점과 경험이 적극적으로 공유돼 시너지가 발휘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