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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 앓던 동생 살핀 대가" 증여세 못 낸다는 부부…法 "인정 안돼"
  • "정신분열증 앓던 동생 살핀 대가" 증여세 못 낸다는 부부…法 "인정 안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정신분열증을 앓던 동생이 사망 전 증여한 아파트 매각대금에 증여세가 부과되자 형 부부가 ‘아픈 동생을 보살핀 대가로 받은 돈’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서울행정·가정법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A 씨 부부가 반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A 씨의 동생 B 씨는 2012년 A 씨 부부와 A 씨의 아들에게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아파트 한 채를 8억7500만 원에 양도했다. B 씨는 수령한 대금 중 총 2억7918만 원을 A 씨 부부에게 이체했다. 이후 정신분열증, 편집증 등을 앓던 B 씨는 2017년 사망했다.B씨의 관할 세무서였던 성동세무서는 2019년 6월 상속세 조사 과정에서 B씨가 아파트 양도 후 A씨 부부로부터 받은 양도대금 중 2억7900여만원을 다시 돌려준 것을 확인했고, 이를 사전증여로 판단해 반포세무서에 과세 자료를 통보했다. 반포세무서는 A씨 부부에게 6500여만원의 증여세를 고지했는데, A씨 부부는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A씨 부부는 “동생의 병원비·약제비·생활비 등을 부담했을 뿐 아니라 동생을 대신해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지급한 것을 정산하는 의미로 돈을 받은 것”이라며 “충분한 소명 기회도 주지 않고 증여한 것으로 본 처분은 위법하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국세기본법에 따라 과세전예고통지를 하지 않아 과세전적부심사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주장이다. 재판부는 A씨 부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 부부가 B씨의 병원비 등을 부담했고 전세보증금을 대신 반환한 사실 등에 대해 A씨 부부가 증명해야 한다”며 “A씨 부부가 제출한 진료비 납입확인서 등만으로는 이런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절차적 하자 주장에 대해서도 “A씨 부부가 과세처분을 한 관할 세무서장에 의한 과세예고통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과세예고통지의 주체를 관할 세무서장으로 한정하지 않은 국세기본법에 명백히 반하는 주장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2024.04.01 I 백주아 기자
'적자 전환' 저축은행, M&A 시장도 '먹구름'
  • '적자 전환' 저축은행, M&A 시장도 '먹구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지난해 5000억원대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저축은행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시장 전망도 어두워 매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업계는 555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1조56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모습과 상반된다. 1년 만에 순익 2조원이 증발했다. 2014년 이후 9년 만의 적자다.수익성은 약화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지난해 저축은행 모든 분기에서 마이너스(△1분기 -0.15% △2분기 -0.14% △3분기 -0.14% △4분기 -0.42%)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에는 1.19%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스크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쌓은 영향이다. 보수적 대출태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부실채권 매·상각 증가 등의 요인이 더해지며 자산증가율도 △1분기 8.3% △2분기 0.7% △3분기 1.3% △4분기 -8.7%로 급락했다.건전성 지표도 악화일로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4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7.0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65%) 동기 대비 약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2022년만 해도 3%대를 유지하던 NPL 비율은 지난해 들어 △1분기 4.64% △2분기 5.11% △3분기 5.88%로 꾸준히 증가했다.다만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계의 체력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감독규정상 요적립액 대비 충당금적립율은 113.9%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저축은행이 규제비율(100%)을 웃돌았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5%로 전년 말(13.15%) 대비 1.20%포인트 올랐다. 실적 악화에 따라 저축은행의 M&A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저축은행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는 곳은 금융당국의 매각명령을 받은 상상인 계열의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외에도 한화저축은행, OSB저축은행 등 5~6개에 달한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은 지난해 10월 매각명령을 받았지만, 행정소송을 통해 시간을 벌었다. 그럼에도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의 영업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없어서다. 고금리 장기화로 조달금리가 여전히 높고, 법정 최고이자율도 인상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저축은행 업계는 여·수신을 모두 줄이며 소극적인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금융지주사는 비은행사업 강화를 위해 저축은행 인수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우리금융은 삼일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해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를 철회한 바 있다. 비은행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금융지주사가 올해 M&A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이목이 집중되는 배경이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사의 비은행사업 강화 우선 순위는 증권, 보험”이라며 “부동산 PF 사태로 경직된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저축은행 M&A 시장은 지난해와 분위기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송주오 기자
임원공간 휴게실로…직원 말 잘 듣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 임원공간 휴게실로…직원 말 잘 듣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조직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 21층 내 기존 임원들이 사용하는 일부 공간을 직원들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공사 중이다. 우리금융그룹이 본사 지하 1층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드는 발달장애인 일자리창출을 위한 굿윌스토어 매장 공사 현장. 4월 2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이 아이디어는 임종룡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한 티타임에서 나오게 됐다. 당시 티타임에 참여한 직원이 “편히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임 회장이 이를 즉각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임 회장은 “특히 여직원은 휴게공간이 더욱 필요하다”며 “직원이 긴장을 풀고 쉴 수 있는 장소를 고민해달라”고 해당 부서에 전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휴게실은 4월 2일 우리금융지주(316140) 창립 기념일에 맞춰 오픈 준비 중”이라며 “안마의자도 배치해 직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임 회장은 취임 후 타운홀 미팅, ‘우리원티타임’ 등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직원과 접점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7회 진행항 타운홀 미팅은 올해 상반기 4회 예정돼 있다. 작년 11회 진행한 우리원티타임은 올해 22회를 펼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직원들과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며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한편 우리금융은 본사 지하 1층에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윌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한 사업으로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 중이다. 우리금융은 최근 예금보험공사 보유지분을 매입해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임 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민영화 신호탄을 쏜 지 약 8년 만에 민영화의 마침표를 직접 찍은 셈이다. 임 회장은 2016년 12월 금융위원장 재임 시절 7개 과점주주에게 지분 30%를 매각하며 우리금융 민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공적자금 2조3616억원을 회수하며 단일 회수금액으로는 최대규모로 정부 재정을 확충했다.
2024.04.01 I 정두리 기자
KDB생명 다시 산은 우산 쓰나…체질개선 기대
  • [마켓인]KDB생명 다시 산은 우산 쓰나…체질개선 기대
  • 서울 용산 소재 KDB생명 본사 전경.(사진=KDB생명)[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KDB산업은행이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체질 개선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KDB생명이 산은 자회사로 편입된다면 유상증자, 자본성증권(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했다. 이를 통해 자본건전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KDB생명 지분 95.7%를 보유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DB PEF)를 청산하고 매각 권한(태그얼롱)을 넘겨받는 등에 자회사 편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은은 이를 위해 국민연금과 코리안리 등과의 논의 가능성도 열어뒀다.KDB PEF는 지난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할 때 조성한 펀드다. 해당 펀드는 내년 만기가 도래하지만, 여섯 번의 매각 실패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은은 KDB PEF 지분 70.2%를 보유 중이다.일단 시장은 KDB생명의 산은 자회사 편입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하나금융지주(086790), 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로의 매각이 불발된 만큼 펀드를 재결성하기는 쉽지 않다”며 “체질 개선을 통해 매각을 재시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KDB생명이 산은 자회사로 편입된다면 체질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산은의 책임경영 의지가 강화되는 측면이 가장 큰 이점”이라며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 지급보증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한 이자비용 축소가 기대된다”고 했다. 산은은 지난 2018년 KDB생명이 진행한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에 따라 KDB생명의 구지급여력(RBC) 비율은 지난 2017년 108.48%에서 2018년 215.03%로 106.56%포인트 개선됐고,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도 웃돌았다. 여기에 산은은 작년 6월 KDB생명이 발행한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에 지급보증을 진행했다. 이에 신용등급 A+인 KDB생명은 산은 신용등급인 AAA로 자본성증권을 발행할 수 있었으며 이자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KDB생명의 순이익은 지난 2022년 483억원에서 작년 239억원으로 50.5% 감소했다. 잇따른 매각 무산으로 영업력이 약화한 탓이다. 일례로 KDB생명의 초회보험료는 지난 2022년 3분기 206억원에서 작년 3분기 144억원으로 30.1% 축소됐다. 아울러 작년 3분기 KDB생명의 경과조치 후 신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134.05%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밑돌았다. 킥스 경과조치는 보험사들의 신제도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마련한 것으로 가용자본에 적용되는 경과 기간을 최대 10년까지 부여한다.
2024.03.30 I 김형일 기자
용감한형제 "신사옥서 마음 다잡아…'K' 안 뗀 K팝 음악 계속 만들 것"(인터뷰③)
  • [단독]용감한형제 "신사옥서 마음 다잡아…'K' 안 뗀 K팝 음악 계속 만들 것"(인터뷰③)
  • 용감한형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소람, 유이나, 수이, 사랑)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가 신사옥 시대를 연 이후 처음으로 론칭한 아티스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브레이브 신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단독으로 인터뷰한 ‘수장’ 용감한형제는 “2021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고 공황장애까지 찾아와서 일을 제대로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신사옥 준공은 마음을 다잡는 일이기도 했다”면서 “새로운 터전에서 음악 작업을 다시 왕성하게 해나가보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음악을 잘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한동안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 결국 난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큰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요즘 들어 다시 깨닫고 있습니다.”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 신사옥에는 연습실, 작업실, 녹음실, 사무 공간 등이 모두 갖춰져 있다. 용감한형제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서울 강남구 서초동과 역삼동에 있던 구사옥을 매각하고 신사옥에서 새 출발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그는 “음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 질 높은 음향 장비를 공수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확실히 일하기 수월해졌어요. 지금과 같은 환경이 갖춰진 가운데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반이나 콘텐츠 공개가 늦어지는 것은 질책과 질타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쉬지 않고, 대중이 좋아해주실 만한 다양한 곡들을 많이 써내보겠습니다.”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신사옥(사진=홈페이지)캔디샵(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용감한형제는 K팝 글로벌화 흐름 속 해외 음악 프로듀서들이 입지를 점차 넓혀가는 상황 속 K팝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는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음악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있다. 그렇기에 예전부터 해외가 아닌 국내 시장에 방점을 두고 활동해왔고, 국내에서 히트곡을 만들어냈을 때 큰 행복감을 느껴왔다”고 밝히면서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 “K팝에서 ‘K’를 떼어내야 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해외 프로듀서들이 흉내낼 수 없는 K팝만의 감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비에서 ‘빵’ 하고 터지는, K팝 특유의 스타일대로 음악을 못 만들어내겠다고 하는 해외 프로듀서들도 실제로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다들 너무 해외만 바라보고 있는데 전 그러다가 K팝이 뭔가 놓치고 가는 게 있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해요. ‘국뽕’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전 우리가 팝을 따라할 게 아니라 외국 친구들이 K팝을 따라하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앞으로도 대한민국 리스너들을 최우선에 두고 음악을 해내가려고 합니다. 캔디샵 데뷔 앨범에 한국적 감성을 입힌 것도 그런 지향점을 반영한 것이고요.”한편 용감한형제는 브레이브 소속 보이그룹인 다크비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다크비는 퍼포먼스 실력이 정말 뛰어난 친구들이다. 그렇기에 지금보다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고 더 많은 대중에게 알려진다면,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다크비 친구들과도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열심히 새로운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30 I 김현식 기자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 137.4㎡, 18.4억원에 매물 나와
  •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 137.4㎡, 18.4억원에 매물 나와[e추천경매물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이촌동 아파트 137.4㎡ 18억4960만원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동삼성리버스위트 아파트 103동 102호가 경매 나왔다. 중경고등학교 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6개동 244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2002년 4월에 입주했다. 18층 건물 중 1층으로 남서향이며 137.4㎡(51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이촌로, 강변북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4호선 이촌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신용산초등, 용강중, 중경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28억9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18억496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4건, 질권 7건, 전세권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26억원에서 30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11억원에서 13억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4월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1계다. 사건번호 23-53743◇창동 아파트 119.2㎡ 7억6800만원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아파트 513동 2303호가 경매 나왔다. 가인초등학교 남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25개동 2061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4년 7월에 입주했다. 24층 건물 중 23층으로 남향이며 119.2㎡(46평형)의 4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도봉로, 노해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4호선 창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가인초등, 창동중, 자운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2억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7억68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4건, 질권 1건, 압류 3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0억원에서 11억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2000만원에서 5억7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4월9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8계다. 사건번호 23-590◇가양동 아파트 134.9㎡ 9억7280만원서울 강서구 가양동 동신 아파트 103동 1404호가 경매 나왔다. 양천초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0개동 660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3년 6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14층으로 남서향이며 134.9㎡(48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강서로, 허준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양천초등, 성재중, 동양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5억2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9억728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4건, 가압류 6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와 후순위 소액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2억3000만원에서 13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6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4월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3 - 100374
2024.03.30 I 오희나 기자
매각 닻올린 에코비트…‘3조 몸값’에 시장은 ‘갸우뚱’
  • 매각 닻올린 에코비트…‘3조 몸값’에 시장은 ‘갸우뚱’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종합환경 계열사 에코비트 매각이 본격화됐다. 상반기 중 인수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태영그룹 측이 원하는 기업가치 3조원과 시장에서 평가하는 1조~2조원의 몸값 사이 간극이 여전한 만큼 원매자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에코비트 본사 전경 (사진=에코비트)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 매각 주관사인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씨티증권)은 최근 인수 후보군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올해 1월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UBS와 씨티증권은 약 한달간 실사를 진행하고 투자설명서 작성을 마쳤다. 상반기 중 인수의향서(LOI) 접수 등을 거쳐 예비 인수자 선정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다. 매각 대상은 에코비트 지분 100%다. 에코비트는 국내 매립시장 1위 사업자로 지난 2021년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공동으로 세운 회사다. 지분은 50%씩 나눠 보유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올해 1월 워크아웃을 선언한 태영건설 지원을 위해 자회사 에코비트를 매각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채권단에 약속한 바 있다. 이후 KKR의 동의를 얻어 에코비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인프라 투자 경험이 있는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맥쿼리자산운용, EQT파트너스 등이 거론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인수한 폐기물 소각업체 EMK를 2022년 매각하며 2배 가까운 차익을 올렸다. 어펄마캐피탈은 EMC 매각에 성공하며 ‘폐기물 전문 사모펀드’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밖에 환경기업 인수합병(M&A)에 앞장서 온 SK에코플랜트도 거론된다. 앞서 선정된 매각 주관사가 모두 외국계 증권사라는 점에서 블랙록 등 해외 사모펀드 운용사들도 잠재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다만 자금 확보가 절실한 태영그룹이 원하는 가격에 에코비트 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초 매각 추진이 알려진 올해 1월 당시 태영그룹 측의 희망 기업가치는 3조원대였다. 하지만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 조단위 몸값을 감당할 곳은 많지 않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에코비트의 적정 인수 가격은 1조~2조원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티와이홀딩스와 회계법인이 지난해 말 자체 평가한 보유지분 50%에 대한 장부가치는 5197억원이다. KKR 지분까지 합쳐도 전체 장부가가 1조393억원에 불과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코비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다고 보기 어렵다. 지난해 실적도 전년보다 주춤한 상태”라면서도 “태영그룹의 알짜 회사인 만큼 관심을 가지는 PE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30 I 허지은 기자
'국내 부동산 개발' 하나대체운용 펀드 ABCP, 오는 5월 만기
  • '국내 부동산 개발' 하나대체운용 펀드 ABCP, 오는 5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펀드가 발행한 수익증권 관련 유동화증권이 오는 5월 만기를 맞는다. 이 펀드는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대출에 투자하기 위해 설정된 블라인드 펀드다.유동화증권이 미매각돼서 차환 발행이 어려워지거나, 자산유동화 비용 지출로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그 부족 자금을 지원할 의무가 있다 ◇ 국내 부동산개발 대출 투자 ‘블라인드 펀드’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더퍼스트지엠제십일차가 26억원 한도로 발행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제6회차는 오는 5월 13일 만기를 맞는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10억원이 발행됐다.더퍼스트지엠제십일차는 하나대체투자블라인드일반사모부동산신탁172호(이하 펀드)가 발행한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일련의 ABCP를 차환 발행해왔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기관은 한국투자증권이다.이 펀드는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대출에 투자하기 위해 설정된 블라인드 펀드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펀드를 설정한 다음 우량 투자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펀드의 제반 업무는 집합투자업자(자산운용사)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신탁업자 신한은행이 수탁해서 수행한다. 펀드는 지난 2022년 5월 처음 설정됐으며, 내년 5월까지 3년간 운용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수익증권(펀드 투자자들에게 출자비율에 따라 나눠주는 권리증서)을 발행했다. 더퍼스트지엠제십일차의 펀드 매입약정 금액은 25억원(25억좌에 해당)이다. 펀드가 처음 설정된 시점에는 10억원 수익증권을 매입했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더퍼스트지엠제십일차가 수익증권에서 배당을 받으면 유동화증권의 이자를 지급하게 된다. 대부분 수익증권은 1년 단위로 그 기간의 운용성과를 계산한다. 이를 투자신탁의 결산이라고 하며, 1년이라는 기간을 투자신탁 회계기간이라고 부른다. 투자신탁을 결산하면 투자신탁 회계기간 동안 신탁재산에서 발생한 수익금이 확정된다. 이 수익금에서 신탁보수 등 제반 비용을 공제하고 나머지를 투자자의 투자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데 이를 이익분배금(배당)이라고 한다.하나대체투자블라인드일반사모부동산신탁172호의 경우 수익증권의 이익분배금은 매 회계기간(약 6개월 단위 기간) 종료일 또는 임의결산일의 5영업일 이내 지급된다.◇ 유동화증권 자금 부족시 한국투자증권 ‘지원’투자 원본(원금)은 신탁계약 종료(내년 5월) 또는 해지시점에 상환될 예정이다. 다만 투자대상 자산으로부터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할 경우 이를 기초로 조기상환이 이뤄질 수 있다.펀드 수익증권의 이익분배금, 기타 상환금의 지급시기와 규모 등에는 다소 불확실성이 있다. 펀드가 투자한 자산의 운영성과와 집합투자업자(자산운용사)의 운용방침 등에 따라 현금흐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만약 기초자산인 수익증권의 배당지급 시기와, 이 수익증권을 기초로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이자지급 시기가 불일치(미스매치)할 경우 자금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자산유동화 비용 지출 등으로도 자금 부족이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 기초자산의 투자금 대비 유동화증권을 증액 발행해서 비용을 충당하게 된다.더퍼스트지엠제십일차는 펀드의 투자 원본(원금) 회수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할 예정이다. 만약 다음 회차 유동화증권이 미매각될 경우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더퍼스트지엠제십일차는 이같은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고,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1년 6월 한국투자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 및 자금보충 등 합의서를 체결했다.더퍼스트지엠제십일차가 유동화증권 금원 및 기타 제반비용을 지급할 자금이 부족해지면 한국투자증권은 그 부족 자금을 26억원 한도(유동화증권의 발행한도 금액과 동일)에서 지원해야 한다.이 때 지원하는 방식은 △더퍼스트지엠제십일차에 부족 자금을 대여해주거나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상환에 필요한 금액 상당액을 매매대금으로 해서 더퍼스트지엠제십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 등이 있다.
2024.03.29 I 김성수 기자
SK네트웍스가 '캐시카우' SK렌터카 내놓은 이유
  • [마켓인]SK네트웍스가 '캐시카우' SK렌터카 내놓은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회사의 수익원 역할을 하던 자회사 SK렌터카(068400) 매각을 추진한다. SK렌터카는 최근 호실적을 보이며 상승세에 접어들었지만 신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미리 부담을 덜어내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기업가치가 3조원에 달해 관심을 보일 원매자가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지분 매각과 관련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8년 AJ렌터카 지분 42%를 인수하고 SK렌터카로 사명을 변경한 뒤 지분 100%를 인수하며 완전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SK렌터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할 것이란 매각설은 이전부터 나왔다. 지난해 5월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주식을 장내에서 공개매수하며 자진 상장폐지에 나서면서부터 시장에선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SK렌터카 매각은 SK네트웍스의 AI컴퍼니로의 도약 계획과 SK그룹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 로드맵의 결과물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인공지능(AI)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AI와는 거리가 먼 사업인 SK렌터카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한 뒤 AI 관련 기업 M&A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의 실적을 견인할 뿐 아니라 현금을 창출하는 알짜 자회사이기도 하다. SK렌터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028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28.3% 증가했다.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연결 영업이익 2373억원 중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또한 SK렌터카의 2023년 12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75억원으로 전년(2246억원) 대비 지난해(941억원)으로 보유 현금이 대폭 줄어든 SK네트웍스와 대조적이다. 그러나 렌터카 사업의 특성상 추후 들어갈 비용이 늘어난다는 점과 이자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각하기 적절한 시점이라는 의견에도 힘이 실린다. 렌터카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신차를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다. 또한 렌탈을 해 준 이후 소비자로부터 몇 년에 걸쳐 대금을 받고 중고차를 재매각해 수익을 내야 하는 구조로 금리나 자동차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러한 까닭으로 SK렌터카의 이자비용이 매년 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SK렌터카는 지난해 이자비용으로 852억원을 지출했다. 이자비용은 2021년 398억원, 2022년 570억원에 이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SK렌터카의 부채비율도 573.6%까지 치솟았다. 다만 3조원 대로 알려져 있는 높은 몸값과 모기업 이름인 ‘SK’가 빠진 SK렌터카를 인수하려는 원매자가 많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물밑 매각을 시도했으나 타결되지 않은 것도 기업가치 때문이라는말이 있다”며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긴 했지만 실제 매각까지 이어지는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29 I 송재민 기자
CJ올리브영, 사모펀드에 매각한 지분 50% 재매입
  • CJ올리브영, 사모펀드에 매각한 지분 50% 재매입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올리브영이 2021년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에 팔았던 지분 22.6% 가운데 절반인 11.3%를 되사들인다.CJ올리브영 명동타운점. (사진=CJ올리브영)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과 글랜우드PE는 최근 지분 11.3% 재매입에 합의하고 내달 중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글랜우드PE는 2021년 올리브영 지분 22.6%를 41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1조8천억원으로 평가됐으나,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해 현재 가치는 5조원 이상이라고 업계는 추산한다.올리브영이 11.3%의 지분을 얼마에 재매입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기업가치에 미뤄 글랜우드PE가 수천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올리브영의 매출은 2021년 2조원 돌파 후 2022년 2조7775억원에 이어 지난해 3조861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4660억원, 순이익은 3473억원을 기록했다.올리브영의 글랜우드PE 지분 재매입 결정에 따라 2022년 잠정 중단한 기업공개(IPO) 재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리브영 상장은 CJ그룹 오너가 승계와 맞물려 있다.올리브영 최대 주주는 CJ로 지분 51.15%를 갖고 있다. 2대 주주는 22.6% 가진 글랜우드PE의 특수목적법인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이다.이재현 CJ 회장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11.04%,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이 4.2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2024.03.29 I 신수정 기자
제뉴원사이언스 매각 우선협상자에 맥쿼리PE 잠정 선정
  • [단독]제뉴원사이언스 매각 우선협상자에 맥쿼리PE 잠정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국내 대형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업체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잠정적으로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이 선정됐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뉴원사이언스의 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맥쿼리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잠정 선정하고 이르면 내주 초 우협 선정 사실을 통보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맥쿼리PE를 포함한 3곳의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 참여했던 후보들 중 전략적 투자자(SI)를 확보해둔 맥쿼리PE 측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당초 본입찰 전후로 제뉴원사이언스 몸값은 최고 1조원 수준까지 거론됐다. 다만 우협에 선정된 맥쿼리PE가 입찰 시 제시한 금액은 1조를 하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맥쿼리 PE는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자금을 현재 조성 중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 6호 자금 활용을 포함, 시장에서 인수금융을 추가 조달해 충당할 전망이다. 제뉴원사이언스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에서 출발해 지난 2002년부터 국내 합성의약품 CDMO 산업에서 입지를 다져온 회사다. 잠재 성장성이 높고, 현금 창출 역량이 우수한 점이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 사이에서 매력 요인으로 꼽혀왔다. 제뉴원사이언스는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348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4%, EBITDA는 32.9% 증가했다. IMM PE는 지난 2020년 11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자회사 콜마파마를 인수한 뒤 제뉴원사이언스를 설립해 현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은 5124억원 수준이었다.
2024.03.29 I 지영의 기자
두산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609억원…전년比 102% ↑
  • 두산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609억원…전년比 102% ↑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두산건설은 지난 한 해 동안 매출 1조717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연결, 누계기준)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2% 성장해 5년 연속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두산건설CI(사진=두산건설)29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총 차입금은 3096억원으로 약 20% 증가했으나 총자산 대비 18% 수준으로 유사규모 건설사 평균인 39%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순차입금 또한 10년전 1조5000억원대의 10 분의 1도 안 되는 1100억원대로 관리되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단순시공을 제외한 모든 프로젝트 100% 완판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인천지역에서 계약 24일만에 100% 계약을 완료하는 등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비영업용 자산 또한 재평가를 실시해 장부가에 의존하지 않고 실질적인 자산 금액으로 관리하고 있다. 알례로 지난 1월 비영업용 자산인 창원산업단지에 위치한 메카텍 공장부지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건설경기 악화,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부채비율은 540%로 건설업계에서도 높은 편이지만 타사와 성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계의 문제로 부각된 PF우발채무나 부채의 증가로 비율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자산 재평가 등이 반영된 것”이라며 “자본부분의 감소로 부채비율이 높아 보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이어 “두산건설의 PF규모는 조합의 사업비 대출보증 및 담보보증과 분양 완료된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730억원 수준으로 업계 최소 수준”이라며 “지난해 건설업계의 문제로 불거진 브릿지론은 전혀 없어 PF 리스크에서도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장기화로 건설산업이 어려운 시기지만, 지속적인 투명경영과 풍부한 경험·기술력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9 I 이배운 기자
항공업계, 올해 주총 키워드는 '항공산업 재편 대비'
  • 항공업계, 올해 주총 키워드는 '항공산업 재편 대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등 항공업계의 주주총회 공통 키워드는 ‘산업 재편 대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에 따른 통합 LCC 출범, 유럽·미국 노선 이관, 화물사업 매각 등 격변이 예고되는 가운데 주요 항공사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이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020560)은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원유석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항공과의 인수·통합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주총에서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퇴직금 배수는 기존 5배수에서 3배수로 조정됐고, 전무와 상무급은 각각 4배수와 3배수에서 2배수로 통일됐다.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임원들의 퇴직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티웨이항공도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최근 항공 시장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양대 대형 항공사 합병으로 재편될 시장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정밀한 전략 수립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티웨이항공)정 대표는 이어 “전사적인 태스크포스(TF) 조직 구성을 통해 적극 대응하며 제2의 도약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을 시작으로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티웨이항공은 이날 나성훈 티웨이항공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원안 가결했다. 기업결합에 따른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나 부회장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이관받을 유럽 4개(프랑스 파리·이탈리아 로마·독일 프랑크푸르트·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 진출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전날 주총을 개최한 제주항공 역시 항공산업 재편에 대비해 핵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기단 현대화로 원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정보기술(IT) 고도화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투자효과를 가시화할 것”이라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더 큰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지난 21일 열린 주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통합은 장기적으로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29 I 공지유 기자
트럼프 vs 바이든, 선거자금 모금 경쟁도 치열
  • 트럼프 vs 바이든, 선거자금 모금 경쟁도 치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격돌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6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대규모 모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3300만달러(약 444억원) 이상을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사회자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이 맡았으며, 전직 내각 의원과 억만장자 등 3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디 존슨 전 영국 주재 대사, 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 설탕 재벌 페페 판줄, 석유 재벌 헤럴드 햄 콘티넨탈리소시스 회장, 카지노 재벌인 스티브 윈과 필 러핀, 공화당 거액 기부자인 로버트 머서와 그의 딸 레베카 머서, 키 스퀘어 그룹 창립자인 스콧 베센트 등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최소 25만달러부터 최대 81만 4000만달러까지 선거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F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많은 자금을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참석자 명단에 포함된 억만장자들은 그가 공화당 최고 기부자들 중 일부를 되찾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말까지 바이든 대통령 캠프는 7100만달러 이상,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2600만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신고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보유한 37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라고 FT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날 뉴욕 록펠러센터의 공연장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모금 행사를 개최하고 2500만달러(약 336억원)를 확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직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이 참석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참석을 위한 티켓 가격은 225달러였으며, 25만달러 기부자에겐 리셉션 참여 권한이, 50만달러 기부자에겐 더욱 사적인 모임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25달러 소액기부자가 화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행사는 토크쇼 진행자인 스티븐 콜버트가 사회를 맡았으며 세 명의 전·현직 대통령들과의 대담, 팝스타들의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10만달러(약 1억 3500만원)를 기부하고 대통령들과 사진을 찍는 행사도 마련됐다.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행사 이후 약 500명이 참석하는 별도의 애프터파티를 열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각종 소송 등으로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 항소법원이 지난 25일 부동산 부풀리기 및 사기 대출 등의 혐의로 진행중인 재판과 관련해 공탁금을 기존 4억 6400만달러에서 1억 7500만달러로 낮춰준 덕분에 그나마 숨통을 틔웠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소설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이 지난 26일 미 증시에 우회상장하며 보유지분 가치가 급증하는 등 장부상으로는 그의 재산이 50억달러 증가했지만, 6개월 동안 주식을 매각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따라 당장은 현금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4.03.29 I 방성훈 기자
한국은행 작년 순이익 1.3조…16년 만에 최소 실적
  • 한국은행 작년 순이익 1.3조…16년 만에 최소 실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작년 약 1조3000억원을 벌어들이며 16년 만에 최소 실적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이자 이익이 늘었지만, 외환매매 이익 등이 줄어 총수익이 감소했고, 유가증권 운용수익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순이익이 급감했다.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29일 ‘2023년도 연차보고서’를 통해 작년 당기순이익이 1조3622억원으로 전년(2조5452억원)보다 1조183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비우량 주택담보대출)가 발생했던 2007년(-4447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전 순이익으로 따지면 1조8640억원을 기록해 전년(3조2964억원)보다 1조4324억원 줄었다.한은의 손익은 총자산(536조4019억원)의 74.7%를 차지하는 유가증권 운용수익률, 통안채 이자, 원·달러 환율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작년 유가증권 이자 이익은 고금리 영향으로 8조9812억원을 기록해 전년(7조5578억원)보다 1조4234억원 증가했다. 외환매매 이익은 9655억원으로 전년(2조3069억원)보다 1조3414억원 줄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외화채권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현금성 자산은 7.2% 정도로 전년(10.0%)보다 줄었다.반면 유가증권 운용수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년째 마이너스다. 해외 국채나 주식 등 유가증권 매매차익이 4조3374억원의 손실이 나 전년(-2조9951억원)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채권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금리가 상승하다보니 한은이 비용으로 내야 하는 통안채 이자비용도 3조6848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1조9200억원)보다 1조7649억원 증가했다. 작년 통안채 발행이 121조5622억원(평균잔액 기준)으로 전년(112조4461억원) 대비 9조1161억원 늘어난 영향이다.이덕배 한은 예산회계팀장은 “한은의 당기순이익은 금리 금리수준이나 환율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작년 상황을 돌이켜 보면 금리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환율은 2022년보다는 변동폭이 많이 줄었다. 이런 모습이 당기순이익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한은은 순이익의 70%를 국고에 납입한다. 이에 따라 작년 70%인 9221억원 가량이 정부 손에 들어갔다.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으로 315억원이 임의 적립됐고, 나머지 4087억원만 법정 적립금으로 쌓아뒀다. 작년말 기준 적립금 잔액은 20조5466억원이다.작년말 한은의 총자산 규모는 536조4019억원으로 전년(582조8261억원)보다 46조4242억원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한시적 지원조치의 종료에 따른 금융중개지원대출 감소 등 영향으로 어음대출 규모가 크게 감소한 데 기인했다. 외화자산의 유가증권 구성을 보면 국채가 44.8%, 정부기관채가 13.3%, 회사채가 10.8%, 자산유동화채가 11.7%, 주식이 10.9%를 차지한다.부채는 514조9018억원으로 전년(560조9065억원) 대비 46조47억원 감소했다. 유동성 조절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2024.03.29 I 하상렬 기자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 정유철 변호사 사외이사로
  •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 정유철 변호사 사외이사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스퀘어 관계사인 음악 플랫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060570)가 29일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SK스퀘어 관계사인 드림어스컴퍼니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을 진행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정유철 사외이사와 박태영 기타비상무이사가 신규 선임됐다.정유철 사외이사는 법무법인(유)광장 변호사로 재직 중인 금융 및 법률 분야 전문가다. 정유철 변호사는 재경부 기획행정실, 금융정책국을 거쳤다. 현재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자문변호사를 맡고 있다.박태영 기타비상무이사는 SK스퀘어 CIO트랜스포메이션 매니징디렉터(MD)다. 투자 담당 조직의 임원으로서, 전문적인 역량을 기반으로 드림어스컴퍼니의 기업가치 제고 및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드림어스컴퍼니 김동훈 대표이사.지난해 비용 축소로 영업적자 폭 줄여한편 드림어스컴퍼니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드림어스컴퍼니는 사업 효율화를 통해 비용 규모를 축소하며, 전년 대비 영업적자 폭을 크게 축소한 바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통한 실적 개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최근 AI 언어모델 기반의 음악 추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으며, IP 유통 투자 다변화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외형적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드림어스컴퍼니 김동훈 대표는 “주주총회에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결의되며, 2023년을 원활하게 마무리했다”며, “2024년은 IP 기반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AI 기술 개발을 통해 플로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IP와 플랫폼을 결합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3.29 I 김현아 기자
SK디앤디, 주권거래 재개..인적분할 마치고 변경상장 완료
  • SK디앤디, 주권거래 재개..인적분할 마치고 변경상장 완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SK D&D) 주권이 회사의 인적분할 및 유가증권시장 변경상장을 완료한 29일부터 거래 재개됐다. SK디앤디는 이달 1일 자로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로로 분할하면서 전날까지 한달 동안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으로 SK디앤디는 도시 가치를 제고하는 선진형 디벨로퍼로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부동산이 발달한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는 디벨로퍼가 부동산이 투자 자산을 넘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통적인 개발, 공급의 개념을 넘어 주거 및 오피스 공간 콘텐츠 중심의 운영, 지속가능한 빌딩 솔루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외부 요인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전통적인 개발을 넘어 자산운용, 부동산 운영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왔다. 또한 특수상황형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금융구조를 다양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은 지난 3년 동안에도 연속 세전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유지해 왔다.핵심 역량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금융구조와 부동산 운영 사업으로 보고,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및 운영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SK디앤디는 중장기 전략으로 DDI를 통해 AUM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운영 세대를 2026년까지 5만 세대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SK디앤디는 개발, 자산운용, 운영 등 부동산 밸류체인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솔루션 및 플랫폼 영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야놀자클라우드와의 JV를 통해 시작한 리빙솔루션 OIS가 올해 중에는 개발을 완료하여 상품에 적용할 준비를 마치는 등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SK디앤디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는 상반기 중 신규 지점인 에피소드 용산을 오픈한다. 200여 세대 규모의 에피소드 용산은 새로운 IT 솔루션 확장 도입, 용산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 기획으로, 에피소드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한다.SK디앤디는 지속가능경영이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받는 투자 환경 속에서, ESG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립해 왔다. ESG 전담부서를 통해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친환경 건축, 안전 보건, 기업 지배구조 등 주요 부문에서 진정성 있게 내실을 다져 온 결과, 올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향한 A등급을 받았으며,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는 등 성과를 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을 대비해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공매를 통해 회현역 인근 빌딩을 매입한 것에 이어, 올해 초 서울숲 인근에 오피스 부지 수주 등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및 주거 공간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당장 올해에는 준공 또는 개발 중인 명동N빌딩 오피스, 충무로 오피스를 매각을 계획 중에 있다.
2024.03.29 I 전재욱 기자
우면산자락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로 탈바꿈…1600세대 조성
  • 우면산자락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로 탈바꿈…1600세대 조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960~70년대 강남 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하며 형성돼 수십년에 걸친 난개발로 경관 훼손, 화재·산사태 등 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었던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자락 ‘성뒤마을’이 창의·혁신 디자인을 품은 고품격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서초구 방배동 565-2 일원)’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2017년 9월 지구지정 및 2019년 1월 지구계획 승인 시 사업부지 내 공동주택은 용적률 160%, 최고 7층 이하로 결정됐으나 서울시 내 개발 가능한 한정된 토지자원의 효율적 활용 측면, 우면산 경관 및 주변개발지 현황 등을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 없이 용적률 200%, 평균 15층 이하로 조건부 변경 결정했다.공급되는 세대수는 당초 813세대에서 1600세대로 추가 787세대는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복지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단지는 △공공주택단지(A1) 900세대(임대 590세대, 분양 310세대) △민간주택단지(매각) 700세대로 공급된다. 특히 SH공사가 공급하는 A1블럭은 행복주택, 장기전세, 공공분양 주택을 ‘소셜믹스’로 공급하고 임대주택 공급 평형을 당초 30·36㎡에서 31~59㎡로 확대, 자재고급화 등 고품질 및 다양한 유형을 공급해 시민의 주거선택 기회를 확대했다. 또한 지구계획 변경 승인 후엔 사전청약 공고로 입주자를 모집 예정이다. 성뒤마을은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주거기능을 함께하는 ‘정원도시’를 구현하고, 그동안 닫혀있었던 마을의 ‘열린 네트워크 단지’로 재탄생시켜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백년주택’으로 거듭날 전망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계획변경 승인 이후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설계를 완료해 2025년엔 주택건설사업을 승인할 계획이다”며 “2028년엔 주택건설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들의 주거안전 및 주거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오희나 기자
홍원식 회장, 주총 비토 없었다…남양유업 '한앤코 체제' 본격화
  • 홍원식 회장, 주총 비토 없었다…남양유업 '한앤코 체제' 본격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남양유업(003920)이 1964년 창립 이후 60년만에 오너 경영 체제에서 벗어났다. 3년여 분쟁 끝에 홍원식 회장으로부터 지분 52.63%(37만8938주)를 확보한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는 29일 열린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대거 교체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남양유업의 경영을 주도하게 됐다.29일 서울 강남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남양유업 제60기 주주총회.(사진=남양유업)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 남양유업 본사 3층에서 열린 주총에서는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을 임시 의장 및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오면서 주주를 비롯 식음료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주주 외엔 출입할 수 없는 비공개 주총임에도 한 시간 여 전인 오전 8시부터 20여명의 취재진이 몰리며 남양유업의 한앤코 체제 본격 돌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구체적 찬반 비중은 추후 공시될 예정이나 임시 의장 및 이사 신규 선임의 건 모두 95%의 찬성 표를 얻으며 무난하게 통과된 것으로 파악됐다.당초 ‘비토(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제기됐던 홍 회장은 사실상 찬성 표를 던진 셈이다. 이번 주총까지 홍 회장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데다 현재의 이사회 역시 아직 홍 회장 측 인사로 구성돼 있지만 별다른 대치 상황 없이 주요 의안이 의결된 것. 홍 회장은 이날 주총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대리인이 참석해 투표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그간 홍 회장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완료 이후에도 자신을 남양유업 고문으로 위촉해달라며 한앤코와 대립각을 세워온 터 이번 주총에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홍 회장의 완전한 퇴진을 요구 중인 한앤코는 이번 주총에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염두해 법원에 홍 회장과 부인, 손주 등 특수관계인이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 찬성할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이 역시 기각됐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홍 회장이 별다른 반대 입장을 내지 않은 데에는 이미 한앤코로 기울어진 판세에 순응하는 대신 고문 위촉 등 일부 요구를 어떻게든 관철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여기에 현재 남양유업 감사가 회사를 대표해 홍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한앤코가 경영권 이양 및 정상화를 지연시킨 책임을 묻는 5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이 진행 중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이날 주총을 기점으로 한앤코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사실상 ‘잃어버린 3년’을 보내야 했던 남양유업 정상화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매출 1조308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조원대 미만의 매출과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에 이미 직면한 상황. 지난해 매출은 9968억원, 영업손실은 723억원에 이른다. 일단 이날 주총에서 집행임원 제도 도입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역시 의결된 만큼 새 이사회를 중심으로 대표 집행임원 등을 비롯한 새로운 경영진 배치를 위한 작업이 전개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일각에선 백미당 매각 등 사업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임시 의장 및 이사 신규 선임,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안건 외에도 이날 주총에서는 제60기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50억원),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3억원) 등을 의결했다. 단 주주 제안으로 상정된 발행주식 액면분할 및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은 94%의 반대 표를 받으며 유일하게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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